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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증조영(贈祖詠)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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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조영(贈祖詠) -왕유(王維)-

          친구 조영에게 주는 노래

 

蠨蛸挂虛牖(소소괘허유) : 거미는 빈창에 걸려 있고

蟋蟀鳴前除(실솔명전제) : 귀뚜라미는 층계 끝에서 운다.

歲晏涼風至(세안량풍지) : 한 해가 늦어지고 서늘한 바람 불고

君子復何如(군자복하여) : 군자는 또한 어떠하신지

高館闃無人(고관격무인) : 높은 객관은 한적하여 아무도 없는데

離居不可道(이거부가도) : 떨어져 삶에 무슨 말을 하리

閒門寂已閉(한문적이폐) : 한가한 문은 적적하여 이미 닫혀있고

落日照秋艸(낙일조추초) : 지는 해는 가을 풀을 비춘다.

雖有近音信(수유근음신) : 근래에 소식이 있었다하나

千里阻河關(천리조하관) : 천리 멀리 강이 막혀있도다.

中復客汝潁(중복객여영) : 그 사이 그대는 영 땅에 객이 되어

去年歸舊山(거년귀구산) : 작년에 고향으로 돌아왔었지

結交二十載(결교이십재) : 친구가 된지 이제 이십 년인데

不得一日展(부득일일전) : 하루도 만나 회포를 풀지 못했지

貧病子旣深(빈병자기심) : 가난과 병고가 그대에게 이미 깊어

契闊余不淺(계활여부천) : 나에게도 삶의 고통은 덜하지 않았다네.

仲秋雖未歸(중추수미귀) : 중추절이 아직 오지 않았지만

暮秋以爲期(모추이위기) : 저문 가을에 만나기를 약속했으니

良會詎幾日(양회거기일) : 그 좋은 만남의 날이 며칠이나 될까

終日長相思(종일장상사) : 종일토록 긴 생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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