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한국한시 桃園圖(김상한)외 산과바다 桃園圖 도원도 金翔漢 김상한 石瓦朱蘭玉洞天 석와주란옥동천 桃花亂落一溪烟 도화난락일계연 至今世上荒唐說 지금세상황당설 都在漁人好事傳 도재어인호사전 기와집 붉은 난간 옥 같은 동천에 복숭아 꽃 어지러이 떨어져 온 개울 자욱하고 지금까지도 못 믿을 이야기가 어부들의 좋아하는 이야기로 전하여 오네. 桃園(도원) 동진(東晉) 때의 시인 도잠(陶潛:자는 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한참을 가다 보니 물 위로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오는데 향기롭기 그지없었다. 향기에 취해 꽃잎을 따라가다 보니 문득 앞에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는데, 양쪽으로 복숭아꽃이 만발하였다. 수백 보에 걸치는 거리를 복숭아꽃이 춤추며 나는 가운데 자세히 .. 2006. 12. 14. 한국한시 二十樹下, 詩會 (김삿갓)외 산과바다 二十樹下 이십수하 스무' 나무 아래에서 金 笠 김삿갓 二十樹下三十客, 이십수하삼십객 스무나무 아래에는 서러운 나그네 四十家中五十食. 사십가중오십식 망할 집에서 쉰 밥을 먹는구나. 人間七十豈有事, 인간칠십기유사 인간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으랴? 不如歸家三十食. 불여귀가삼십식 차라리 집에 돌아가서 선 밥을 먹으리. 參考事項- 숫자로 쓴 풍자시 '이십'이란 그 동네에 스무 나무 가 있었고 '삼십'이란 서른으로 풀이 '사십'이란 마흔이니 망할로 해석 '오십'이란 쉰으로 해석 '칠십'이란 일흔이니 이런으로 해석 다시 마지막 '삼십'은 서른이니 설었다 로 해석된다. 逐客詩 축객시 객을 쫓아냄 邑號開城何閉門 읍호개성하폐문 고을 이름은 열린 성인데 어찌 문을 닫았는가 山名松嶽豈無薪 산명송악기무신 산 이름은.. 2006. 12. 13. 한국한시 東宮春帖, 甘露寺次韻(김부식) 외 산과바다 東宮春帖 동궁춘첩 동궁의 봄주련 金富軾 김부식 曙色明樓角 서색명루각 새벽빛은 다락집 모서리에 밝고 春風着柳梢 춘풍착유초 봄바람은 버드나무 끝에 부네 鷄人初報曉 계인초보효 계인은 막 새벽을 알리고 나서 已向寢門朝 이향침문조 침문에 조회하러 이미 떠났네. 參考事項- 鷄人(계인) ; 궁중에서 날이 밝아 잠 깨우는 일을 맡은 사람. 甘露寺次韻 감로사차운 감로사의 운을 따서 俗客不到處 속객부도처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 登臨意思淸 등림의사청 발길 따라 마음이 맑아지네. 山形秋更好 산형추경호 가을 산의 모양은 더욱 아름답고 江色夜猶明 강색야유명 강 빛은 밤에도 한결 해맑네. 白鳥高飛盡 백조고비진 갈매기 하늘 아득히 날아가도 孤帆獨去輕 고범독거경 외로운 배는 홀로 멀리 사라지네. 自 蝸角上 자참와각.. 2006. 12. 13. 한국한시 龍山(김득신) 외 산과바다 龍山 용산 金得臣 김득신 古木寒炯裏 고목한형리 고목은 차가운 불빛 속에 서있고 秋山白雨邊 추산백우변 가을의 산은 소나기 끝에 있네. 暮江風浪起 모강풍랑기 저물어 가는 강변에 풍랑이 일고 漁子急回船 어자급회선 어부들이 급히 배를 돌리네. 김 득신 金 得臣 1604 - 1684 본관 안동(安東). 자 자공(子公). 호 백곡(栢谷)· 귀석산인(龜石山人). 