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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두보(杜甫)449

백수명부구댁희우(白水明府舅宅喜雨)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백수명부구댁희우(白水明府舅宅喜雨) - 두보(杜甫) 백수현의 명부인 외숙의 집에 내린 반가운 비 吾舅政如此(오구정여차) : 우리 외숙님 다스림 이와 같아 古人誰復過(고인수복과) : 옛사람 누가 다시 능가하리오. 碧山晴又濕(벽산청우습) : 청산은 개었다가 음습해지고 白水雨偏多(백수우편다) : 백수현은 비가 특별히 많도다. 精禱旣不昧(정도기부매) : 정성으로 한 기도 모르지 않으리니 歡娛將謂何(환오장위하) : 기쁨과 즐거움을 무엇이라 할까. 湯年旱頗甚(탕년한파심) : 탕 임금 시대에는 가뭄도 조금 심했지만 今日醉絃歌(금일취현가) : 오늘날은 취하여 거문고 타며 노래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5.
봉선유소부신화산수장가(奉先劉少府新畫山水障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봉선유소부신화산수장가(奉先劉少府新畫山水障歌) - 두보(杜甫) 봉선현 유소부의 새로 그린 산수화 병풍을 노래하다 堂上不合生楓樹(당상부합생풍수) : 당 위에는 단풍나무가 자라기에 맞지 않아 怪底江山起煙霧(괴저강산기연무) : 괴이하나니, 어떠한 강산이기에 연무가 피어날까. 聞君掃却赤縣圖(문군소각적현도) : 그대가 적현도(赤縣圖)를 그렸다는 말 듣고 乘興遣畫滄洲趣(승흥견화창주취) : 기분을 몰아 창주의 아취를 그리게 하어라. 畫師亦無數(화사역무수) : 화가야 정말로 무수히 많지마는 好手不可遇(호수부가우) : 뛰어난 화가야 만날 수가 없어라. 對此融心神(대차융심신) : 심신이 녹아있는 이 그림 대하니 知君重毫素(지군중호소) : 그대가 붓과 비단을 소중히 여김을 알겠어라. 豈但.. 2020. 12. 25.
봉동곽급사탕동령추작(奉同郭給事湯東靈湫作)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봉동곽급사탕동령추작(奉同郭給事湯東靈湫作) - 두보(杜甫) 곽급사의 에 화답하여 짓다 東山氣濛鴻(동산기몽홍) : 동쪽에 산기운이 자욱하고 宮殿居上頭(궁전거상두) : 궁전은 그 꼭대기에 놓여있습니다. 君來必十月(군내필십월) : 황제께서는 반드시 시월에 오시어 樹羽臨九州(수우림구주) : 근위병과 구주를 내려 보십니다. 陰火煮玉泉(음화자옥천) : 유황불은 옥 같은 샘물을 데워 噴薄漲巖幽(분박창암유) : 용솟을 쳐서 바위 깊은 계곡에 넘칩니다. 有時浴赤日(유시욕적일) : 때때로 붉은 해를 목욕시키는 데 光抱空中樓(광포공중누) : 빛은 공중의 누각을 싸고돕니다. 閬風入轍跡(랑풍입철적) : 낭풍전 꼭대기에 수레바퀴 자국과 말 발자국 들고 曠原延冥搜(광원연명수) : 드넓은 들에서 .. 2020. 12. 25.
봉증선우경조이십운(奉贈鮮于京兆二十韻)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봉증선우경조이십운(奉贈鮮于京兆二十韻) - 두보(杜甫) 선우경조께 받들어 드리는 20운 王國稱多士(왕국칭다사) : 왕국에 선비가 많다 하나 賢良復幾人(현량복기인) : 어진 선비는 얼마나 될까요. 異才應間出(이재응간출) : 특이한 인재는 간간히 나오나니 爽氣必殊倫(상기필수륜) : 삽상한 기운은 무리를 달리하리라. 始見張京兆(시견장경조) : 처음 장경조를 보니 宜居漢近臣(의거한근신) : 한나라의 가까운 신하임이 마땅하였다. 驊騮開道路(화류개도노) : 화류 같은 말은 길을 열고 鵰鶚離風塵(조악리풍진) : 조악 같은 새는 풍진을 떠났습니다. 侯伯知何算(후백지하산) : 후백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으며 文章實致身(문장실치신) : 문장은 실로 높은 지위에 이르게 하였구나. 奮飛.. 2020. 12. 25.
