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東坡居士 蘇軾 詩686 畫魚歌(湖州道中作) 획어가(호주도중작)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畫魚歌(湖州道中作) 획어가(호주도중작) : 소식(蘇軾) 고기잡이 노래(호주 가는 도중에 지음) 天寒水落魚在泥,短鉤畫水如耕犁。渚蒲拔折藻荇亂,此意豈復遺鰍鯢。 偶然信手皆虛擊,本不辭勞幾萬一。一魚中刃百魚驚,蝦蟹奔忙誤跳擲。 漁人養魚如養雛,插竿冠笠驚鵜鶘。豈知白挺鬧如雨,攪水覓魚嗟已疏。 天寒水落魚在泥(천한수락어재니) : 가을날에 물 빠지고 고기는 진흙에 있는데 短鉤畫水如耕犁(단구화수여경리) : 쟁기질하듯 갈고리로 물 그어 고기를 잡네. 渚脯披折藻荇亂(저포피절조행란) : 물가의 부들은 꺾어지고 물 위의 마름은 흩어져 此意豈復遺鰍鯢(차의기복유추예) : 이런 기세가 어찌 더 이상 미꾸라지 새끼를 남겨두랴? 偶然信手皆虛擊(우연신수개허격) : 어쩌다 닥치는 대로 쳐 보아도 번번이 허탕이고 本不辭勞幾萬一.. 2022. 9. 17. 送張軒民寺丞赴省試(송장헌민사승부성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張軒民寺丞赴省試(송장헌민사승부성시) : 소식(蘇軾) 성시를 보러 가는 장헌민 시승을 전송하며 龍飛甲子盡豪英,嘗喜吾猶及老成。人競春蘭笑秋菊,天教明月伴長庚。 傳家各自聞詩禮,與子相逢亦弟兄。洗眼上林看躍馬,賀詩先到古宣城。 〈伯父與太平州張侍讀同年,此其子〉 龍飛甲子盡豪英(용비갑자진호영) : 용이 날던 갑자년에는 모두가 다 영웅호걸 嘗喜吾猶及老成(상희오유급노성) : 나는 그래도 그 원로를 뵐 수 있어 기뻐했었네. 人競春蘭笑秋菊(인경춘란소추국) : 사람들은 다투어 봄 난초가 되려 하고 가을 국화를 비웃지만 天敎明月伴長庚(천교명월반장경) : 하늘은 밝은 달에게 태백성과 짝을 하라 했네. 傳家各自聞詩禮(전가각자문시례) : 각자 집안에 전해오는 시경과 예기를 들었으니 與子相逢亦弟兄(여자상봉역제형) .. 2022. 9. 17. 再用前韻寄莘老(재용전운기신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再用前韻寄莘老(재용전운기신노) : 소식(蘇軾) 다시 지난번 시의 운자를 사용하여 손신노(孫莘老)에게 부친다. 君不見夷甫開三窟,不如長康號癡絕。癡人自得終天年,智士死智罪莫雪。 困窮誰要卿料理,舉頭看山笏拄頰。野鳧翅重自不飛,黃鶴何事兩翼垂。 泥中相從豈得久,今我不往行恐遲。江夏無雙應未去,恨無文字相娛嬉。〈黃庭堅,莘老婿,能文。 吾不見夷甫開三窟(오불견이보개삼굴) :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이보가 굴을 세 개나 팠어도 不如長康號癡絶(불여장강호치절) : 장강이 천치라고 불린 건만 같지 못했음을? 癡人自得終天年(치인자득종천년) : 어리석은 자는 자득하여 천수를 다 누리지만 智士死智罪莫雪(지사사지죄막설) : 지혜로운 자는 지혜에 죽어 그 죄를 씻을 수 없다네. 困窮誰要卿料理(곤궁수요경요리) : 곤궁하다고 .. 2022. 9. 17. 將之湖州戲贈莘老(장지호주희증신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將之湖州戲贈莘老(장지호주희증신노) : 소식(蘇軾) 호주로 떠나기 전에 장난삼아 손신노(孫莘老)에게 드린다. 余杭自是山水窟,仄聞吳興更清絕。湖中桔林新著霜,溪上苕花正浮雪。 