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송기무잠낙제환향(送綦毋潛落第還鄕)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송기무잠낙제환향(送綦毋潛落第還鄕) -왕유(王維)- 기무잠이 과거에 떨어져 고향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다 聖代無隱者(성대무은자) : 태평한 시대에 은자는 없어 英靈盡來歸(영령진내귀) : 뛰어난 인재들이 모두 조정에 돌아왔다네. 遂令東山客(수령동산객) : 산동에 귀양살이 하던 나그네도 不得顧采薇(부득고채미) : 고사리 캐는 생활 견디자 못하는 구료 旣至金門遠(기지금문원) : 그대 이미 과거엔 떨어졌지만 孰云吾道非(숙운오도비) : 누가 우리들의 이상이 그릇되다 하리오. 江淮度寒食(강회도한식) : 고향 떠나 강회에서 한식을 보내니 京洛縫春衣(경낙봉춘의) : 장안가 낙양에서는 벌써 봄옷을 만드네. 置酒長安道(치주장안도) : 장안길에 술자리 마련함은 同心與我違(동심여아위) : 마음 .. 2020. 9. 15. 송비서조감환일본국(送秘書晁監還日本國)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송비서조감환일본국(送秘書晁監還日本國) -왕유(王維)- 비서 조감의 일본 귀국을 전송하며 積水不可極(적수불가극) : 바다의 큰 물결 끝이 없는데 安知滄海東(안지창해동) : 어찌 이 바다의 동쪽을 알 수 있으리 九州何處遠(구주하처원) : 세상 어느 곳이 이보다 멀까 萬里若乘空(만리약승공) : 만 리 공중을 타고 오르는 것 같도다 向國惟看日(향국유간일) : 나라를 향하는데 보이는 것이란 오직 해 歸帆但信風(귀범단신풍) : 돌아가는 배는 다만 바람에 맡긴다. 鰲身映天黑(오신영천흑) : 거북이 몸이 하늘빛에 비쳐서 검고 魚眼射波紅(어안사파홍) : 물고기 눈이 파도 사이로 빨갛게 얼른거리네. 鄕樹扶桑外(향수부상외) : 고향 나무는 동해 저쪽에 있고 主人孤島中(주인고도중) : 주인은.. 2020. 9. 15. 하일과청룡사알조선사(夏日過靑龍寺謁操禪師)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하일과청룡사알조선사(夏日過靑龍寺謁操禪師) -왕유(王維)- 여름날 청룡사를 지나다가 조선사에게 龍鍾一老翁(룡종일로옹) : 쇠약한 어느 늙은이 徐步謁禪宮(서보알선궁) : 느린 걸음으로 절을 찾아보았다. 欲問義心義(욕문의심의) : 의 이치를 물으려니 遙知空病空(요지공병공) : 선사는 의 공을 깊이 안다. 山河天眼裏(산하천안리) : 산하는 천안(天眼) 속에 있고 世界法身中(세계법신중) : 세계는 법신 가운데 있도다. 莫怪銷炎熱(막괴소염열) : 무더위 없애는 것 이상히 여기지 말라 能生大地風(능생대지풍) : 선사는 대지에 바람도 일으킬 수 있도다. * 天眼 - 오안(五眼-天眼 法眼 佛眼 肉眼 慧眼)의하나. 미세한 사물도 멀리서 볼 수 있고 미래의 삶과 죽음까지도 볼 수 있다는 눈.. 2020. 9. 15. 우연작(偶然作)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우연작(偶然作) -왕유(王維)- 우연히 짓다 日夕見太行(일석견태행) : 아침저녁 태행산 바라보며 沈吟未能去(침음미능거) : 조용히 읊으며 떠나가지 못한다. 問君何以然(문군하이연) : 어째서 그러한가 물으니 世網嬰我故(세망영아고) : 세상 거물이 나를 얽매는 까닭 小妹日成長(소매일성장) : 누이동생은 날마다 자라나고 兄弟未有娶(형제미유취) : 형제들은 아직 장가도 못 들었다. 家貧祿旣薄(가빈록기박) : 집은 가난하고 봉록도 적어 儲蓄非有素(저축비유소) : 저축한 것 본래 없도다. 愛染日以薄(애염일이박) : 속세의 애착과 욕심 날마다 엷어지고 禪寂日以固(선적일이고) : 선적인 고요한 마음 날로 굳어져간다. 