음보(蔭補)로 참봉(參奉)이 되고, 1662년(현종 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라 안풍군(安豊君)으로 습봉(襲封)되었다. 후에 화적(火賊)에게 살해되었으며, 당시 시명(詩名)이 있었다. 저서에 《백곡집(栢谷集)》 《종남총지(終南叢志)》 등이 있다. 上元俚曲 상원이곡 金려 김려 元宵月色劇淸圓 원소월색극청원 .. 2006. 12. 13. 한국한시 落梨花,洪原邑館(김구) 외 산과바다 落梨花 낙이화 떨어지는 매화꽃 金坵 김구 飛舞翩翩去却回 비무편편거각회 倒吹還欲上枝開 도취환욕상지개 無端一片粘絲網 무단일편점사망 時見蜘蛛捕蝶來 시견지주포접래 춤추듯 펄펄 날아 물러갔다 다시 오고 아래에서 불면 다시 올라 와 가지에 꽃피네 어쩌다 꽃잎 하나 거미줄에 달라붙으면 때마침 거미가 나비인양 잡으려 오네 參考事項- 翩翩(편편) : 빨리 날아가는 모양 蜘蛛(지주) : 거미 洪原邑館 홍원읍관 홍원에서 地僻雲烟古 지벽운연고 골짜기 험하니 안개도 창연하고 原低樹木平 원저수목평 언덕 아래로 나무들 줄지어있네. 長安知幾至 장안지기지 장안에는 어느 때나 갈 수 있겠나 回首不勝淸 회수불승청 고개를 돌려보니 하늘은 맑아라. 參考事項- 勝淸(승청) ; 한없이 맑음 金坵 김구 1211 ~ 1278 본관 부령(扶.. 2006. 12. 13. 한국한시 書大同江船窓(권한공) 외 산과바다 書大同江船窓 서대동강선창 대동강 선창에서 權 漢功 권한공 磯邊綠樹春陰薄 기변록수춘음박 물결 부딪치는 강변에 파릇한 나무는 봄기운에 촉촉하고 江上靑山暮色多 강상청산모색다 강 위의 푸른 산은 석양에 짙게 물드네 宛在水中迷遠近 완재수중미원근 굽이진 물 속에 어려서 멀고 가까움이 애매하고 第洲何處竹枝歌 제주하처죽지가 꽃 같은 섬 어디선 죽지가가 들려오네. 參考事項- 磯邊(기변) ; 물가. 磯(기)는 바다나 호수 등의 물가에 돌에 부딪치는 곳. 竹枝歌(죽지가) ; 가사(歌詞)의 한 체(體). 남녀의 정사 또는 지방의 풍속을 읊은 노래. 權漢功 권한공 ? - 1349 본관 안동(安東). 호 일재(一齋). 시호 문탄(文坦). 충렬왕 때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직사관(直史館)을 지내고, 1294년(충렬왕 20.. 2006. 12. 13. 한국한시 無題(權擘 권벽) 외 산과바다 無題 무제 權 擘 권 벽 花開因雨落因風 화개인우락인풍 꽃은 비로 인하여 피어나고 바람으로 인하여 지나니 春去秋來在此中 춘거추래재차중 봄이 가고 가을 이 오는 것이 모두 이 가운데 있네. 昨夜有風兼有雨 작야유풍겸유우 어제 저녁에는 바람 불고 비도 함께 내렸는데 梨花滿發杏花空 리화만발행화공 배꽃은 가득 피어나고 살구꽃은 모두 졌네. 夜宴 야연 밤 연회 權溥 권부 露色銀河月色團 로색은하월색단 이슬 빛 은하수에는 달은 둥근데 酒盈金盞却天寒 주영금잔각천한 잔에 가득 술을 부어도 도리어 날씨는 차네. 紫泉一曲人如玉 자천일곡인여옥 한 곡조 노래에 여인은 옥같이 아름답고 紅燭花殘夜未 홍촉화잔야미란 촛불은 다 타는데 밤은 아직 깊지 않네. 情人 정인 權 用正 권용정 風停雲歇海靑休 풍정운헐해청휴 바람도 멈추고 구.. 2006. 12. 13. 