顧渚茶牙白於齒,梅溪木瓜紅勝頰。吳兒膾縷薄欲飛,未去先說饞涎垂。 亦知謝公到郡久,應怪杜牧尋春遲。鬢絲只好封禪榻,湖亭不用張水嬉。 餘杭自是山水窟(여항자시산수굴) : 여항은 본래 멋진 산수가 다 모인 곳인데 仄聞吳興更淸絶(측문오흥갱청절) : 듣자 하니 오흥은 더욱 멋지다네. 湖中橘林新著霜(호중귤림신저상) : 호수 속의 귤 숲에는 방금 서리가 내린 듯 溪上苕花正浮雪(계상초화정부설) : 개울가의 갈대꽃은 바로 공중에 뜬 눈인 듯하네. 顧渚茶芽白於齒(고저다아백어치) : 고저산의 차싹은 이빨 보다도 더 희구요 梅溪木瓜紅勝頰(매계목과홍승.. 2022. 9. 17. 和人求筆迹(화인구필적)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人求筆迹(화인구필적) : 소식(蘇軾) 글씨를 써 달라는 어떤 사람의 시에 화답하여 麥光鋪幾凈無瑕,入夜青燈照眼花。從此剡藤真可吊,半紆春蚓綰秋蛇。 麥光鋪几淨無瑕(맥광포궤정무하) : 책상 위에 맥광지를 펴니 티 없이 깨끗하고 入夜靑燈照眼花(입야청등조안화) : 밤이 되자 등불이 비쳐 눈이 어른거리네. 從此剡藤眞可弔(종차섬등진가조) : 이제부터 섬계의 등나무는 참으로 애도할 만하리라 半紆春蚓綰秋蛇(반우춘인관추사) : 반은 지렁이가 얽혀 있고 반은 뱀이 엉켰을 테니까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17. 戲贈(희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戲贈(희증) : 소식(蘇軾) 장난삼아 惆悵沙河十里春,一番花老一番新。小樓依舊斜陽裏,不見樓中垂手人。 惆悵寫河十里春(추창사하십리춘) : 슬프구나! 사하 십 리에 봄빛이 찾아와서 一番花老一番新(일번화노일번신) : 한바탕 꽃이 시들고 나니 한바탕 꽃이 새로 피네. 小樓依舊斜陽裏(소루의구사양리) : 작은 누각은 오늘도 석양 아래에 서 있건만 不見樓中垂手人(불견누중수수인) : 누각 안에서 손 떨구고 춤추던 사람은 안 보이네. 戲贈可以指: * 戲贈 (蘇軾) * 戲贈 (黎遂球)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17. 冬至日獨遊吉祥寺後十餘日復至(동지일독유길상사후십여일복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冬至日獨遊吉祥寺後十餘日復至(동지일독유길상사후십여일복지) : 소식(蘇軾) 동짓날 혼자서 길상사를 찾았고, 십여 일이 지난 뒤에 다시 와 보고 東君意淺著寒梅,千朵深紅未暇裁。安得道人殷七七,不論時節遣花開。 東君意淺著寒梅(동군의천저한매) : 동군은 아직 매화를 피울 생각도 별로 없으니 千朵深紅未暇裁(천타심홍미가재) : 천 송이의 새빨간 꽃이야 돌아볼 겨를도 없겠지 安得道人殷七七(안득도인은칠칠) : 어떻게 하면 꽃의 도인 은칠칠을 만나서 不論時節遣花開(부론시절견화개) : 시절을 안 가리고 꽃을 피우게 하려나? * 殷七七(은칠칠) : 당나라 시대 道士(도사). 어느 시절에나 여러 가지 꽃을 피게할 수 있었다 함. 동파는 열흘쯤 지나 귀신에 홀린 듯 다시 길상사를 찾아가 시를 지었다. 산과바.. 2022. 9. 17. 冬至日獨遊吉祥寺(동지일독유길상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冬至日獨遊吉祥寺(동지일독유길상사) : 소식(蘇軾) 동짓날 혼자서 길상사를 찾아서 井底微陽回未回,蕭蕭寒雨濕枯荄。