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2701

봉화성제종봉래향흥경각도중류춘우중춘망지작응제(奉和聖制從蓬萊向興慶閣道中留春雨中春望之作應制)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봉화성제종봉래향흥경각도중류춘우중춘망지작응제(奉和聖制從蓬萊向興慶閣道中留春雨中春望之作應制) -왕유(王維)- 임금이 지으신 작품에 화답하여 응제하다 渭水自縈秦塞曲(위수자영진새곡) 위수는 자연스레 진나라의 변새를 둘러쌓고 黃山舊繞漢宮斜(황산구요한궁사) 황산궁은 한나라 궁궐을 둘러 비껴있다. 鑾輿逈出千門柳(란여형출천문류) 임금의 수레는 멀리 천문의 버들로 나아가고 閣道回看上苑花(각도회간상원화) 누각의 길을 돌아 상원의 꽃들을 바라본다. 雲里帝城雙鳳闕(운리제성쌍봉궐) 구름 속 서울에는 쌍봉성 궁궐이 있고 雨中春樹萬人家(우중춘수만인가) 빗속의 봄 나무엔 만백성의 집들이 있다. 爲乘陽氣行時令(위승양기항시령) 봄기운 타고 시절 행사를 행함이요. 不是宸游玩物華(부시신유완물화) 임금의 놀이.. 2020. 9. 15.
위성곡(渭城曲)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위성곡(渭城曲) -왕유(王維)- 위성곡 渭城朝雨浥輕塵(위성조우읍경진) 위성에 아침 비 내려 먼지를 적시고 客舍靑靑柳色新(객사청청류색신) 객사는 푸르러 버들 빛 새로워라 勸君更盡一杯酒(권군갱진일배주) 그대에게 권하노니 다시 쭉 한잔 마시게 西出陽關無故人(서출양관무고인) 서쪽으로 양관을 나서면 친구 없으리니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추야곡(秋夜曲)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추야곡(秋夜曲) -왕유(王維)- 추야곡 桂魄初生秋露微(계백초생추노미) 달은 막 떠오르고 가을 이슬 촉촉한데 輕羅已薄未更衣(경나이박미경의) 비단옷 얇아도 아직 갈아입지 않았다. 銀箏夜久殷勤弄(은쟁야구은근농) 은쟁 악기로 밤 깊도록 은근히 놀아도 心怯空房不忍歸(심겁공방부인귀) 마음은 빈방 두려워 차마 돌아가지 못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춘계문답2(春桂問答2)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춘계문답2(春桂問答2) -왕유(王維)- 봄 계수나무와 문답 1. 問春桂(문춘계) : 봄 계수나무에게 묻기를 桃李正芳華(도리정방화) : 복숭아와 오얏나무 이제 막 향기로운 꽃 피워 年光隨處滿(연광수처만) : 봄빛이 곳곳에 가득하거늘 何事獨無花(하사독무화) : 무슨 일로 홀로 꽃이 없소 하니 2. 春桂答(춘계답) : 봄 계수나무 대답하기를 春華詎能久(춘화거능구) : 봄꽃이 어찌 오래갈 수 있으리 風霜搖落時(풍상요락시) : 바람과 서리 몰아칠 때는 獨秀君知不(독수군지불) : 나 혼자 빼어난 줄 그대는 아는지 모르지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잡영(雜詠)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잡영(雜詠) -왕유(王維)- 자유로이 읊어본다 君自故鄕來(군자고향내) : 그대 고향에서 왔으니 應知故鄕事(응지고향사) : 고향 일을 알겠지 來日綺窓前(내일기창전) : 그대 오는 날 우리 집 창문 앞 寒梅着花未(한매착화미) : 겨울 매화꽃이 피었던가?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여노원외상과최처사흥종임정(與盧員外象過崔處士興宗林亭)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여노원외상과최처사흥종임정(與盧員外象過崔處士興宗林亭) -왕유(王維)- 노원외상과 더불어 최처사의 흥종임정을 지나면서 綠樹重陰蓋四隣(녹수중음개사린) : 푸른 나무그늘이 사방을 덮고 靑苔日厚自無塵(청태일후자무진) : 푸른 이끼 날로 자라 먼지 하나 없네. 科頭箕踞長松下(과두기거장송하) : 두건 벗고 큰 소나무 아래 다리 뻗고 앉아 白眼看他世上人(백안간타세상인) : 세상사람 모두를 발밑으로 내려다보네. ▶四隣(사린): 사방. 주변. 배도裴度는「夏日過雨」란 시에서 ‘吟罷淸風起, 荷香滿四鄰(시 읊기를 마치자 맑은 바람 불어와 / 연꽃의 맑은 향기 사방에 가득하네)’이라고 읊었고, 소식蘇軾은 「雨晴後步至四望亭下魚池上」이란 시에서 ‘雨過浮萍合, 蛙聲滿四鄰(비 지난 뒤 부평초 모여들더니.. 2020. 9. 15.