한국한시 思舊山(곽인) 외 산과바다 思舊山 사구산 廓인(곽인) 舊山煙蘿中 구산연라중 고향 산 안개 속 담쟁이 우거진 곳에 三椽有茅屋 삼연유모옥 띠로 이은 초가삼간이 있다네 故人昨寄信 고인작기신 어제 온 옛 친구 서신에 當歸盈一국 당귀영일국 당귀를 한그릇 가득하게 담아 가라네 微官不放歸 미관불방귀 미관말직이라 휴가도 못 얻어 歸計徒自熟 귀계도자숙 가고픈 마음 생각뿐이라네 愁來鳴玉琴 수내명옥금 서글픈 마음에 거문고를 타니 霜楓生古木 상풍생고목 서리맞은 단풍나무 하나 둘 고목이 되어가네 松都懷古 송도회고 權격(권격) 雪月前朝色 설월전조색 눈 속의 저 달은 전 왕조의 빛이고 寒鐘故國聲 한종고국성 차가운 저 종소리는 옛 나라의 소리라네 南樓愁獨立 남루수독립 시름에 겨워 남쪽 누각에 홀로 서 있으니 殘郭暮烟生 잔곽모연생 남은 옛 성터에 저녁.. 2006. 12. 13. 한국한시 長源亭應製野수騎牛(郭輿곽여) 외 산과바다 長源亭應製野 騎牛 장원정응제야수기우 시골노인 소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보고 郭 輿 곽 여 太平容貌恣騎牛 태평용모자기우 태평한 모습으로 편하게 소에 걸터앉아 半濕殘 過壟頭 반습잔비과롱두 비안개 축축한 들길을 가네. 知有水邊家近在 지유수변가근재 저 물가 가까운 곳에 집이 있는가. 從他落日傍溪流 종타락일방계류 그를 쫓아 흐르는 냇물 곁에 석양이 지네. 野 (야수)는 시골 늙은이 殘 (잔비)는 안개비 혹은 그쳐 가는 비 곽 여 (郭 輿 1058 - 1130) 본관 청주(淸州). 자 몽득(夢得). 시호 진정(眞靜). 문과에 급제하여 내시부(內侍府)에 재직하다가 합문지후(閤門祗侯)를 거쳐 홍주(洪州)를 다스리고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을 역임하였다. 그후 금주(金州)의 초당(草堂)으로 돌아가 학문에 전념하였다.. 2006. 12. 13. 한국한시 四友亭詠松(강희안) 외 산과바다 四友亭詠松 사우정영송 소나무를 읊음 姜 希顔 강희안 階前偃盖一孤松 계전언개일고송 계단 앞을 덮어 드리운 한 그루 홀로선 소나무 枝幹多年老作龍 지간다년로작룡 가지와 줄기가 오래되어 용의 형상 되었네. 歲暮風高 病目 세모풍고개병목 세모에 바람 높이 불어 병든 눈을 비비고 보니 擬看千丈上靑空 의간천장상청공 마치 용이 천길 높이 하늘로 오르는 것 같네. 강 희안 姜 希顔 1419 - 1464 본관 진주(晋州), 자 경우(景遇), 호 인재(仁齋). 희맹(希孟)의 형이다. 1441년(세종 23)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 돈령부주부로 벼슬을 시작하였다. 1443년 정인지 등과 세종이 지은 정운(正韻) 28자에 대한 해석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1444년에는 의사청(議事廳)에 나아가 신숙주 ·최항 ·박팽년 등.. 2006. 12. 13.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산과바다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5언 절구 시 昨夜雨 花開昨夜雨 하고 花落今朝風 이라 可憐一春事 가 往來風雨中 이라 꽃이 어제밤 비에 피고 꽃이 오늘 아침 바람에 떨어졌구나. 가련하다. 한 봄날의 일들이 바람과 비 가운데 오고 가는구나. 問童子 松下問童子 하니 言師採藥去 라 只在此山中 이나 雲深不知處 라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말하기를 스승님은 약초를 캐러 갔습니다. 