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送張職方吉甫赴閩漕六和寺中作(송장직방길보부민조육화사중작) : 소식(蘇軾)
민지방 전운사로 부임해 가는 장길보 직방을 전송하며 육화사에서 짓는다
羨君超然鸞鶴姿,江湖欲下還飛去。空使吳兒怨不留,青山漫漫七閩路。
門前江水去掀天,寺後清池碧玉環。君如大江日千里,我如此水千山底。
羨君超然鸞鶴姿(선군초연난학자) : 난새인 듯 학인 듯이 초연한 그대가 부럽고
江湖欲下還飛去(강호욕하환비거) : 강호에 내릴까 하다가 또 그냥 날아가네.
空使吳兒怨不留(공사오아원불류) : 공연히 오인들 더러 안 붙잡는다고 날 원망해
靑山漫漫七閩路(청산만만칠민로) : 청산이 아득히 뻗은 칠민의 길로 그대는 가네.
門前江水去掀天(문전강수거흔천) : 문 앞의 강물은 하늘을 뒤집을 듯 세차게 흘러가고
寺後淸池碧玉環(사후청지벽옥환) : 절 뒤의 맑은 못은 새파란 옥반지 같네.
君如大江日千里(군여대강일천리) : 그대는 큰 강처럼 하루에 천 리를 흘러가는데
我如此水千山底(아여차수천산저) : 나는야 이 못처럼 뭇 산의 발밑에 있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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