何人更似蘇夫子,不是花時肯獨來。 井底微陽回未回(정저미양회미회) : 우물 아래 미미한 양기가 돌아왔는지 아닌지 蕭蕭寒雨濕枯荄(소소한우습고해) : 추적추적 차가운 비가 내려 마른 뿌리를 적시네. 何人更似蘇夫子(하인갱사소부자) : 그 누군가 또 소선생 처럼 不是花時肯獨來(불시화시긍독래) :꽃이 필 때가 아닌데도 혼자서 여기를 오랴?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17. 六和寺冲師閘山溪為水軒(육화사충사갑산계위수헌)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六和寺冲師閘山溪為水軒(육화사충사갑산계위수헌) : 소식(蘇軾) 육화사의 충사 스님이 산골 물을 막아 수헌(水軒)을 만들다. 欲放清溪自在流,忍教冰雪落沙洲。出山定被江潮涴,能為山僧更少留。 欲放淸溪自在流(욕방청계자재류) : 맑은 시냇물은 제멋대로 흐르게 놔두고 싶어 忍敎氷雪落沙洲(인교빙설락사주) : 얼음과 눈이 모래밭에 떨어지게 하였구나 出山定被江潮涴(출산정피강조완) : 산에서 나가면 틀림없이 강물이 더럽혀질 터 能爲山僧更少留(능위산승갱소류) : 스님 덕분에 조금 더 머물 수 있게 되었구나 * 수헌(水軒) : 물을 가두어 두는 집. 물을 막아 고이게 하다. * 冲(빌 충) = 沖(빌 충)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17. 鹽官絶句四首(염관절구사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鹽官絶句四首(염관절구사수) : 소식(蘇軾) 염관 스님에 대한 절구 南寺千佛閣 古邑居民半海濤,師來構築便能高。千金用盡身無事,坐看香煙繞白毫。 北寺悟空禪師塔 已將世界等微塵,空裏浮花夢裏身。豈為龍顏更分別,只應天眼識天人。 塔前古檜 當年雙檜是雙童,相對無言老更恭。庭雪到腰埋不死,如今化作雨蒼龍。 僧爽白雞 斷尾雄雞本畏烹,年來聽法伴修行。還須卻置蓮花漏,老怯風霜恐不鳴。 其一 南寺千佛閣(남사의 천불각) 古邑居民半海濤(고읍거민반해도) : 오래된 이 고을 주민들은 절반은 바다에 잠겼더니 師來構築便能高(사래구축변능고) : 대사가 오셔서 쌓아 올려 높아질 수 있었네. 千金用盡身無事(천금용진신무사) : 천금을 다 써서 천불각을 짓자 신변이 무사하고 坐看香烟繞白毫(좌간향연요백호) : 가만히 앉아 향의 연기가 흰 털을.. 2022. 9. 17. 是日宿水陸寺寄北山清順僧二首(시일숙수륙사기북산청순승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是日宿水陸寺寄北山清順僧二首(시일숙수륙사기북산청순승이수) : 소식(蘇軾) 이날 수륙사에서 묵으며 북산의 청순승에게 부치다 草沒河堤雨暗村,寺藏修竹不知門。拾薪煮藥憐僧病,掃地焚香凈客魂。 農事未休侵小雪,佛燈初上報黃昏。年來漸識幽居味,思與高人對榻論。 長嫌鐘鼓聒湖山,此境蕭條卻自然。乞食繞村真為飽,無言對客本非禪。 披榛覓路沖泥入,洗足關門聽雨眠。遙想後身窮賈島,夜寒應聳作詩肩。 其一 草沒河堤雨暗村(초몰하제우암촌) : 강둑은 풀로 덮였고 마을에는 비가 내려 어스름한데 寺藏修竹不知門(사장수죽부지문) : 사찰 근방은 대숲에 숨어 어디가 산문인지 모르겠네. 拾薪煮藥憐僧病(습신자약련승병) : 땔감 주어 약을 달임은 병든 스님에 대한 연민이며 掃地焚香淨客魂(소지분향정객혼) : 땅을 쓸고 향을 피우는 것은 손님인 .. 2022. 9. 17. 