단지 이 산속에는 계시나 구름이 깊어 어느 곳에 계시는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山 鳥 四月綠陰多 한데 山鳥終日語 라 驚人不遠飛 하고 又向西山去 라 사월은 녹음이 짙은데 산새는 종일토록 지저귀는 구나. 사람에게 놀라도 멀리 날아가지 아니하고 또한 서산을 향하여 가는구나. 舟中夜吟.. 2006. 12. 8. 이해인의 시 산과바다 이해인의 시 꽃 멀 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아름다운 순간들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 2006. 12. 7. 장한가 외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白居易(백거이) 詩 長恨歌(장한가)/ 기나긴 한의 노래 1. 漢皇重色思傾國 한황중색사경국 한황제 색을 즐겨 경국지색 찾았으나 御宇多年求不得 어우다년구부득 오랜 세월 구하여도 얻을 수 없었네 楊家有女初長成 양가유녀초장성 양씨 가문에 갓 성숙한 딸이 있어 養在深閨人未識 양재심규인미식 집안 깊이 길러 누구도 알지 못했네 天生麗質難自棄 천생려질난자기 타고난 아름다움 그대로 묻힐 리 없어 一朝選在君王側 일조선재군왕측 하루아침 뽑혀 황제 곁에 있게 됐네 回眸一笑百媚生 회모일소백미생 한번 눈웃음지면 이는 애교 그지없어 六宮粉黛無顔色 육궁분대무안색 단장한 육궁 미녀들의 얼굴빛을 가렸네 春寒賜浴華淸池 춘한사욕화청지 봄 추위에 화청지 목욕함을 허락하니 溫泉水滑洗凝脂 온천수골세응지 온천물 부드럽.. 2006. 12. 7. 이호현장인호마행(李鄠縣丈人胡馬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이호현장인호마행(李鄠縣丈人胡馬行) - 두보(杜甫) 호현(鄠縣) 이장인(李丈人)의 호마(胡馬)를 읊은 노래 丈人駿馬名胡騮(장인준마명호류) : 어르신의 준마는 이름이 호류(胡騮)인데 前年避胡過金牛(전년피호과금우) : 지난해 오랑캐 피하여 금우(金牛)를 지나왔네. 回鞭卻走見天子(회편각주견천자) : 채찍을 되돌려 달려 천자를 뵈었는데 朝飲漢水暮靈州(조음한수모영주) : 아침에 한수(漢水) 마시고 저녁에 영주(靈州)에 이르렀다오. 自矜胡騮奇絕代(자금호류기절대) : 스스로 자랑하기를 호류는 세상에 다시 없이 기이하니 乘出千人萬人愛(승출천인만인애) : 타고 나가면 천만인 모두 사랑한다 하네. 一聞說盡急難材(일문설진금난재) : 사람들 어려움 구제할 재주라고 말함 한번 들으니 轉益愁向.. 2006. 11. 25. 자경부봉선현영회오수(自京赴奉先縣詠懷五首)/(自京赴奉先縣詠懷五百字)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자경부봉선현영회오수(自京赴奉先縣詠懷五首)/(自京赴奉先縣詠懷五百字) - 두보(杜甫) 봉선으로 가는 길 其一 杜陵有布衣(두릉유포의) : 두릉에 베옷 입은 이 사람 老大意轉拙(노대의전졸) : 늙어갈수록 마음이 옹졸하구나. 許身一何愚(허신일하우) : 어찌도 그리 서툴고 어리석은지 竊比稷與契(절비직여설) : 순임금 때 현신. 직과 설에 속으로 비겨본다. 居然成濩落(거연성호락) : 어느덧 일그러져 떨어진 몸이 되어 白首甘契闊(백수감결활) : 머리가 희어져도 곤궁함을 달갑게 여긴다. 蓋棺事則已(개관사즉이) : 관 뚜껑이 닫힌 후에야 모든 일이 끝나지만 此志常覬豁(차지상기활) : 그 뜻 펴기를 변함없이 바라왔다. 窮年憂黎元(궁년우여원) : 평생에 걸쳐 착한 백성들을 걱정하여 歎息腸.. 2006. 11. 25. 