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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우연작(偶然作)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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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작(偶然作) -왕유(王維)-

          우연히 짓다

 

日夕見太行(일석견태행) : 아침저녁 태행산 바라보며

沈吟未能去(침음미능거) : 조용히 읊으며 떠나가지 못한다.

問君何以然(문군하이연) : 어째서 그러한가 물으니

世網嬰我故(세망영아고) : 세상 거물이 나를 얽매는 까닭

小妹日成長(소매일성장) : 누이동생은 날마다 자라나고

兄弟未有娶(형제미유취) : 형제들은 아직 장가도 못 들었다.

家貧祿旣薄(가빈록기박) : 집은 가난하고 봉록도 적어

儲蓄非有素(저축비유소) : 저축한 것 본래 없도다.

愛染日以薄(애염일이박) : 속세의 애착과 욕심 날마다 엷어지고

禪寂日以固(선적일이고) : 선적인 고요한 마음 날로 굳어져간다.

忽乎吾將行(홀호오장행) : 훌훌 버리고 멀리 떠나가리니

寧俟歲云暮(녕사세운모) : 어찌 한 해 다 가도록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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