배정광문유하장군산림십수(陪鄭廣文遊何將軍山林十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배정광문유하장군산림십수(陪鄭廣文遊何將軍山林十首) - 두보(杜甫) 정광문을 모시고 하장군의 산림에 노닐며 지은 10수 其一 不識南塘路(부식남당노) : 남당로를 알지 못하다가 今知第五橋(금지제오교) : 이제야 제오교를 알았도다. 名園依綠水(명원의녹수) : 이름난 원림은 푸른 물가에 있고 野竹上靑霄(야죽상청소) : 들판의 푸른 대나무 푸른 하늘로 솟아있다. 谷口舊相得(곡구구상득) : 곡구와는 옛 부터 서로 마음이 맞아 濠梁同見招(호량동견초) : 호량에 함께 초대되었다. 平生爲幽興(평생위유흥) : 평생 동안 그윽한 흥취를 위해 未惜馬蹄遙(미석마제요) : 말 타고 멀리 감을 아끼지 않았었다. 其二 百頃風潭上(백경풍담상) : 백 경 되는 못 위로 바람 불고 千章夏木淸(천장하목청.. 2020. 12. 25.
배제귀공자장팔구휴기납량이수(陪諸貴公子丈八溝攜妓納涼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배제귀공자장팔구휴기납량이수(陪諸貴公子丈八溝攜妓納涼二首) - 두보(杜甫) 여러 귀공자들을 모시고 장팔구에서 기생들과 더위를 식히며 其一 落日放船好(낙일방선호) : 지는 해에 배 띄우기 좋고 輕風生浪遲(경풍생낭지) : 가벼운 바람에 물결도 천천히 인다. 竹深留客處(죽심류객처) : 대숲 깊어 손님 잡아 두기 좋은 곳 荷淨納涼時(하정납량시) : 연꽃이 깨끗하니 더위 식히기 좋은 때다. 公子調冰水(공자조빙수) : 공자는 빙수를 만들고 佳人雪藕絲(가인설우사) : 미인은 연뿌리 실을 씻는다. 片雲頭上黑(편운두상흑) : 조각구름 머리 위 어둑하니 應是雨催詩(응시우최시) : 이는 응당 비가 시 짓기를 재촉함이다. 其二 雨來霑席上(우내점석상) : 비가 내려 자리를 적시고 風急打船頭(풍.. 2020. 12. 25.
미피항(渼陂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미피항(渼陂行) - 두보(杜甫) 미피못을 노래함 岑參兄弟皆好奇(잠삼형제개호기) : 잠삼 형제가 모두 절경을 좋아하여 攜我遠來遊渼陂(휴아원내유미피) : 나를 멀리 데리고 와서 미피못을 유람한다. 天地黤慘忽異色(천지암참홀리색) : 천지가 어둑한데 갑자기 풍경이 달라지고 波濤萬頃堆琉璃(파도만경퇴류리) : 만경이나 이는 파도는 유리처럼 쌓인다. 琉璃汗漫泛舟入(류리한만범주입) : 유리처럼 아득한 물결 위로 배 띄워 드니 事殊興極憂思集(사수흥극우사집) : 일마다 특별하여 흥은 지극해지나 걱정스러워진다. 鼉作鯨呑不復知(타작경탄부복지) : 악어가 나타날 고래가 삼켜버릴 지도 모르겠는데 惡風白浪何嗟及(악풍백낭하차급) : 심한 바람과 흰 물결에 어떤 감탄도 미치지 못한다. 主人錦帆相爲.. 2020. 12. 24.