忽乎吾將行(홀호오장행) : 훌훌 버리고 멀리 떠나가리니 寧俟歲云暮(녕.. 2020. 9. 15. 송신곡(送神曲)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송신곡(送神曲) -왕유(王維)- 신을 보내는 노래 紛進拜兮堂前(분진배혜당전) : 섞이어 나아가 당 앞에 절하고 目眷眷兮瓊筵(목권권혜경연) : 구슬로 꾸민 자리 자꾸 바라본다. 來不語兮意不傳(내부어혜의부전) : 온다고 말하지 않으니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作暮雨兮愁空山(작모우혜수공산) : 저녁 비 내리니 빈산은 서글퍼라. 悲急管思繁絃(비급관사번현) : 슬픔은 피리소리 빠르고 마음은 악기 줄처럼 엉킨다. 靈之駕兮儼欲旋(령지가혜엄욕선) : 신령의 수레가 엄숙이 돌려고 한다. 雲收兮雨歇(운수혜우헐) : 구름 걷히자 비 내리려 하는데 山靑靑兮水潺潺(산청청혜수잔잔) : 산은 푸르기만 하고 물은 졸졸 흘러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영신곡(迎神曲)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영신곡(迎神曲) -왕유(王維)- 신을 맞는 노래 坎坎擊鼓魚山之下(감감격고어산지하) : 어산 아래서 둥둥 북을 친다. 吹洞簫望極浦(취동소망극포) : 퉁소를 불면서 포구의 끝을 바라본다. 女巫進紛屢舞(녀무진분누무) : 무녀들 섞이어 나아가며 여러 번 춤을 춘다. 陳瑤席湛淸酤(진요석담청고) : 방울을 펼쳐놓고 맑은 계명주를 즐긴다. 風淒淒兮夜雨(풍처처혜야우) : 비 내리는 밤바람은 쓸쓸히 불어온다. 神之來兮不來(신지내혜부내) : 신을 오라하나 신은 오지 않으니 使我心兮苦復苦(사아심혜고복고) : 나의 마음은 괴롭고도 괴롭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부남곡가사오수(扶南曲歌詞五首)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부남곡가사오수(扶南曲歌詞五首) -왕유(王維)- 부남곡 가사 5수 其一 翠羽流蘇帳(취우류소장) : 비취새 휘장으로 날아들고 春眠曙不開(춘면서부개) : 봄잠에 날 새어도 열리지 않는다. 羞從面色起(수종면색기) : 얼굴엔 부끄러운 빛 일고 嬌逐語聲來(교축어성내) : 아름다움이 말소리에 묻어난다. 早向昭陽殿(조향소양전) : 새벽부터 소양전 향하여 君王中使催(군왕중사최) : 임금님은 시중꾼을 재촉하신다. 其二 堂上靑絃動(당상청현동) : 당 위에는 거문고줄 움직이고 堂前綺席陳(당전기석진) : 당 앞에는 비단 방석 펴있도다. 齊歌盧女曲(제가노녀곡) : 일제히 부르는 노녀곡소리 雙舞洛陽人(쌍무낙양인) : 양무를 치는 낙양 사람들의 춤 傾國徒相看(경국도상간) : 경국지색의 미녀를 바라보.. 2020. 9. 15. 답장오제(答張五弟)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답장오제(答張五弟) -왕유(王維)- 장오제에게 답하여 終南有茅屋(종남유모옥) : 종남에 초가집 하나 있어 前對終南山(전대종남산) : 앞으로는 종남산 마주보고 있도다. 終年無客長閉關(종년무객장폐관) : 해가 다가도록 찾는 손님 없어 오래 문이 닫혔고 終日無心長自閒(종일무심장자한) : 종일토록 무심하여 언제나 마음이 한가하였도다. 不妨飮酒復垂釣(부방음주복수조) : 음주나 낚시에 방해 받지 않으니 君但能來相往還(군단능내상왕환) : 다만 그대 찾아와 서로 오갈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이문가(夷門歌)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이문가(夷門歌) -왕유(王維)- 이문가 七國雄雌猶未分(칠국웅자유미분) : 칠국의 우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攻城殺將何紛紛(공성살장하분분) : 성을 공격하여 장군 죽이니 어찌 이리도 분분한가. 