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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686

遊徑山(유경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遊徑山(유경산) : 소식(蘇軾) 경산을 유람하고 眾峰來自天目山,勢若駿馬奔平川。中途勒破千里足,金鞭玉𩍐相回旋。 人言山住水亦住,下有萬古蛟龍淵。道人天眼識王氣,結茅宴坐荒山巔。 精誠貫山石為裂,天女下試顏如蓮。寒窗暖足來樸渥,夜缽呪水降蜿蜒。 雪眉老人朝叩門,願為弟子長參禪。爾來廢興三百載,奔走吳會輸金錢。 飛樓湧殿壓山谷,朝鐘暮鼓驚龍眠。晴空偶見浮海蜃,落日下數投林鳶。 有生共處覆載內,擾擾膏火同烹煎。近來愈覺世路隘,每到寬處差安便。 嗟余老矣百事廢,卻尋舊學心茫然。問龍乞水歸洗眼,欲看細字銷殘年。 龍井水洗病眼有效。 衆峰來自天目山(중봉래자천목산) : 천목산에서 뻗어 나온 수많은 산봉우리 勢若駿馬奔平川(세약준마분평천) : 준마가 평원을 달리는 기세 같구나 中途勒破千里足(중도륵파천리족) : 도중에 고삐 풀린 천리마가 되어서.. 2022. 9. 16.
宿臨安凈土寺(숙임안정토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宿臨安凈土寺(숙임안정토사) : 소식(蘇軾) 임안의 정토사에서 묵으며 雞鳴發餘杭,到寺已亭午。參禪固未暇,飽食良先務。 平生睡不足,急掃清風宇。閉門群動息,香篆起煙縷。 覺來烹石泉,紫筍發輕乳。晚涼沐浴罷,衰髮稀可數。 浩歌出門去,暮色入村塢。微月半隱山,圓荷爭瀉露。 相攜石橋上,夜與故人語。明朝入山房,石鏡炯當路。 昔照熊虎姿,今為猿鳥顧。廢興何足弔,萬世一仰俯。 雞鳴發餘杭(계명발여항) : 닭이 울 때 여항을 출발했는데 到寺已亭午(도사이정오) : 절에 이르니 때가 벌써 정오가 다되었네. 參禪固未暇(참선고미가) : 참선할 겨를은 워낙 없나니 飽食良先務(포식양선무) : 배불리 먹는 것이 정말 급선무라네. 平生睡不足(평생수부족) : 평소에 늘 수면이 부족했기에 急掃淸風宇(급소청풍우) : 산들바람 부는 집을 서둘러.. 2022. 9. 15.
宿餘杭法喜寺 寺後綠野亭望吳興諸山懷孫莘老學士(숙여항법희사 사후록야정망오흥제산회손신노학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宿餘杭法喜寺 寺後綠野亭望吳興諸山懷孫莘老學士(숙여항법희사 사후록야정망오흥제산회손신노학사) : 소식(蘇軾) 여항 법희사에서 묵으면서 절 뒤의 녹야당에서 오흥의 여러 산을 바라보며 손신로 학사를 그리워하다 徙倚秋原上,淒涼晚照中。水流天不盡,人遠思何窮。 問諜知秦過,看山識禹功。稻涼初吠蛤,柳老半書蟲。 荷背風翻白,蓮腮雨退紅。追遊慰遲暮,覓句效兒童。 北望苕溪轉,遙憐震澤通。烹魚得尺素,好在紫髯翁。 徒倚秋原上(도의추원상) : 가을 들판 위에서 거니노라니 凄凉晩照中(처량만조중) : 저녁 햇살 가운데 처량함이 서려 있네. 水流天不盡(수류천부진) : 끝없이 먼 하늘로 강물은 흘러가는데 人遠思何窮(인원사하궁) : 그대가 멀리 있으니 그리움이 끝이 없네. 間諜知秦過(간첩지진과) : 첩자에게 물어보아 진의 잘못.. 2022. 9. 15.