미피서남대(渼陂西南臺)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미피서남대(渼陂西南臺) - 두보(杜甫) 미피못의 서남대에서 高臺面蒼陂(고대면창피) : 높은 누대는 푸른 못과 면해있고 六月風日冷(륙월풍일냉) : 유월인데도 바람에 날이 차다. 蒹葭離披去(겸가리피거) : 억새와 갈대는 어지러이 뻗혀있고 天水相與永(천수상여영) : 하늘과 못물은 서로 이어져 멀기만 하다. 懷新目似擊(회신목사격) : 마음에 품었던 새 경치가 눈에 와 부딪는 듯 接要心已領(접요심이령) : 종요로운 곳을 만나니 마음은 이미 와 닫는다. 仿像識鮫人(방상식교인) : 비슷하여 마치 교인(鮫人)인 듯 생각되고 空濛辨漁艇(공몽변어정) : 어렴풋하여 고깃배인 듯 판단된다. 錯磨終南翠(착마종남취) : 종남산이 푸르게 출렁이고 顚倒白閣影(전도백각영) : 백각봉의 그림자가 거.. 2020. 12. 24.
여호현원대소부연미피(與鄠縣源大少府宴渼陂)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여호현원대소부연미피(與鄠縣源大少府宴渼陂) - 두보(杜甫) 호현의 원씨네 맞 아들 소부와 함께 미파에서 연회를 갖다 應爲西陂好(응위서피호) : 응당 서쪽 미피못이 너무 좋아 金錢罄一餐(금전경일찬) : 돈을 한 끼 식사에 모두 들였다. 飯抄雲子白(반초운자백) : 밥은 구름처럼 흰 것을 뜨고 瓜嚼水精寒(과작수정한) : 외는 수정처럼 찬 것을 먹었다. 無計廻船下(무계회선하) : 배를 돌려 돌아 내려가려니 방법이 없어 空愁避酒難(공수피주난) : 권하는 술 피하기 어려울까 공연히 근심했다. 主人情爛漫(주인정난만) : 주인이 정이 넘치는 분이라 持答翠琅玕(지답취랑간) : 지은 시 손에 쥔 채로 주인의 옥 같은 마음에 보답한다. * 아름다운 西安의 渼陂湖와 관련한 杜甫의 詩 * 미.. 2020. 12. 24.
증전구판관량구(贈田九判官梁丘)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증전구판관량구(贈田九判官梁丘) - 두보(杜甫) 전씨 아홉 번째 아들 판관 전양구께 드립니다. 崆峒使節上靑霄(공동사절상청소) : 공동산 사절 가서한이 높은 벼슬에 오르니 河隴降王款聖朝(하롱강왕관성조) : 하룡의 항복한 왕이 우리 왕실에 복종했습니다. 宛馬總肥秦苜蓿(완마총비진목숙) : 대원국의 준마인 완마가 진의 목숙으로 살찌고 將軍只數漢嫖姚(장군지수한표요) : 장군으로는 하나라의 표요 곽거병만을 알아줍니다. 陳留阮瑀誰爭長(진류완우수쟁장) : 진류 땅의 완우와 누가 뛰어남을 다투며 京兆田郎早見招(경조전낭조견초) : 경조의 전랑에 의하여 일찍이 불리어 졌습니다. 麾下賴君才竝美(휘하뢰군재병미) : 휘하는 그대의 재주를 힘입어 모두가 훌륭하니 獨能無意向漁樵(독능무의향어초) :.. 2020. 12. 24.
