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등변각사(登辨覺寺) -王維(왕유)-
변각사를 오르며
竹逕從初地(죽경종초지) : 처음 좁은 대나무 길 따라 가니
蓮峰出化城(연봉출화성) : 연꽃 같은 봉우리 사이로 절이 나타난다.
窓中三楚盡(창중삼초진) : 창으로 초나라 땅이 다 보이고
林外九江平(임외구강평) : 숲밖엔 동정호 고요히 흘러간다.
嫩草承趺坐(눈초승부좌) : 봄풀 위에 가부좌 하고 앉으니
長松響梵聲(장송향범성) : 높은 소나무에서 독경소리 들려온다.
空居法雲外(공거법운외) : 산의 정상 밖에 혼자 사니
觀世得無生(관세득무생) : 세상일을 바라봄에 생사도 모르겠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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