七月一日出城舟中苦熱(칠월일일출성주중고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七月一日出城舟中苦熱(칠월일일출성주중고열) : 소식(蘇軾) 7월 1일 성 밖으로 나가 배 안에서 더위로 고생하며 涼飆呼不來,流汗方被體。稀星乍明滅,暗水光彌彌。 香風過蓮芡,驚枕裂魴鯉。欠伸宿酒余,起坐濯清泚。 火雲勢方壯,未受月露洗。身微欲安適,坐待東方啟。 凉飆呼不來(양표호불래) : 시원한 바람은 불러도 아니 오고 流汗方被體(유한방피체) : 땀은 흘러 온몸을 흠뻑 적시네. 稀星乍明滅(희성사명멸) : 하늘에는 깜박깜박 희미한 별이 명멸하여 暗水光瀰瀰(암수광미미) : 컴컴한 강물에 그 빛이 질펀하네. 香風過蓮芡(향풍과련검) : 싱그러운 바람은 연과 가시연을 넘어오고 驚枕裂魴鱧(경침렬방례) : 베게 머리 떨어지는 소리에 방어 가물치가 흩어지네. 欠伸宿酒餘(흠신숙주여) : 어제 마신 술이 덜 깨 .. 2022. 9. 15.
和蔡準郎中見邀遊西湖三首(화채준낭중견요유서호삼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蔡準郎中見邀遊西湖三首(화채준낭중견요유서호삼수) : 소식(蘇軾) 낭중 채준이 서호를 유람하다 쓴 시에 대한 화답시 3수 夏潦漲湖深更幽,西風落木芙蓉秋。飛雪暗天雲拂地,新蒲出水柳映洲。 湖上四時看不足,惟有人生飄若浮。解顏一笑豈易得,主人有酒君應留。 君不見錢塘宦遊客,朝推囚,暮決獄,不因人喚何時休。 城市不識江湖幽,如與蟪蛄語春秋。試令江湖處城市,卻似麋鹿遊汀洲。 高人無心無不可,得坎且止乘流浮。公卿故舊留不得,遇所得意終年留。 君不見拋官彭澤令,琴無弦,巾有酒,醉欲眠時遣客休。 田間決水鳴幽幽,插秧未遍麥已秋。相攜燒筍苦竹寺,卻下踏藕荷花洲。 船頭斫鮮細縷縷,船尾炊玉香浮浮。臨風飽食得甘寢,肯使細故胸中留。 君不見壯士憔悴時,饑謀食,渴謀飲,功名有時無罷休。 其一 夏潦漲湖深更幽(하료창호심갱유) : 여름 장마로 호숫물 불어나면 깊고.. 2022. 9. 15.
雨中遊天竺靈感觀音院(우중유천축영감관음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雨中遊天竺靈感觀音院(우중유천축영감관음원) : 소식(蘇軾) 빗속에 천축산의 영감 관음원을 보고 蠶欲老,麥半黃,前山後山雨浪浪。農夫輟耒女廢筐,白衣仙人在高堂。 蠶欲老(잠욕로), 麥半黃(맥반황) : 누에가 고치 틀고 보리 익어 가는데 前山後山雨浪浪(전산후산우랑랑) : 앞산에도 뒷산에도 비가 쏟아지네. 農夫輟來女廢筐(농부철래여폐광) : 농부는 밭 못 갈고 여인 뽕잎 못 따도 白衣仙人在高堂(백의선인재고당) : 관음보살 높은 집에 천연스레 앉아 있네. 위 작품은 蘇軾이 신종(神宗) 희령(熙寧) 5년(1072) 항주(杭州) 통판으로 있을 때 지은 것이다. * 천축(天竺) : 천축산. 저장성(浙江省) 항조우(杭州)에 있다. * 영감관음원(靈感觀音院) : 절강성 항주의 천축산에 있던 절. 院은 寺.. 2022. 9. 15.
和子由柳湖久涸忽有水開元寺山茶舊無花今歲盛開二首(화자유유호구학홀유수개원사산다구무화금세성개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柳湖久涸忽有水開元寺山茶舊無花今歲盛開二首(화자유유호구학홀유수개원사산다구무화금세성개이수) : 소식(蘇軾) 오랫동안 말라 있던 유호에 갑자기 물이 고이고 오랫동안 꽃이 피지 않았던 개원사의 산다화가 올해는 꽃을 활짝 피웠다는 자유의 시에 답하여 지은 2수 太昊祠東鐵墓西,一樽曾與子同攜。回瞻郡閣遙飛檻,北望檣竿半隱堤。 飯豆羹藜思兩鵠,飲河噀水賴長霓。如今勝事無人共,花下壺盧鳥勸提。 長明燈下石欄幹,長共杉松鬥歲寒。葉厚有棱犀甲健,花深少態鶴頭丹。 久陪方丈曼陀雨,羞對先生苜蓿盤。雪裏盛開知有意,明年開後更誰看。 其一 太昊祠東鐵墓西(태호사동철묘서) : 태호사 동쪽과 철묘 서쪽 사이에서 一樽曾與子同携(일중증여자동휴) : 술 단지 하나 놓고 너와 함께 했을 때 回瞻郡閣遙飛檻(회첨군각요비함) : 돌아보니 관사.. 2022. 9. 15.