송장십이삼군부촉주인정양시어(送張十二參軍赴蜀州因呈楊侍御)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송장십이삼군부촉주인정양시어(送張十二參軍赴蜀州因呈楊侍御) - 두보(杜甫) 장 참군이 촉주 부임을 전송하고, 양 시어에게도 알려드리다 好去張公子(호거장공자) : 잘 가십시오, 장공이시여 通家別恨添(통가별한첨) : 집안이 서로 통하니 이별의 한이 더합니다. 兩行秦樹直(양항진수직) : 좌우의 두 줄의 길에 진나라 나무는 곧고 萬點蜀山尖(만점촉산첨) : 수많은 촉나라 산봉우리 뾰족하기만 합니다. 御史新驄馬(어사신총마) : 양 시어사는 새로 총마를 타셨고 參軍舊紫髥(삼군구자염) : 장 참군은 옛날 붉은 수염 한 진나라 치초 같은 분입니다. 皇華吾善處(황화오선처) : 임금의 사신이 우리와 잘 지내시니 于汝定無嫌(우여정무혐) : 그대에게도 반드시 꺼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산과바.. 2020. 12. 24.
증진이보궐(贈陳二補闕)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증진이보궐(贈陳二補闕) - 두보(杜甫) 진보궐에게 드립니다 世儒多汩沒(세유다골몰) : 세상 선비들은 몰락하는 이가 많은데 夫子獨聲名(부자독성명) : 선생께서는 홀로 명성이 날리십니다. 獻納開東觀(헌납개동관) : 간언의 말씀 올리는 자가 동관에 알려져 君王問長卿(군왕문장경) : 군왕께서 사마상여 같은 인물인가를 물으셨다. 皁雕寒始急(조조한시급) : 매는 추워져야 빨리 날고 天馬老能行(천마노능항) : 천마는 늙어서도 달릴 수 있습니다. 自到靑冥裏(자도청명리) : 날아서 푸른 하늘 안에 이르고부터는 休看白髮生(휴간백발생) : 백발이 생겨나는 것을 보지 마십시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4.
병후과왕의음증가(病後過王倚飮贈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병후과왕의음증가(病後過王倚飮贈歌) - 두보(杜甫) 병 뒤에 왕의에게 찾아가 술 마시고 드린 노래 麟角鳳觜世莫辯(인각봉자세막변) : 기린 뿔과 봉황 부리를 세상 사람들은 모르나 煎膠續弦奇自見(전교속현기자현) : 아교 끓여 붙인 악기 줄의 기이함은 절로 나타난다. 尙看王生抱此懷(상간왕생포차회) : 왕선생께서 이러한 생각 가지고 계셨거늘 在於甫也何由羨(재어보야하유선) : 저 두보에게야 어찌 선망이나 하겠습니까. 且過王生慰疇昔(차과왕생위주석) : 잠시 왕선생에게 들리니 옛일을 위로해주시니 素知賤子甘貧賤(소지천자감빈천) : 평소에도 보잘 것 없는 제가 빈천에 만족함을 아십니다. 酷見凍餒不足恥(혹견동뇌부족치) : 추위와 굶주림은 수치가 아님을 절실히 보았고 多病沈年苦無健(다병침.. 2020. 12. 24.
송배이규위영가(送裵二虯尉永嘉)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송배이규위영가(送裵二虯尉永嘉) - 두보(杜甫) 배위를 영가로 보내며 孤嶼亭何處(고서정하처) : 고서 산 정자는 어디에 있는가? 天涯水氣中(천애수기중) : 먼 하늘 끝 물 기운 속에 있도다. 故人官就此(고인관취차) : 친구는 벼슬길로 그곳에 가는데 絶境興誰同(절경흥수동) : 구석진 지방에서 누구와 함께하나. 隱吏逢梅福(은리봉매복) : 은둔한 관리이라 매복(梅福)을 만나리니 遊山憶謝公(유산억사공) : 산을 노닐면 사영운이 생각나리라. 扁舟吾已僦(편주오이추) : 작은 배를 내가 이미 빌렸으니 把釣待秋風(파조대추풍) : 가을바람 기다려 낚싯대 잡으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4.