秦兵益圍邯鄲急(진병익위감단급) : 진나라 병사는 더욱더 한단을 급히 포위하는데 魏王不救平原君(위왕부구평원군) : 위나라 왕은 평원군을 구원하려 하지 않는구나. 公子爲嬴停駟馬(공자위영정사마) : 공자는 영을 위해 사두마차를 세우고 執轡逾恭意逾下(집비유공의유하) : 말고삐 잡고 더욱더 공경하며 머리 숙인다. 亥爲屠肆鼓刀人(해위도사고도인) : 해는 도살장에서 칼을 휘두르는 사람 嬴乃夷門抱關者(영내이문포관자) : 영은 이문의 문지기로다. 非但慷慨獻奇謀(비단강개헌기모) : 비분강개하여 기묘한.. 2020. 9. 15. 춘중전원작(春中田園作)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춘중전원작(春中田園作) -왕유(王維)- 봄날 전원에서 屋上春鳩鳴(옥상춘구명) : 지붕 위에 봄 비둘기 울고 邨邊杏花白(촌변행화백) : 마을 주변에 살구꽃이 희다 持斧伐遠揚(지부벌원양) : 도끼를 들고 높은 가지를 베고 荷鋤覘泉脈(하서첨천맥) : 가래를 메고 수맥을 찾아보노라 歸燕識故巢(귀연식고소) : 돌아온 제비는 옛 둥지 알아보고 舊人看新曆(구인간신력) : 옛 친구는 새 달력을 보는구나. 臨觴忽不御(림상홀부어) : 술잔을 보고도 갑자기 먹지 못하고 惆悵遠行客(추창원항객) : 먼 길 떠난 친구 생각에 서글퍼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과이읍댁(過李揖宅)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과이읍댁(過李揖宅) -왕유(王維)- 이읍의 집을 지나며 閒門秋草色(한문추초색) : 한가로운 문 앞엔 가을 풀빛 終日無車馬(종일무거마) : 종일토록 말과 수레 하나 없다. 客來深巷中(객내심항중) : 깊숙한 골목으로 손님 오면 犬吠寒林下(견폐한림하) : 차가운 숲 아래 개가 짖는다. 散髮時未簪(산발시미잠) : 때로는 묶지 않은 흩어 진 머리칼 道書行尙把(도서항상파) : 도교의 책을 손에 들고 나다닌다. 與我同心人(여아동심인) : 나와 마음이 같은 사람들 樂道安貧者(낙도안빈자) : 도를 즐기고 가난에도 마음 편하다. 一罷宜城酌(일파의성작) : 의성에서 온 술을 한차례 마시고 還歸洛陽社(환귀낙양사) : 다시 또 낙양사로 되돌아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증조영(贈祖詠)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증조영(贈祖詠) -왕유(王維)- 친구 조영에게 주는 노래 蠨蛸挂虛牖(소소괘허유) : 거미는 빈창에 걸려 있고 蟋蟀鳴前除(실솔명전제) : 귀뚜라미는 층계 끝에서 운다. 歲晏涼風至(세안량풍지) : 한 해가 늦어지고 서늘한 바람 불고 君子復何如(군자복하여) : 군자는 또한 어떠하신지 高館闃無人(고관격무인) : 높은 객관은 한적하여 아무도 없는데 離居不可道(이거부가도) : 떨어져 삶에 무슨 말을 하리 閒門寂已閉(한문적이폐) : 한가한 문은 적적하여 이미 닫혀있고 落日照秋艸(낙일조추초) : 지는 해는 가을 풀을 비춘다. 雖有近音信(수유근음신) : 근래에 소식이 있었다하나 千里阻河關(천리조하관) : 천리 멀리 강이 막혀있도다. 中復客汝潁(중복객여영) : 그 사이 그대는 영 땅에 객.. 2020. 9. 15. 춘야죽정증전소주귀남전(春夜竹亭贈錢少府歸藍田) -王維(왕유)-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춘야죽정증전소주귀남전(春夜竹亭贈錢少府歸藍田) -王維(왕유)- 봄밤에 竹亭(죽정)에서 이별하며 주다.