送張職方吉甫赴閩漕六和寺中作(송장직방길보부민조육화사중작)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張職方吉甫赴閩漕六和寺中作(송장직방길보부민조육화사중작) : 소식(蘇軾) 민지방 전운사로 부임해 가는 장길보 직방을 전송하며 육화사에서 짓는다 羨君超然鸞鶴姿,江湖欲下還飛去。空使吳兒怨不留,青山漫漫七閩路。 門前江水去掀天,寺後清池碧玉環。君如大江日千里,我如此水千山底。 羨君超然鸞鶴姿(선군초연난학자) : 난새인 듯 학인 듯이 초연한 그대가 부럽고 江湖欲下還飛去(강호욕하환비거) : 강호에 내릴까 하다가 또 그냥 날아가네. 空使吳兒怨不留(공사오아원불류) : 공연히 오인들 더러 안 붙잡는다고 날 원망해 靑山漫漫七閩路(청산만만칠민로) : 청산이 아득히 뻗은 칠민의 길로 그대는 가네. 門前江水去掀天(문전강수거흔천) : 문 앞의 강물은 하늘을 뒤집을 듯 세차게 흘러가고 寺後淸池碧玉環(사후청지벽옥환) .. 2022. 9. 15.
和劉道原寄張師民(화유도원기장사민)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劉道原寄張師民(화유도원기장사민) : 소식(蘇軾) 유도원이 장사민에게 보낸 시에 화답하여 仁義大捷徑,詩書一旅亭。相誇綬若若,猶誦麥青青。 腐鼠何勞嚇,高鴻本自冥。顛狂不用喚,酒盡漸須醒。 仁義大捷徑(인의대첩경) : 인의는 벼슬길 가는 지름길이고 詩書一旅亭(시서일여정) : ⟪詩經⟫과⟪書經⟫은 길을 가다 쉬어가는 곳이네. 相夸綬若若(상과수약약) : 자랑삼아 인끈을 길게 늘어뜨리고 猶誦麥靑靑(유송맥청청) : 보리밭 푸른 것을 노래 부르네. 腐鼠何勞吓(부서하로혁) : 썩은 쥐 뺏기지 않으려고 씩씩거려 보지만 高鴻本自冥(고홍본자명) : 기러기는 하늘 높이 날아가는 것일 뿐이네. 顚狂不用喚(전광불용환) : 미친 듯 날뛰어도 일깨워줄 필요 없네. 酒盡漸須醒(주진점수성) : 술통이 바닥난 뒤에 슬슬 .. 2022. 9. 15.
和劉道原詠史(화유도원영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劉道原詠史(화유도원영사) : 소식(蘇軾) 유도원의 영사시에 화답하여 仲尼憂世接輿狂,臧谷雖殊竟兩亡。吳客漫陳豪士賦,桓侯初笑越人方。 名高不朽終安用,日飲無何計亦良。獨掩陳編吊興廢,窗前山雨夜浪浪。 仲尼憂世接輿狂(중니우세접여광) : 공부자는 걱정 많고 초광 접여는 미치광이 臧谷雖殊竟兩亡(장곡수수경양망) : 장과 곡은 이유는 달라도 모두 양을 잃었고 吳客漫陳豪士賦(오객만진호사부) : 육기는 마음껏 풀어내며 「호사부」를 지었지만 桓侯初笑越人方(환후초소월인방) : 편작을 비웃던 제환공은 약도 못 쓰고 세상 떴네 名高不朽終安用(명고불후종안용) : 오래된 명성도 결국엔 쓸모가 없어지고 日飮無何計亦良(일음무하계역량) : 하는 일 없이 술만 마셔도 좋은 계책 될 수 있어 獨掩陳編吊興廢(독엄진편조흥폐).. 2022. 9. 15.