鹽官部役戲呈同事兼寄述古(염관부역희정동사겸기술고)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鹽官部役戲呈同事兼寄述古(염관부역희정동사겸기술고) : 소식(蘇軾) 염관에서 공사를 지휘하며 장난삼아 지어서 동료들에게 보이고 아울러 진술고에게 부친다. 新月照水水欲冰,夜霜穿屋衣生棱。野廬半與牛羊共,曉鼓卻隨鴉鵲興。 夜來履破裘穿縫,紅頰曲眉應入夢。千夫在野口如麻,豈不懷歸畏嘲弄。 我州賢將知人勞,已釀白酒買豚羔。耐寒努力歸不遠,兩腳凍硬公須軟。 新月照水水欲氷(신월조수수욕빙) : 갓 뜬 달이 물을 비추니 물이 얼어버린 듯하고 夜霜穿屋衣生稜(야상천옥의생릉) : 밤 서리가 지붕을 뚫고 들어와 옷에 모(稜)가 생기네. 野廬半與牛羊共(야려반여우양공) : 들판의 오막집 절반은 소나 양과 함께하는데 曉鼓却隨鴉鵲興(효고각수아작흥) : 새벽 북소리는 오히려 까막까치를 따라 일어나네. 夜來履破裘穿縫(야래리파구천봉).. 2022. 9. 17. 湯村開運鹽河雨中督役(탕촌개운염하우중독역)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湯村開運鹽河雨中督役(탕촌개운염하우중독역) : 소식(蘇軾) 탕촌에서 운염하를 열고 빗속에 공사를 감독함 居官不任事,蕭散羨長卿。胡不歸去來,滯留愧淵明。 鹽事星火急,誰能恤農耕。薨薨曉鼓動,萬指羅溝坑。 天雨助官政,泫然淋衣纓。人如鴨與豬,投泥相濺驚。 下馬荒堤上,四顧但湖泓。線路不容足,又與牛羊爭。 歸田雖賤辱,豈識泥中行。寄語故山友,慎毋厭藜羹。 居官不任事(거관불임사) : 관직에 있으면서 일을 맡지 않았으니 蕭散羨長卿(소산선장경) : 조용하고 한가했던 사마상여가 부럽네. 胡不歸去來(호불귀거래) : 어찌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滯留傀淵明(체류괴연명) : 미적미적 머물며 도연명에게 부끄러워하나? 鹽事星火急(염사성화급) : 소금을 갖다 바치는 일이 성화처럼 다급하니 誰能卹農耕(수능술농경) : 어느 .. 2022. 9. 17. 朱壽昌郎中少不知母所在刺血寫經求之五十年去歲得之蜀中以詩賀之(주수창랑중소부지모소재자혈사경구지오십년거세득지촉중이시하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朱壽昌郎中少不知母所在刺血寫經求之五十年去歲得之蜀中以詩賀之(주수창랑중소부지모소재자혈사경구지오십년거세득지촉중이시하지) : 소식(蘇軾) 주수창 낭중이 어릴 때 어머니가 계신 곳을 몰라 50년 동안 찾아다니다가 작년에 촉지방에서 만났다기에 시로써 축하한다. 嗟君七歲知念母,憐君壯大心愈苦。羨君臨老得相逢,喜極無言淚如雨。 不羨白衣作三公,不愛白日升青天。愛君五十著彩服,兒啼卻得償當年。 烹龍為炙玉為酒,鶴髮初生千萬壽。金花詔書錦作囊,白藤肩輿簾蹙繡。 感君離合我酸辛,此事今無古或聞。長陵朅來見大姊,仲孺豈意逢將軍。 開皇苦桃空記面,建中天子終不見。西河郡守誰復譏,潁谷封人羞自薦。 嗟君七歲知念母(차군칠세지염모) : 그대는 일곱 살 때 어머니의 그리움을 알았으니 憐君壯大心愈苦(연군장대심유고) : 가련케도 커서는 마음이 더욱.. 2022. 9. 17. 次韻孔文仲推官見贈(차운공문중추관견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孔文仲推官見贈(차운공문중추관견증) : 소식(蘇軾) 공문중 추관이 보내온 시에 차운하여 我本糜鹿性,諒非伏轅姿。君如汗血馬,作駒已權奇。 齊驅大道中,並帶鑾鑣馳。聞聲自決驟,那復受縶維。 謂君朝發燕,秣楚日未欹。雲何中道止,連蹇驢騾隨。 金鞍冒翠錦,玉勒垂青絲。旁觀信美矣,自揣良厭之。 