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詩聖 杜甫 詩454 화골항(畫鶻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화골항(畫鶻行) - 두보(杜甫) 송골매 그림을 노래하다 高堂見生鶻(고당견생골) : 높다란 집에서 살아있는 송골매를 보았다. 颯爽動秋骨(삽상동추골) : 삽상하게도 하늘의 송골매를 요동치게 하는구나. 初驚無拘攣(초경무구련) : 처음에는 놀랐다네, 매어놓고 묶어둔 곳도 없는데 何得立突兀(하득립돌올) : 어떻게 우뚝 서있을 수 있단 말인가. 乃知畫師妙(내지화사묘) : 곧 알게 되었다네, 화가의 묘한 솜씨 巧刮造化窟(교괄조화굴) : 조물주의 조화의 굴에서 교묘하게 깎아온 것이었네. 寫此神俊姿(사차신준자) : 이처럼 신령하고 빼어난 자태를 그려서 充君眼中物(충군안중물) : 그대들 눈앞의 사물로 채워둔 것이라네. 烏鵲滿樛枝(오작만규지) : 까마귀와 까치 굽어진 가지에 가득한데 軒.. 2020. 12. 27. 지덕이재(至德二載)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지덕이재(至德二載) - 두보(杜甫) 지난 일을 슬퍼하다 原題 - 至德二載甫自京金光門出與親故別因出此門有悲往 서(序) 此道昔歸順(차도석귀순) : 이 길은 옛날에 임금께로 돌아가던 길 西郊胡正繁(서교호정번) : 서쪽 들판엔 오랑캐가 어찌나 많았던지. 至今猶破膽(지금유파담) : 지금도 여전히 간담이 떨어지니 應有未招魂(응유미초혼) : 응당 불러 위로하지 못한 영혼 있으리. 近侍歸京邑(근시귀경읍) : 가까이 모시면서 장안에 돌아왔는데 移官豈至尊(이관개지존) : 벼슬을 옮김이 어찌 황제의 뜻이겠는가. 無才日衰老(무재일쇠노) : 재주도 없으면서 날마다 늙어가는 몸 駐馬望千門(주마망천문) : 말을 멈추고 수많은 궁궐 문을 바라본다네. * 지난날 안사(安史)의 난을 일으킨 반군들이 .. 2020. 12. 27. 제정현정자(題鄭縣亭子)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정현정자(題鄭縣亭子) - 두보(杜甫) 정현 지방에 있는 정자에 제하다 鄭縣亭子澗之濱(정현정자간지빈) : 정현 지방의 정자는 계곡 물가에 있는데 戶牖憑高發興新(호유빙고발흥신) : 높은 곳에 창문 달린 집인지라 새 흥이 인다. 雲斷岳蓮臨大路(운단악련림대노) : 구름 끊긴 서악 연화봉은 큰 길에 임해있고 天晴宮柳暗長春(천청궁류암장춘) : 갠 하늘 버드나무는 장춘궁을 어둡게 하는구나. 巢邊野雀羣欺燕(소변야작군기연) : 둥지의 들참새들 떼 지어 제비를 속이고 花底山蜂遠趁人(화저산봉원진인) : 꽃 아래의 산 속 벌들 멀리서 사람을 쫓아온다. 更欲題詩滿靑竹(경욕제시만청죽) : 푸른 대나무 줄기에 시를 가득 적고 싶어도 晩來幽獨恐傷神(만내유독공상신) : 저녁이라 고독하여 마음 상.. 2020. 12. 27. 봉기하남위윤장인(奉寄河南韋尹丈人)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봉기하남위윤장인(奉寄河南韋尹丈人) - 두보(杜甫) 하남윤 위장인에게 부쳐드리다 有客傳河尹(유객전하윤) : 객이 있어 전하기를 하남윤이 逢人問孔融(봉인문공융) : 사람을 만나 공융의 안부를 물었단다. 靑囊仍隱逸(청낭잉은일) : 신선도술의 책을 가지고 숨어 살며 章甫尙西東(장보상서동) : 장보관을 쓰고 아직도 여기저기 떠도느냐고. 