和劉道原見寄(화유도원견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劉道原見寄(화유도원견기) : 소식(蘇軾) 유도원이 보내온 시에 답하여 敢向清時怨不容,直嗟吾道與君東。坐談足使淮南懼,歸去方知冀北空。 獨鶴不須驚夜旦,群烏未可辨雌雄。廬山自古不到處,得與幽人子細窮。 敢問淸時怨不容(감문청시원불용) : 태평한 시절에 내쳐져도 원망 한 번 하지 않고 直嗟吾道與君東(직차오도여군동) : 말 통하는 사람이 동쪽으로 떠난다며 한숨 짓네. 坐談足使淮南懼(좌담족사회남구) : 얘기만 나누고도 회남왕 떨게 만들었으니 歸去方知冀北空(귀거방지기북공) : 떠난 뒤에는 기북 땅이 빈 걸 알게 되겠지 獨鶴不須驚夜旦(독학불수경야단) : 학 혼자서 밤과 아침 다 알릴 필요 없거니와 群烏未可辨雌雄(군오미가변자웅) : 까마귀 떼로 모인 데선 암수 분간할 수 없네 廬山自古不到處(여산자고부도.. 2022. 9. 15.
吉祥寺僧求閣名(길상사승구각명)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吉祥寺僧求閣名(길상사승구각명) : 소식(蘇軾) 길상사의 승려가 누각의 이름을 지어 달라고 하기에 過眼榮枯電與風,久長那得似花紅。上人宴坐觀空閣,觀色觀空色即空。 過眼榮枯電與風(과안영고전여풍) : 영고성쇠 빠르기는 번개나 바람 같고 久長那得似花紅(구장나득사화홍) : 붉은 꽃도 꽃으로 오래 있게 할 수 없네. 上人宴坐觀空閣(상인연좌관공각) : 스님이 고요히 앉아 빈 전각을 관하심에 觀色觀空色卽空(관색관공색즉공) : 색을 보고 공을 보니 색이 바로 공이로다 * 吉祥寺 : 당시 항주(杭州) 안국방(安國坊)에 있던 사찰로, 봄철에 모란(牡丹)을 감상하는 명소였다. * 길상사(吉祥寺)는 태조(太祖) 건덕(乾德) 3년(965)에 광록대부를 지낸 설온(薛溫)의 집에 세운 불사(佛寺)로, 유소사(惟.. 2022. 9. 15.
吉祥寺賞牡丹(길상사상모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吉祥寺賞牡丹(길상사상모란) : 소식(蘇軾) 길상사에서 모란꽃을 구경하며 人老簪花不自羞,花應羞上老人頭。醉歸扶路人應笑,十里珠簾半上鉤。 人老簪花不自羞(인로잠화불자수) : 사람은 늙어도 머리에 꽃 꽂고 부끄러워 않는데 ​花應着上老人頭(화응착상노인두) : 꽃들은 노인네 머리에서 부끄러워하네. ​醉來挾路人争笑(취래부로인쟁소) : 술 취해 걷는 모습 사람들 보기에 우스운지 ​十里珠簾半上鉤(십리주렴반상구) : 십 리 길 집집마다 발을 걷어 올리고 보았겠지. * 吉祥寺 : 당시 항주(杭州) 안국방(安國坊)에 있던 사찰로, 봄철에 모란(牡丹)을 감상하는 명소였다. * 길상사(吉祥寺)는 태조(太祖) 건덕(乾德) 3년(965)에 광록대부를 지낸 설온(薛溫)의 집에 세운 불사(佛寺)로, 유소사(惟小寺.. 2022. 9. 15.
雨中明慶賞牡丹(우중명경상모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雨中明慶賞牡丹(우중명경상모란) : 소식(蘇軾) 빗속에 명경사에서 모란꽃을 구경하며 霏霏雨露作清妍,爍爍明燈照欲然。明日春陰花未老,故應未忍著酥煎。 霏霏雨露作淸姸(비비우로작청연) : 부슬부슬 이슬비가 고운 자태 자아내니 爍爍明燈照欲然(爍爍明燈照欲然) : 반짝반짝 훤한 등이 타버릴 듯 비치네. 明日春陰花未老(明日春陰花未老) : 봄빛에 내일도 꽃은 아직 안 시들터 故應未忍著酥煎(故應未忍著酥煎) : 차마 꽃전을 부쳐 먹진 못 하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15.