춘원(春遠)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춘원(春遠) - 두보(杜甫) 봄은 아득하여라 肅肅花絮晩(숙숙화서만) : 소소히 떨어지는 꽃과 버들강아지 있는 저녁 菲菲紅素輕(비비홍소경) : 무성히 날리는 붉은 꽃과 흰 버들강아지 가볍기도 하다. 日長惟鳥雀(일장유조작) : 해는 길어 새들 뿐이고 春遠獨柴荊(춘원독시형) : 봄날이 멀어 오직 사립문만 보인다. 數有關中亂(삭유관중난) : 자주 관중 땅에 전란이 있으니 何曾劍外淸(하증검외청) : 어찌 일찍이 검각 밖이 맑겠으리요. 故鄕歸不得(고향귀부득) : 고향에 돌아 갈 수 없으니 地入亞夫營(지입아부영) : 고향땅이 주아부의 군영에 들어 있어서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4.
상춘오수(傷春五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상춘오수(傷春五首) - 두보(杜甫) 봄날의 애상(哀傷) 其一 天下兵雖滿(천하병수만) : 천하에 비록 병사가 가득하나 春光日自濃(춘광일자농) : 봄빛은 날마다 절로 두터워지는구나. 西京疲百戰(서경피백전) : 서경은 백번 싸움에 지쳐있고 北闕任羣凶(배궐임군흉) : 북쪽 궁궐은 무리의 모진 자들에게 맡겨졌어라. 關塞三千里(관새삼천리) : 변방 땅은 삼천리고 煙花一萬重(연화일만중) : 안개 낀 꽃은 만 겹이나 된다. 蒙塵淸露急(몽진청로급) : 몽진하여 계시니 맑은 이슬 빨리 내리니 御宿且誰供(어숙차수공) : 임금 주무심에 또 누가 봉양하나. 殷復前王道(은복전왕도) : 은나라는 지난 왕조의 도를 회복하고 周遷舊國容(주천구국용) : 주나라는 옛 나라의 모습으로 옮겨간다. 蓬萊足.. 2020. 12. 24.
열삼수(熱三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열삼수(熱三首) - 두보(杜甫) 더위 其一 雷霆空霹靂(뇌정공벽력) : 우레가 헛되이 벼락을 치더니 雲雨竟虛無(운우경허무) : 구름과 비가 마침내 없어졌어라. 炎赫衣流汗(염혁의류한) : 더위가 성하여 옷에 땀 흐르니 低垂氣不蘇(저수기부소) : 기운이 떨어져서 깨어나지 못하였다. 乞爲寒水玉(걸위한수옥) : 찬물의 옥이 되기를 빌며 願作冷秋菰(원작냉추고) : 서늘한 가을 향초 고포가 되기를 바란다. 何似兒童歲(하사아동세) : 어찌해야 어린 아이 때처럼 風涼出舞雩(풍량출무우) : 바람이 서늘함이 기우제 춤에서 나올까. 其二 瘴雲終不滅(장운종부멸) : 더운 구름이 끝내 없어지지 않고 瀘水復西來(노수복서내) : 노수는 다시 서쪽에서 흘러오는구나. 閉戶人高臥(폐호인고와) : 문 .. 2020. 12. 24.
외인(畏人)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외인(畏人) - 두보(杜甫) 사람을 두려워하여 早花隨處發(조화수처발) : 이른 꽃은 곳을 좇아 피어있고 春鳥異方啼(춘조리방제) : 봄새는 타향에서 우는구나. 萬里淸江上(만리청강상) : 만 리 먼 맑은 강 위 三年落日低(삼년낙일저) : 삼년 세월에 해가 진다. 畏人成小築(외인성소축) : 사람이 두려워 작은 집을 지으니 褊性合幽棲(편성합유서) : 좁은 성품에 깊숙이 사는 것이 적합하다. 門徑從榛草(문경종진초) : 문 앞길에 무성한 풀 따를 뿐 無心待馬蹄(무심대마제) : 말 발굽소리 기다리는 마음 없어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