鼎食分門戶(정식분문호) : 큰 집안이라 작은 가문으로 나누고 詞場繼國風(사장계국풍) : 문단에서는 시경 국풍을 계승하셨습니다. 尊榮瞻地絶(존영첨지절) : 어른신의 존귀하고 영화와 지위가 높음을 보면서 疎放憶途窮(소방억도궁) : 저는 서툴고 방탕하여 길이 막힌 것을 생각합니다. 濁酒尋陶令(탁주심도령) : 탁주를 구하여 도연명을 찾고 丹砂訪葛洪(단.. 2020. 12. 27. 동일낙성배알현원황제묘(冬日洛城北謁玄元皇帝廟)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동일낙성배알현원황제묘(冬日洛城北謁玄元皇帝廟) - 두보(杜甫) 겨울날 낙성 북에서 현원황제의 묘를 참배하다 配極玄都閟(배극현도비) : 북극성을 짝하여 노자의 무덤은 닫혀있고 憑高禁籞長(빙고금어장) : 높은 곳에 의지한 금원의 울타리가 기다랗다. 守祧嚴具禮(수조엄구례) : 묘를 관리하는 사람은 엄숙히 예를 갖추고 掌節鎭非常(장절진비상) : 부절을 관장하는 사람은 급한 일을 처리한다. 碧瓦初寒外(벽와초한외) : 푸른 기와는 첫 추위 밖에 있고 金莖一氣旁(금경일기방) : 구리 기둥은 우주의 한 기운 옆에 있었다. 山河扶繡戶(산하부수호) : 산하는 아름답게 수놓은 문을 부축하고 日月近雕梁(일월근조량) : 해와 달은 조각한 대들보에 가까이 닿아있다. 仙李蟠根大(선리반근대) : .. 2020. 12. 27. 제생중원벽(題省中院壁)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생중원벽(題省中院壁) - 두보(杜甫) 문하성 벽에 적다 掖垣竹埤梧十尋(액원죽비오십심) : 궁궐 담장의 대울타리에는 열 길 오동나무 洞門對霤常陰陰(동문대류상음음) : 동문과 마주한 곳에 괸 낙숫물은 항상 어둑하다. 落花遊絲白日靜(낙화유사백일정) : 떨어진 꽃과 날리는 버들가지 한낮은 고요하고 鳴鳩乳燕靑春深(명구유연청춘심) : 비둘기와 어린 제비 울고 푸른 봄날은 깊어만 간다. 腐儒衰晩謬通籍(부유쇠만류통적) : 썩은 선비가 늘그막에 어쩌다 벼슬하여 退食遲廻違寸心(퇴식지회위촌심) : 머뭇거리며 퇴근함은 내 마음을 어겨서라네. 袞職曾無一字補(곤직증무일자보) : 천자를 보좌하는 올린 글 한자도 없으면서 許身愧比雙南金(허신괴비쌍남금) : 스스로를 한 쌍의 남금(南金)에 견준 .. 2020. 12. 27. 송가각노출여주(送賈閣老出汝州)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송가각노출여주(送賈閣老出汝州) - 두보(杜甫) 가각로가 여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西掖梧桐樹(서액오동수) : 중서성 오동나무 空留一院陰(공류일원음) : 부질없이 온 뜰에 그늘 남긴다. 艱難歸故里(간난귀고리) : 고생하며 고향을 돌아가는데 去住損春心(거주손춘심) : 떠나거나 머물거나 봄날 흥취 줄어든다. 宮殿靑門隔(궁전청문격) : 궁궐의 청문과 떨어지니 雲山紫邏深(운산자나심) : 구름 낀 산, 자라산이 깊숙하리라. 人生五馬貴(인생오마귀) : 사람 일생에 태수자리도 귀하니 莫受二毛侵(막수이모침) : 귀밑머리 침입은 받아들이지 마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7. 송한림장사마남해늑비(送翰林張司馬南海勒碑)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송한림장사마남해늑비(送翰林張司馬南海勒碑) - 두보(杜甫) 남해로 비문을 새기러 가는 한림 장사마를 전송하며 冠冕通南極(관면통남극) : 조정의 관리 남쪽 끝 지방으로 가는데 文章落上台(문장낙상태) : 문장이 제상에게 맡겨졌다. 