送岑著作(송잠저작)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岑著作(송잠저작) : 소식(蘇軾) 잠저작량을 전송하며 懶者常似靜,靜豈懶者徒。拙則近於直,而直豈拙歟。 夫子靜且直,雍容時卷舒。嗟我復何為,相得歡有余。 我本不違世,而世與我殊。拙於林間鳩,懶於冰底魚。 人皆笑其狂,子獨憐其愚。直者有時信,靜者不終居。 而我懶拙病,不受砭藥除。臨行怪酒薄,已與別淚俱。 後會豈無時,遂恐出處疏。惟應故山夢,隨子到吾廬。 懶者常似靜(나자상사정) : 게으른 것은 언제나 고요함과 닮았지만 靜豈懶者徒(정개나자도) : 고요한 것이 어떻게 게으른 것과 같으랴? 拙則近於直(졸칙근어직) : 졸렬하면 강직함에 가깝지마는 而直豈拙歟(이직개졸여) : 강직함이 어떻게 졸렬함이랴? 夫子靜且直(부자정차직) : 선생은 고요하고 강직하셔서 雍容時卷舒(옹용시권서) : 조용조용 때맞추어 말고 펴고 하시네. .. 2022. 9. 15.
姚屯田挽詩(요둔전만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姚屯田挽詩(요둔전만시) : 소식(蘇軾) 요둔전을 애도한 시 京口年來耆舊衰,高人淪喪路人悲。空聞韋叟一經在,不見恬侯萬石時。 貧病只知為善樂,逍遙卻恨棄官遲。七年一別真如夢,猶記蕭然瘦鶴姿。 京口年來耆舊衰(경구년래기구쇠) : 경구에 근래 들어 원로들이 쇠락하여 高人淪喪路人悲(高人淪喪路人悲) : 고인이 사라지자 길 가는 이도 슬퍼하네. 空聞韋叟一經在(空聞韋叟一經在) : 공연히 위씨 노인의 경전 있단 말을 들었을뿐 不見恬侯萬石時(不見恬侯萬石時) : 염후의 만석꾼이 시절은 보지 못했네. 貧病只知爲善樂(貧病只知爲善樂) : 가난하고 병들었어도 선행만이 즐거운 줄 알고 逍遙却恨棄官遲(逍遙却恨棄官遲) : 소요하며 오히려 사직이 늦었다 한탄했네. 七年一別眞如夢(七年一別眞如夢) :칠 년 전의 이별이 꿈꾸고 .. 2022. 9. 15.
越州張中舍壽樂堂(월주장중사수락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越州張中舍壽樂堂(월주장중사수락당) : 소식(蘇軾) 월주 장중사의 수락당 青山偃蹇如高人,常時不肯入官府。高人自與山有素,不待招邀滿庭戶。 臥龍蟠屈半東州,萬室鱗鱗枕其股。背之不見與無同,狐裘反衣無乃魯。 張君眼力覷天奧,能遣荊棘化堂宇。持頤宴坐不出門,收攬奇秀得十五。 才多事少厭閑寂。臥看雲煙變風雨。筍如玉箸椹如簪,強飲且為山作主。 不憂兒輩知此樂,但恐造物怪多取。春濃睡足午窗明,想見新茶如潑乳。 靑山偃蹇如高人(청산언건여고인) : 우뚝 솟은 청산은 도도한 고인이고 當時不肯入官府(당시불긍입관부) : 평상시에 관청에는 들려 하지 않더니 高人自與山有素(고인자여산유소) : 고인은 평소 청산과 친분이 있는 터라 不待招邀滿庭戶(부대초요만정호) : 초대하지 않아도 마당에 가득 찾아오네. 臥龍蟠屈般東州(와룡반굴반동주) : 동.. 2022. 9. 15.
戲子由(희자유)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戲子由(희자유) : 소식(蘇軾) 자유를 희롱하여 宛丘先生長如丘,宛丘學舍小如舟。常時低頭誦經史,忽然欠伸屋打頭。 斜風吹帷雨註面,先生不愧旁人羞。任從飽死笑方朔,肯為雨立求秦優。 眼前勃谿何足道,處置六鑿須天遊。讀書萬卷不讀律,致君堯舜知無術。 勸農冠蓋鬧如雲,送老齏鹽甘似蜜。門前萬事不掛眼,頭雖長低氣不屈。 余杭別駕無功勞,畫堂五丈容旂旄。重樓跨空雨聲遠,屋多人少風騷騷。 平生所慚今不恥,坐對疲氓更鞭箠。道逢陽虎呼與言,心知其非口諾唯。 居高忘下真何益,氣節消縮今無幾。文章小技安足程,先生別駕舊齊名。 如今衰老俱無用,付與時人分重輕。 宛丘先生長如丘(완구선생장여구) : 완구선생은 키가 커서 언덕 같은데 宛丘學舍小如舟(완구학사소여주) : 완구학사는 집이 작아 조각배 같네. 常時低頭誦經史(상시저두송경사) : 완구선생은 언제나 고개.. 2022.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