구월구일억산동형제(九月九日憶山東兄弟)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구월구일억산동형제(九月九日憶山東兄弟) -왕유(王維)- 구월구일 산동의 형제를 생각하면서 獨在異鄕爲異客(독재이향위이객) : 홀로 타향에서 나그네 신세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 명절 되면 고향의 일가친척 더욱 그리워 遙知兄弟登高處(요지형제등고처) : 형제들이 높은 곳에 올라 문득 느껴 알리라 遍揷茶萸少一人(편삽다유소일인) : 산수유 꽂으며 놀 적에 한 사람 부족함을 알겠지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평지(萍池) -王維(왕유)-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평지(萍池) -王維(왕유)- 부평초 연못 春池深且廣(춘지심차광) : 봄 연못은 넓고도 깊어 會待輕舟廻(회대경주회) : 가벼운 배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靡靡綠萍合(미미녹평합) : 흩어진 녹색 부평초 모였다가 垂楊掃復開(수양소복개) : 늘어진 버들가지가 쓸어주니 다시 흩어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녹채(鹿柴)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녹채(鹿柴) -왕유(王維)- 사슴 울타리 空山不見人(공산부견인) 고요한 빈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 어디선가 말소리만 들린다. 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 저녁 햇빛 깊은 숲에 들어와 復照靑苔上(복조청태상) 다시 푸른 이끼를 비추네. * 녹채(鹿柴): 사슴 울타리를 뜻한다. 왕유의 별장이 있는 종남산 망천(輞川) 인근의 지명이다. * ​반경(返景): 석양 빛. 경(景)은 영(影)의 고어(古語)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낙양녀아행(洛陽女兒行) -王維(왕유)-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낙양녀아행(洛陽女兒行) -王維(왕유)- 낙양 여인 노래 洛陽女兒對門居(락양녀아대문거) : 낙양의 여인 맞은 대문 집에 살아 才可容顏十五余(재가용안십오여) : 재색을 겸비한 열다섯 여인 良人玉勒乘驄馬(량인옥륵승총마) : 남편은 옥 장식 굴레에 청총마 타고 侍女金盤鱠鯉魚(시녀금반회리어) : 시녀의 금 쟁반엔 잉어회 畫閣朱樓盡相望(화각주루진상망) : 화려한 전각은 서로 마주 보이네. 紅桃綠柳垂檐向(홍도록류수첨향) : 붉은 복사꽃 푸른 버들 처마에 늘어져있다 羅帷送上七香車(라유송상칠향차) : 비단 휘장 나갈 때는 칠향거 수레로 보내고 寶扇迎歸九華帳(보선영귀구화장) : 돌아오면 화려한 부채로 구화장 침상으로 맞는다. 狂夫福貴在青春(광부복귀재청춘) : 바람둥이 남편은 젊은 나이에 .. 2020. 9. 15.
관렵(觀獵)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관렵(觀獵) -왕유(王維)- 사냥을 구경하며 風勁角弓鳴(풍경각궁명) : 바람은 거세게 불고 화살은 우는데 將軍獵渭城(장군엽위성) : 장군은 위성에서 사냥을 시작한다. 草枯鷹眼疾(초고응안질) : 풀이 다 말라 송골매도 눈초리 빠르고 雪盡馬蹄輕(설진마제경) : 눈이 녹아 말도 거침없이 빨리 달린다. 忽過新豊市(홀과신풍시) : 문득 신풍시를 지나와 還歸細柳營(환귀세류영) : 세류영에 돌아온다. 回看射鵰處(회간사조처) : 독수리 쏘아 떨어뜨린 곳 돌아보니 千里暮雲平(천리모운평) : 천리 먼 곳까지 저녁 구름 아득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작주배적(酌酒裵迪)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작주배적(酌酒裵迪) -왕유(王維)- 배적에게 술을 따르며 酌酒與君君自寬(작주여군군자관) : 술 부어 그대에게 권하노니 마음 편히 가지게 人情飜覆似波瀾(인정번복사파란) : 인정의 뒤집는 일 물결과도 같다네. 白首相知猶按劍(백수상지유안검) : 늙도록 친구 된 자도 칼 들고 朱門先達笑彈冠(주문선달소탄관) : 벼슬한 선비들은 벼슬 못한 선비를 비웃는다네. 草色全經細雨濕(초색전경세우습) : 풀색도 보슬비 지나가면 촉촉이 젖어들고 花枝欲動春風寒(화지욕동춘풍한) : 꽃가지가 피려함에 봄바람이 차갑다. 