詔從三殿去(조종삼전거) : 삼전 전각에서 조서가 나아가 碑到百蠻開(비도백만개) : 비문이 백만의 지역에서 열리는구나. 野館穠花發(야관농화발) : 들판의 여각에 꽃은 짙게 피었고 春帆細雨來(춘범세우내) : 봄 돛단배에 가랑비 내린다. 不知滄海使(부지창해사) : 난 모르겠노라, 푸른 바다로 보낸 사신 天遣幾時廻(천견기시회) : 하늘은 어느 때에야 돌려보내주시려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6. 인허팔봉기강녕민상인(因許八奉寄江寧旻上人)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인허팔봉기강녕민상인(因許八奉寄江寧旻上人) - 두보(杜甫) 허팔을 통해 강릉의 민 상인에게 부치다 不見旻公三十年(부견민공삼십년) : 민공을 만나지 못한지 삼십 년이라 封書寄與淚潺湲(봉서기여누잔원) : 편지를 봉하여 부치니 눈물이 흘러내린다. 舊來好事今能否(구내호사금능부) : 옛날부터 즐기던 좋은 일들 지금도 하는지 老去新詩許誰傳(노거신시수여전) : 늙어가며 지은 새로운 시 누가 내게 전해줄까. 棋局動隨幽澗竹(기국동수유간죽) : 바둑판만 있으면 그윽한 냇가 대숲으로 따라 袈裟憶上泛湖船(가사억상범호선) : 그대는 호수에 띄운 배로 올라간 일 기억하리라. 聞君話我爲官在(문군화아위관재) : 그대 내가 아직 벼슬살이 하는지 물었다지요. 頭白昏昏只醉眠(두백혼혼지취면) : 머리 희.. 2020. 12. 26. 낙유원가(樂遊園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낙유원가(樂遊園歌) - 두보(杜甫) 낙유원에서 노래하다 樂遊古園崒森爽(낙유고원줄삼상) : 낙유 옛 동산은 높고도 상쾌한데 煙綿碧草萋萋長(연면벽초처처장) : 아득히 펼쳐진 푸른 풀은 무성하게 자랐다. 公子華筵勢最高(공자화연세최고) : 공자의 화려한 잔치 땅의 형세가 가장 높고 秦川對酒平如掌(진천대주평여장) : 진천은 술을 마주하니 손바닥처럼 평평하다. 長生木瓢示眞率(장생목표시진률) : 장생목으로 만든 표주박은 진솔해 보이고 更調鞍馬狂歡賞(경조안마광환상) : 안장 얹은 말 길들여 마음껏 즐긴다. 靑春波浪芙蓉園(청춘파낭부용원) : 푸른 봄의 물결이 이는 부용원 白日雷霆夾城仗(백일뇌정협성장) : 대낮의 천둥은 거마가 지나는 협성의 의장대다. 閶闔晴開詄蕩蕩(창합청개질탕탕) :.. 2020. 12. 26. 동말이사지동도호성동우맹운경(冬末以事之東都湖城東遇孟雲卿)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동말이사지동도호성동우맹운경(冬末以事之東都湖城東遇孟雲卿) - 두보(杜甫) 겨울이 끝날 때에 일로 낙양에 갔다가 성 동쪽에서 맹운경을 만나 疾風吹塵暗河縣(질풍취진암하현) : 거센 바람 먼지를 날리어 하현이 어둑해져 行子隔手不相見(항자격수부상견) : 나그네는 한 손 거리 떨어져도 보이지 않는다. 湖城城東一開眼(호성성동일개안) : 호성의 동쪽에서 한 번 눈을 뜨고서 駐馬偶識雲卿面(주마우식운경면) : 말을 멈추고 우연히 운경의 얼굴을 알라보았다. 向非劉顥爲地主(향비류호위지주) : 만약 유호가 땅의 주인이 아니라면 懶回鞭轡成高宴(나회편비성고연) : 좋은 성고의 연회에 말고삐 돌릴 것이었다. 