위풍록사택관 조장군화마화인(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畵馬畵引)/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畫馬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위풍록사택관 조장군화마화인(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畵馬畵引)/(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畫馬圖) - 두보(杜甫) 위풍 녹사의 댁에서 조 장군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서 國初已來畫鞍馬(국초이래화안마) : 개국한 이래 안장 얹은 말 그림 神妙獨數江都王(신묘독수강도왕) : 신묘하기로는 오직 강도왕(江都王)을 꼽는데 將軍得名三十載(장군득명삼십재) : 조(曹)장군이 이름 얻은 지 삼십 년에 人間又見真乘黃(인간우견진승황) : 세상에서는 다시 진짜 승황(乘黃)을 보게 되었네 曾貌先帝照夜白(증모선제조야백) : 일찍이 선제(先帝)의 신마(神馬) 조야백(照夜白)을 그렸더니 龍池十日飛霹靂(용지십일비벽력) : 용지(龍池)의 용이 연일 천둥처럼 내달리는 듯했지 內府殷紅瑪瑙盤(내부은홍마노반) : 황실 창고.. 2006. 11. 25. 천육표기가(天育驃騎歌)/천육표기도가(天育驃騎圖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천육표기가(天育驃騎歌)/천육표기도가(天育驃騎圖歌) - 두보(杜甫) 천육의 날랜 말을 노래하다 吾聞天子之馬走千里(오문천자지마주천리) : 내 들으니 천자(天子)의 말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 하니 今之畫圖無乃是(금지화도무내시) : 지금 이 그림이 바로 그것 아니겠는가. 是何意態雄且傑(시하의태웅차걸) : 어쩌면 이리도 뜻과 태도가 웅장하고 또 걸출한가? 駿尾蕭梢朔風起(준미소초삭풍기) : 준마의 꼬리에 살랑살랑 북풍이 일어나네. 毛為綠縹兩耳黃(모위록표량이황) : 털은 녹표색(綠縹色)이요 두 귀는 황색이며 眼有紫燄雙瞳方(안유자염쌍동방) : 눈에는 자줏빛 불꽃이 일고 두 눈동자는 모났다오. 矯矯龍性合變化(교교룡성합변화) : 굳센 용과 같은 성질 변화에 합당하고 卓立天骨森開張(탁립.. 2006. 11. 25. 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 두보(杜甫) 방병조의 호마 胡馬大宛名(호마대완명) : 호마(胡馬)는 대완국(大宛國)의 명마 鋒稜瘦骨成(봉릉수골성) : 칼끝 같은 갈기에 날씬한 골격이네. 竹批雙耳峻(죽비쌍이준) : 대나무 깎아 세운 듯 뾰족한 두 귀 風入四蹄輕(풍입사제경) : 바람타고 네 발굽 경쾌하구나. 所向無空闊(소향무공활) : 어디를 달려도 넓게 트인 곳도 좁아 眞堪託死生(진감탁사생) : 진실로 생사를 맡길 만하구나. 驍騰有如此(효등유여차) : 나는 듯이 내달림이 이와 같으니 萬里可橫行(만리가횡행) : 가히 만 리라도 마음대로 달릴 듯하구나. * 두보의 30세 초 작으로 방병조의 이름은 알 수는 없으나 병조참군사의 관리가 서역에서 가지고 온 명마에 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2006. 11. 25.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