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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吉祥寺賞牡丹(길상사상모란)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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牡丹(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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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吉祥寺賞牡丹(길상사상모란) : 소식(蘇軾)

                  길상사에서 모란꽃을 구경하며

 

人老簪花不自羞花應羞上老人頭醉歸扶路人應笑十里珠簾半上鉤

 

 

人老簪花自羞(인로잠화불자수) : 사람은 늙어도 머리에 꽃 꽂고 부끄러워 않는데

花應着上老人頭(화응착상노인두) : 꽃들은 노인네 머리에서 부끄러워하네.

醉來挾路人争笑(취래부로인쟁소) : 술 취해 걷는 모습 사람들 보기에 우스운지

十里珠簾半上鉤(십리주렴반상구) : 십 리 길 집집마다 발을 걷어 올리고 보았겠지.

 

 

* 吉祥寺 : 당시 항주(杭州) 안국방(安國坊)에 있던 사찰로, 봄철에 모란(牡丹)을 감상하는 명소였다.

* 길상사(吉祥寺)는 태조(太祖) 건덕(乾德) 3(965)에 광록대부를 지낸 설온(薛溫)의 집에 세운 불사(佛寺), 유소사(惟小寺), 수암(誰庵), 길상사(吉祥寺), 광복사(廣福寺) 등으로 개명되다가 지금은 선림사(仙林寺) 북쪽에 터로만 남아 있는데, 경내에 대량의 모란을 심고 가꾸어 북송 때는 봄철의 명승지로 알려졌던 곳이다.

* 簪花(잠화) : 머리에 꽃을 꽂는 것을 가리킨다.

* 自羞(자수) : 자신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것을 가리킨다.

* 半上鉤 : 많은 사람이 주렴을 걷어 올리고 바깥에서 벌어진 일을 구경하는 것을 가리킨다.

 

* 동파가 항주통판으로 있던 희녕(熙寧) 5(1072) 3월 하순에 상사인 태수 심립(沈立)을 따라 길상사 화상이 돌보는 모란을 감상하러 갔을 때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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