劉侯歡我攜客來(류후환아휴객내) : 유후는 내가 손님 데리고 온 것을 기뻐하여 置酒張燈促華.. 2020. 12. 26. 문향강칠소부설회희증장가(闅鄕姜七少府設鱠戲贈長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문향강칠소부설회희증장가(闅鄕姜七少府設鱠戲贈長歌) - 두보(杜甫) 문향의 강소부가 회를 차려주어 장난삼아 긴 노래를 주다 姜侯設鱠當嚴冬(강후설회당엄동) : 강후가 엄동설한에 회를 차려주었는데 昨日今日皆天風(작일금일개천풍) : 어제도 오늘도 모두 날씨는 바람이 불었다. 河凍味魚不易得(하동미어부역득) : 황하가 얼어 맛난 물고기 잡기가 쉽지 않고 鑿冰恐侵河伯宮(착빙공침하백궁) : 얼음을 뚫음에도 수신의 궁을 범할까 두려웠으리라. 饔人受魚鮫人手(옹인수어교인수) : 요리사는 물고기를 어부의 손에서 받아서 洗魚磨刀魚眼紅(세어마도어안홍) : 물고기를 씻고 칼을 가는데 물고기의 눈알이 붉었다. 無聲細下飛碎雪(무성세하비쇄설) : 소리 없이 잘게 썰어 내리니 부서진 눈 날리는 듯 하고.. 2020. 12. 26. 희증문향진소부단가(戲贈闅鄕秦少府短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희증문향진소부단가(戲贈闅鄕秦少府短歌) - 두보(杜甫) 재미로 지어 소부에게 준 짧은 노래 去年行宮當太白(거년항궁당태백) : 지난 해 행궁이 태백산을 마주하고 朝回君是同舍客(조회군시동사객) : 조회하고 돌아오면 그대는 같은 관사의 객이었다. 同心不減骨肉親(동심부감골육친) : 마음을 같이함은 골육의 친척보다 못지않았고 每語見許文章伯(매어견허문장백) : 말할 때마다 문장이 내가 낫다고 인정해주었다. 今日時淸兩京道(금일시청량경도) : 오늘날 시대는 맑고 두 도읍 가는 길에서 相逢苦覺人情好(상봉고각인정호) : 서로 만나니 사람의 정이 좋음을 깊이 느끼노라. 昨夜邀歡樂更無(작야요환낙경무) : 지난 밤 즐거움을 찾아 더할 수 없이 즐겼는데 多才依舊能潦倒(다재의구능료도) : 재주 .. 2020. 12. 26. 억제이수(憶弟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억제이수(憶弟二首) - 두보(杜甫) 아우를 생각하며 其一 喪亂聞吾弟(상난문오제) : 난리에 아우의 소식 들으니 饑寒傍濟州(기한방제주) : 허기와 추위 속에 제주에 가까이 있다네. 人稀書不到(인희서부도) : 사람이 드물어 편지도 오지 않고 兵在見何由(병재견하유) : 전쟁 중이니 어찌 만날 수 있을까? 憶昨狂催走(억작광최주) : 지난 날 미친 듯 황급히 달아난 일 생각하니 無時病去憂(무시병거우) : 병들어 근심을 떨칠 때가 도무지 없었다네. 卽今千種恨(즉금천종한) : 지금 온갖 종류의 회한이 惟共水東流(유공수동류) : 오직 물과 함께 동쪽으로 흐른다네. 其二 且喜河南定(차희하남정) : 잠시 하남이 평정된 것이 기뻐서 不問鄴城圍(부문업성위) : 업성이 포위 된 것을 묻지도.. 2020. 12. 26. 하일탄(夏日歎)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하일탄(夏日歎) - 두보(杜甫) 여름날의 탄식 夏日出東北(하일출동북) : 여름 해가 동북쪽에서 솟아서 陵天經中街(능천경중가) : 하늘에 올라 한 가운데를 지나간다. 朱光徹厚地(주광철후지) : 햇빛이 두꺼운 땅을 뚫으니 郁蒸何由開(욱증하유개) : 찌는 듯한 기운을 무슨 수로 없앨까. 