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억제이수(憶弟二首) - 두보(杜甫)
아우를 생각하며
其一
喪亂聞吾弟(상난문오제) : 난리에 아우의 소식 들으니
饑寒傍濟州(기한방제주) : 허기와 추위 속에 제주에 가까이 있다네.
人稀書不到(인희서부도) : 사람이 드물어 편지도 오지 않고
兵在見何由(병재견하유) : 전쟁 중이니 어찌 만날 수 있을까?
憶昨狂催走(억작광최주) : 지난 날 미친 듯 황급히 달아난 일 생각하니
無時病去憂(무시병거우) : 병들어 근심을 떨칠 때가 도무지 없었다네.
卽今千種恨(즉금천종한) : 지금 온갖 종류의 회한이
惟共水東流(유공수동류) : 오직 물과 함께 동쪽으로 흐른다네.
其二
且喜河南定(차희하남정) : 잠시 하남이 평정된 것이 기뻐서
不問鄴城圍(부문업성위) : 업성이 포위 된 것을 묻지도 않았다.
百戰今誰在(백전금수재) : 수많은 전쟁에 지금 누가 살아있을까?
三年望汝歸(삼년망여귀) : 삼 년 동안,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故園花自發(고원화자발) : 고향에는 꽃이 절로 피어서
春日鳥還飛(춘일조환비) : 봄날에는 새도 돌아와 날아다닌다.
斷絶人煙久(단절인연구) : 인가의 밥 짓는 연기 끊어져
東西消息稀(동서소식희) : 동서 간에 소식이 드물어졌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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