均為人所勢,何必陋鹽輜。君看立仗馬,不敢鳴且窺。 調習困鞭箠,僅存骨與皮。人生各有誌,此論我久持。 他人聞定笑,聊與吾子期。空齋臥積雨,病骨煩撐支。 秋草上垣墻,霜葉鳴階墀。門前自無客,敢作揚雄麾。 候吏報君來,弭節江之湄。一對高人談,稍忘俗吏卑。 今朝枉詩句,粲如鳳來儀。上山絕梯磴,墜海迷津涯。 憐我枯槁質,借潤生華滋。肯效世俗人,洗刮求瘢痍。 賢明日登用,清廟歌緝熙。胡不學長卿,預作封禪詞。 我本麋鹿性(아본미녹성) : 나는 본디 사슴의 성질을 지녔고 .. 2022. 9. 17. 哭歐公孤山僧惠思示小詩次韻(곡구공고산승혜사시소시차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哭歐公孤山僧惠思示小詩次韻(곡구공고산승혜사시소시차운) : 소식(蘇軾) 구양공을 애도하여 통곡하고 고산의 승려 혜사가 짧은 시를 지어 보여 주므로 이에 차운하다. 故人已為土,衰鬢亦驚秋。猶喜孤山下,相逢說舊遊。 故人已爲土(고인이위토) : 고인은 이미 흙이 다 됐겠다고 하면서 衰鬢亦驚秋(쇠빈역경추) : 살쩍이 쇠잔해진 나도 가을이 옴에 놀랐네. 猶喜孤山下(유희고산하) : 그래도 우리가 고산 밑에서 서로 만나서 相逢說舊遊(상봉설구유) : 옛날에 놀던 일을 얘기함이 기뻤다오. * 故人(고인) 죽은 사람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16. 秋懷二首(추회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秋懷二首(추회이수) : 소식(蘇軾) 가을날의 회포 秋懷其一 苦熱念西風,常恐來無時。及茲遂淒凜,又作徂年悲。 蟋蟀鳴我床,黃葉投我帷。窗前有棲鵩,夜嘯如狐貍。 露冷梧葉脫,孤眠無安枝。熠燿亦求偶,高屋飛相追。 定知無幾見,迫此清霜期。物化逝不留,我興為嗟咨。 便當勤秉燭,為樂戒暮遲。 秋懷其二 海風東南來,吹盡三日雨。空階有餘滴,似與幽人語。 念我平生歡,寂寞守環堵。壺漿慰作勞,裹飯救寒苦。 今年秋應熟,過従飽雞黍。嗟我獨何求,萬里涉江浦。 居貧豈無食,自不安畎畝。念此坐達晨,殘燈翳復吐。 其一 苦熱念西風(고열념서풍) : 모진 더위에 가을바람이 그리워서 常恐來無時(상공래무시) : 가을이 안 올까 늘 염려했는데 及玆遂凄凜(급자수처늠) : 가을이 와서 마침내 썰렁 해지니 又作徂年悲(우작조년비) : 또 가는 세월을 슬퍼하게 되누.. 2022. 9. 16. 聽賢師琴(청현사금)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聽賢師琴(청현사금) : 소식(蘇軾) 현사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大弦春溫和且平,小弦廉折亮以清。平生未識宮與角,但聞牛鳴盎中雉登木。 門前剝啄誰叩門,山僧未閑君勿嗔。歸家且覓千斛水,凈洗從前箏笛耳。 大絃春溫和且平(대현춘온화차평) :큰 줄은 봄처럼 따뜻하여 부드럽고 소리 평온하고 小絃廉折亮以淸(소현렴절량이청) : 작은 줄은 맑고 낭랑하여 상쾌하고 소리 깔끔하네. 平生未識宮與角(평생미식궁여각) : 평소에 궁과 각을 알아듣지 못하여 但聞牛鳴盎中雉登本(단문우명앙중치등본) : 동이에서 소가 울고 꿩이 나무에 오르는 소리만 들리네. 門前剝啄誰叩門(문전박탁수고문) : 대문 앞에 똑똑 누가 문을 두들기나? 山僧未閑君勿瞋(산승미한군물진) : 산승 아직 짬이 없으니 그대는 화를 내지 말게. 歸家且覓千斛水(귀가.. 2022. 9. 1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