上蒼久無雷(상창구무뢰) : 하늘에는 오랫동안 우뢰가 없으니 無乃號令乖(무내호령괴) : 하늘의 호령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雨降不濡物(우강불유물) : 비가 내려도 만물을 적시지 못하니 良田起黃埃(양전기황애) : 옥토에도 누런 먼지가 일어난다. 飛鳥苦熱死(비조고열사) : 날아가던 새도 심한 더위에 죽고 池魚涸其泥(지어학기니) : 연못 속 물고기가 진흙 속에서 말라 죽는다. 萬人尚流冗(만인상류용.. 2020. 12. 26. 하야탄(夏夜歎)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하야탄(夏夜歎) - 두보(杜甫) 여름날 밤의 탄식 永日不可暮(영일부가모) : 긴긴 해 저물지 못하고 炎蒸毒我腸(염증독아장) : 찌는 듯한 더위 나의 애간장 괴롭힌다. 安得萬里風(안득만리풍) : 어찌해야 만 리 바람을 얻어 飄颻吹我裳(표요취아상) : 나의 치마에 불어 나부끼게 할까. 昊天出華月(호천출화월) : 넓은 하늘에 빛나는 달 솟아있고 茂林延疎光(무림연소광) : 무성한 숲에 성긴 빛이 머물러있다. 仲夏苦夜短(중하고야단) : 한여름은 밤이 짧아 괴롭고 開軒納微涼(개헌납미량) : 창문을 열어 조금 시원한 바람 들인다. 虛明見纖毫(허명견섬호) : 맑은 빛에 가는 터럭조차 보이고 羽蟲亦飛揚(우충역비양) : 깃 달린 곤충들도 날아오르는구나. 物情無巨細(물정무거세) : 만물.. 2020. 12. 26. 조추고열퇴안상잉(早秋苦熱堆案相仍)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조추고열퇴안상잉(早秋苦熱堆案相仍) - 두보(杜甫) 초가을 더위에 서류뭉치마저 쌓이는데 七月六日苦炎蒸(칠월륙일고염증) : 칠월 육일 날, 더위에 지쳐 對食暫餐還不能(대식잠찬환부능) : 음식을 보고도 잠시도 먹지 못하였다. 常愁夜來皆是蝎(상수야내개시갈) : 밤에도 모두가 벌레(전갈)라 항상 근심하는데 況乃秋後轉多蠅(황내추후전다승) : 하물며 가을 뒤에 더욱 파리 떼가 많아짐에야. 束帶發狂欲大叫(속대발광욕대규) : 관복을 졸라매니 발광하여 크게 소리치고 싶은데 簿書何急來相仍(부서하급내상잉) : 공문서는 어찌나 급하게 이어지는지 답답하다. 南望靑松架短壑(남망청송가단학) : 남쪽으로 푸른 솔이 골짜기에 걸친 것 바라보니 安得赤脚踏層冰(안득적각답층빙) : 어찌 해야 능히 맨발로.. 2020. 12. 26. 관안서병과부관중대명이수(觀安西兵過赴關中待命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관안서병과부관중대명이수(觀安西兵過赴關中待命二首) - 두보(杜甫) 천자의 명을 받기 위해 화주(華州)를 지나 장안(長安)으로 향하는 안서도호부 병사들의 대열을 보면서 題注 : 李嗣業以鎭西北庭兵同郭子儀討安慶緖, 安西卽鎭西舊名也. 이사업이 안서ㆍ북정 병사를 이끌고 곽자의와 함께 안경서를 토벌하였다. 안서는 진서의 옛 명칭이다. 其一 四鎭富精銳(사진부정예) : 네 진영 병사들 정예병이 많아서 摧鋒皆絶倫(최봉개절륜) : 적의 예봉 꺾는 데 당할 자가 없다는데 還聞獻士卒(환문헌사졸) : 천자에게 병사들을 바친다고 했다니 足以靜風塵(족이정풍진) : 반군들의 병란을 잠재울 수 있겠네. 老馬夜知道(노마야지도) : 나이든 말 밤중에도 갔던 길 알아내고 蒼鷹飢著人(창응기착인) : 굶주린.. 2020. 12. 26. 이전 1 2 3 4 5 6 7 8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