(藍田으로 돌아가는 錢少府에게) 夜靜群動息(야정군동식) 밤이 고요하여 뭇 생명이 쉬는데 時聞隔林犬(시문격림견) 때때로 숲 건너 개 짖는 소리 들려라 却憶山中時(각억산중시) 산중에 있던 때를 되돌아 생각하니 人家澗西遠(인가간서원) 마을이 계곡 서편에 멀리 있었지 羨君明發去(선군명발거) 내일 아침 그대 떠남을 부러워하나니 采蕨輕軒冕(채궐경헌면) 고사리 뜯으며 벼슬을 가벼이 여기기를 * 수왕유춘야죽정증별(酬王維春夜竹亭贈別) -전기(錢起)의 화답 王維(왕유)의 ”봄밤에 竹亭(죽정)에서 이별하며 주다”에 답하며 山月隨客來(산월수객래) : 산에 뜬 달 객을 따라 오고 主人興不淺(주인흥.. 2020. 9. 15. 사지새상(使至塞上)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사지새상(使至塞上) -왕유(王維)- 사신으로 변방에 이르다 單車欲問邊(단거욕문변) : 단신 수레 타고 변경을 순찰하려 屬國過居延(속국과거연) : 전속국 신분으로 거연 땅 지났도다. 征蓬出漢塞(정봉출한새) : 길가의 쑥은 중국 국경에서 나오고 歸雁入胡天(귀안입호천) : 돌아가는 기러기 오랑캐 하늘로 난다. 大漠孤煙直(대막고연직) : 큰 사막에 외로이 연기만 곧게 솟아오르고 長河落日圓(장하낙일원) : 긴 강물에 지는 해가 둥글구나. 蕭關逢候騎(소관봉후기) : 쓸쓸한 국경에서 척후 기병을 만나니 都護在燕然(도호재연연) : 도호께서는 연연산까지 가있다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임고대(臨高臺)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임고대(臨高臺) -왕유(王維)- 높은 누대에 올라 相送臨高臺(상송임고대) : 떠나보내고 높은 누대에 올라보니 川原杳何極(천원묘하극) : 냇물과 들판 아득하니 끝이 어디인가. 日暮飛鳥還(일모비조환) : 날 저물자 나는 새들도 돌아오는데 行人尙不息(행인상불식) : 행인은 여전히 끝임 없이 오고 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별망천(別輞川)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별망천(別輞川) -왕유(王維)- 망천을 떠나며 依遲動車馬(의지동거마) : 망설이다가 수레와 말 몰아 惆愴出松蘿(추창출송라) : 슬퍼하며 송라를 빠져나온다. 忍別靑山去(인별청산거) : 차마 청산을 떠날 수 있을까 其如綠水何(기여녹수하) : 푸른 물결을 어찌하란 말인가.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곡맹호연(哭孟浩然)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곡맹호연(哭孟浩然) -왕유(王維)- 맹호연을 곡하다 故人不可見(고인부가견) : 친구를 만나 볼 수 가 없는데 漢水日東流(한수일동류) : 한강의 물은 날마다 동으로 흐른다. 借問襄陽老(차문양양노) : 양양 땅 노인에게 물어보니 江山空蔡洲(강산공채주) : 채주에는 강산이 비었다고 하는구나. * 맹호연(孟浩然 , 689-740) 당나라 양주(襄州) 양양(襄陽) 사람 왕유(王維)와 이름을 나란히 하여 ‘왕맹(王孟)’으로 불렸다. 저서에 『맹호연집(孟浩然集)』 4권이 있으며, 200여 수의 시가 전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최구제욕왕남산(崔九弟欲往南山)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최구제욕왕남산(崔九弟欲往南山) -왕유(王維)- 최구가 남산으로 감을 전송하며 城隅一分手(성우일분수) : 성 모퉁이에서 이별의 악수 나누며 幾日還相見(기일환상견) : 며칠 만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山中有桂花(산중유계화) : 산 속에 계수나무 있는데 莫待花如霰(막대화여산) : 꽃이 싸락눈 될 때 기다리지 않게 하시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