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과이읍댁(過李揖宅) -왕유(王維)-
이읍의 집을 지나며
閒門秋草色(한문추초색) : 한가로운 문 앞엔 가을 풀빛
終日無車馬(종일무거마) : 종일토록 말과 수레 하나 없다.
客來深巷中(객내심항중) : 깊숙한 골목으로 손님 오면
犬吠寒林下(견폐한림하) : 차가운 숲 아래 개가 짖는다.
散髮時未簪(산발시미잠) : 때로는 묶지 않은 흩어 진 머리칼
道書行尙把(도서항상파) : 도교의 책을 손에 들고 나다닌다.
與我同心人(여아동심인) : 나와 마음이 같은 사람들
樂道安貧者(낙도안빈자) : 도를 즐기고 가난에도 마음 편하다.
一罷宜城酌(일파의성작) : 의성에서 온 술을 한차례 마시고
還歸洛陽社(환귀낙양사) : 다시 또 낙양사로 되돌아간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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