世事浮雲何足問(세사부운하족문) : 세상일 뜬구름 같은 것 어찌 물어볼 것인가 不如高臥且加餐(불여고와차가찬) : 베개 높게 베고 편안히 사는 것만 못하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등변각사(登辨覺寺) -王維(왕유)-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등변각사(登辨覺寺) -王維(왕유)- 변각사를 오르며 竹逕從初地(죽경종초지) : 처음 좁은 대나무 길 따라 가니 蓮峰出化城(연봉출화성) : 연꽃 같은 봉우리 사이로 절이 나타난다. 窓中三楚盡(창중삼초진) : 창으로 초나라 땅이 다 보이고 林外九江平(임외구강평) : 숲밖엔 동정호 고요히 흘러간다. 嫩草承趺坐(눈초승부좌) : 봄풀 위에 가부좌 하고 앉으니 長松響梵聲(장송향범성) : 높은 소나무에서 독경소리 들려온다. 空居法雲外(공거법운외) : 산의 정상 밖에 혼자 사니 觀世得無生(관세득무생) : 세상일을 바라봄에 생사도 모르겠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화자강(華子岡)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화자강(華子岡) -왕유(王維)- 화자의 언덕 飛鳥去不窮(비조거부궁) : 날아가는 새는 끝없이 날아 떠나고 連山復秋色(연산복추색) : 연이은 산들은 또다시 가을빛이로다. 上下華子岡(상하화자강) : 화자의 언덕을 오르내리노라니 惆悵情何極(추창정하극) : 서글프고 한스러운 정 다할 길 없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맹성요(孟城坳) -王維(왕유)-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맹성요(孟城坳) -王維(왕유)- 맹성의 어구에서 新家孟城坳(신가맹성요) : 새로이 맹성 어구에 집 지으니 古木餘衰柳(고목여쇠류) : 고목에 시든 버드나무 남아있네. 來者復爲誰(래자부위수) : 내 뒤로는 누가 또 이집의 주인이 될까? 空悲昔人有(공비석인유) : 옛사람 살았던 일 부질없이 슬퍼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입산기성중고인(入山寄城中故人) -王維(왕유)-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입산기성중고인(入山寄城中故人) -王維(왕유)- 산에 들어 성중의 친구에게 보내다 中歲頗好道(중세파호도) : 중년에 불교를 좋아하여 晩家南山陬(만가남산추) : 만년에는 남산 근처에 집을 마련하였네. 興來每獨往(흥래매독왕) : 흥이 일 때마다 혼자 가서 勝事空自知(승사공자지) : 산의 좋은 일은 공연히 스스로 안다네. 行到水窮處(행도수궁처) : 가다가 물 다한 곳에 이르러 坐看雲起時(좌간운기시) : 앉아서 구름 피어나는 곳을 바라보네. 偶然値林叟(우연치임수) : 우연히 숲 속 노인 만나 談笑無還期(담소무환기) : 웃으며 이야기하다 돌아갈 줄도 모른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목란채(木蘭砦)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목란채(木蘭砦) -왕유(王維)- 목련 울타리 秋山斂餘照(추산렴여조) : 가을 산에 저녁놀 걷히고 飛鳥逐前侶(비조축전려) : 나는 새도 짝을 찾아든다. 彩翠時分明(채취시분명) : 고운 비취색 때맞춰 선명하니 夕嵐無處所(석람무처소) : 저녁 산기운에 머물 곳이 없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5.
소년행사수(少年行四首)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소년행사수(少年行四首) -왕유(王維)- 소년을 노래함 其一 新豊美酒斗十千(신풍미주두십천) : 신풍 땅의 좋은 술 한 말에 만금인데 咸陽遊俠多少年(함양유협다소년) : 함양 땅의 놀이꾼에는 소년들이 많지요. 相逢意氣爲君飮(상봉의기위군음) : 만나면 의기 발동 그대 위해 술 마신다오. 繫馬高樓垂柳邊(계마고루수류변) : 높은 누각 수양버들 가에 말을 매어둔다오. 其二 出身仕漢羽林郞(출신사한우림랑) : 한나라 벼슬 얻어 우림랑이 되어 初隨驃騎戰漁陽(초수표기전어양) : 처음으로 기병 따라 어양에서 싸운다. 孰知不向邊庭苦(숙지불향변정고) : 누가 알리오, 변방을 향함이 괴롭지 않아 縱死猶聞俠骨香(종사유문협골향) : 죽어도 오히려 협객의 아름다운 이름 들음을 其三 一身能擘兩彫弧(일신능.. 2020.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