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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八月十五日看潮五絕(팔월십오일간조오절)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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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八月十五日看潮五絕(팔월십오일간조오절) : 소식(蘇軾)

           815일 파도를 구경하고

 

定知玉兔十分圓已作霜風九月寒寄語重門休上鑰夜潮留向月中看

 

萬人鼓噪懾吳儂猶似浮江老阿童欲識潮頭高幾許越山渾在浪花中

 

江邊身世兩悠悠久與滄波共白頭造物亦知人易老故教江水更西流

 

吳兒生長狎濤淵冒利輕生不自憐東海若知明主意應教斥鹵變桑田

 

江神河伯兩醯雞海若東來氣吐霓安得夫差水犀手三千強弩射潮低

 

 

其一

定知玉兎十分圓(정지옥토십분원) : 오늘 밤은 옥토끼가 둥그러질 줄 알겠나니

已作霜風九月寒(이작상풍구월한) : 서릿바람이 벌써 불어 구월 추위를 몰고 오네.

寄語重門休上鑰(기어중문휴상약) : 성문의 자물쇠를 채우지 말라 전해 주게나

夜潮留向月中看(야조류향월중간) : 달이 뜨면 밤 파도를 구경하려네.

 

 

其二

萬人鼓譟懾吳儂(만인고조섭오농) : 만인이 북을 치며 함성을 질러 오나라 군사들을 위협하는 것 같고

猶是浮江老阿童(유시부강노아동) : 늙은 목동(牧童)이 배를 몰고 쳐들어오는 것 같네.

欲識潮頭高幾許(욕식조두고기허) : 파도가 얼마나 높은지 궁금한가?

越山渾在浪花中(월산혼재랑화중) : 월산이 온통 물보라에 싸여 있다네.

 

 

其三

江邊新世兩悠悠(강변신세양유유) : 강가에서 몸과 세상이 동떨어진 채

久與滄波共白頭(구여창파공백두) : 오랫동안 창파와 함께 머리가 세고 싶네.

造物亦知人易老(조물역지인역노) : 사람이 쉬 늙는 줄 조물주는 아는지

故敎江水向西流(고교강수향서류) : 일부러 강물이 서쪽으로도 흐르게 하네.

 

 

其四

吳兒生長狎濤淵(오아생장압도연) : 오나라 아이들은 자라면서 물과 친해져서

冒利輕生不自憐(모리경생불자련) : 이익을 탐해 목숨을 걸고 자기 몸 안 아끼네.

東海苦知明主意(동해고지명주의) : 동해가 임금님의 깊은 뜻을 안다면야

應敎斥鹵變桑田(응교척로변상전) : 틀림없이 개펄을 뽕밭으로 바꿀 텐데

 

 

其五

江神河伯兩醯鷄(강신하백양혜계) : 강신과 하백이 다 초파리 같고

海若東來氣吐霓(해약동래기토예) : 동쪽에서 오는 해약은 무지개를 토하는 기세

安得夫差水犀手(안득부차수서수) : 어찌하면 부차의 무소 갑옷 입은 수군 얻어

三千强孥射潮低(삼천강노사조저) : 강력한 쇠뇌 삼천 개로 조수를 쏘아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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