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遊東西巖(即謝安東山也) 유동서암(즉사안동산야)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0.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遊東西巖(即謝安東山也) 유동서암(즉사안동산야) : 소식(蘇軾)

           동서암을 유람하고(바로 안동산에 있음)

 

謝公含雅量世運屬艱難況復情所鐘感慨萃中年正賴絲與竹陶寫有餘歡

嘗恐兒輩覺坐令高趣闌獨攜縹緲人來上東西山放懷事物外徙倚弄雲泉

一旦功業成管蔡復流言慷慨桓野王哀歌和清彈挽須起流涕始知使君賢

意長日月促臥病已辛酸慟哭西州門往駕那復還空餘行樂處古木昏蒼煙

 

 

謝公含雅量(사공함아량) : 사공은 드넓은 도량을 지녔건만

世運屬艱難(세운속간난) : 세상이 돌아가는 운수가 어려운 시기였네.

況復情所鍾(황복정소종) : 게다가 또 남달리 정이 넘친 사람이라

感槪莘中年(감개신중년) : 감개가 중년까지 죽 이어졌지

正賴絲與竹(정뢰사여죽) : 바야흐로 현악기와 관악기에 의지하여

陶寫有餘歡(도사유여환) : 근심 걱정 쓸어내고 넘치는 기쁨 누릴 때

嘗恐兒輩覺(상공아배각) : 아이들이 깨여 공연히 고상한 그 정취를

坐令高趣闌(좌령고취란) : 다 망쳐 버릴까 두려워했네.

獨攜縹渺人(독휴표 묘인) : 혼자서 노랫소리 낭랑한 아이를 데리고

來上東西山(내상동서산) : 동산과 서산에 즐겨서 올랐네.

放懷事物外(방회사물외) : 사물의 바깥에다 마음을 둬서

徒倚弄雲泉(도의농운천) : 구름과 샘에서 배회하며 즐겼지

一旦功業成(일단공업성) : 그러다가 어느 날 공을 세우자

管蔡復流言(관채복류언) : 관숙과 채숙이 또 유언비어를 퍼뜨려

慷慨桓野王(강개환야왕) : 환이로 하여금 비분강개하게 하여서

哀歌和淸彈(애가화청탄) : 애달픈 노래가 맑은 연주와 어우러졌네.

挽鬚起流涕(만수기류체) : 수염을 만지며 일어나 눈물을 흘리면서

始知使君賢(시지사군현) : 사군이 훌륭한 줄을 비로소 알았나니

意長日月促(의장일월촉) : 생각은 많았지만 세월이 촉박하여서

臥病已辛酸(와병이신산) : 병상에 드러누워 무척이나 고생했네.

慟哭西州門(통곡서주문) : 서주문에서 서럽게도 통곡해 본들

往駕那復還(왕가나복환) : 가버린 수레가 어찌 다시 돌아오리?

空餘行樂處(공여행락처) : 오로지 그 사람이 놀던 곳만이 남아서

古木昏蒼煙(고목혼창연) : 파르스름한 안개 속에 고목이 아련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