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東坡居士 蘇軾 詩686 張子野年八十五尚聞買妾述古令作詩(장자야년팔십오상문매첩술고령작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張子野年八十五尚聞買妾述古令作詩(장자야년팔십오상문매첩술고령작시) : 소식(蘇軾) 장자야는 나이가 85세인데 첩을 샀다는 소문을 듣고 진술고에게 시를 지어보게 함 錦裏先生自笑狂,莫欺九尺鬢眉蒼。詩人老去鶯鶯在,公子歸來燕燕忙。 柱下相君猶有齒,江南刺史已無腸。平生謬作安昌客,略遣彭宣到後堂。 錦里先生自笑狂(금리선생자소광) : 비단 고장의 장선생은 스스로 미쳤다고 웃지만 莫欺九尺鬢眉蒼(막기구척빈미창) : 아홉자 살쩍이 희다고 놀리는 사람 아무도 없네. 詩人老去鶯鶯在(시인노거앵앵재) : 시인은 늙어가도 앵앵이 아직 남아 있고 公子歸來燕燕忙(공자귀래연연망) : 공자가 돌아오니 연연은 바쁘기만 하네. 柱下相君猶有齒(주하상군유유치) : 기둥 밑에서 문서를 작성한 승상은 아직 이가 있는데 江南刺史已無腸(.. 2022. 9. 20. 贈治易僧智周(증치역승지주)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贈治易僧智周(증치역승지주) : 소식(蘇軾) 주역을 연구하는 지주스님께 寒窗孤坐凍生瓶,尚把遺編照露螢。閣束九師新得妙,夢吞三畫舊通靈。 斷弦掛壁知音喪,揮塵空山亂石聽。齋罷何須更臨水,胸中自有洗心經。 寒窗孤坐凍生甁(한창고좌동생병) : 차가운 창가에 혼자 있으면 병에 얼음이 얼고 尙把遺編照露螢(상파유편조로형) : 그래도 옛날 책을 반딧불에 비추고 계시는군 閣束九師新得妙(각속구사신득묘) : 누각에 갇힌 아홉 스승처럼 오묘한 뜻 새로 알고 夢呑三畵舊通靈(몽탄삼화구통령) : 꿈에 세 획을 삼켜서 옛날에 영혼이 통하셨지 斷弦挂壁知音喪(단현괘벽지음상) : 지음이 없음에 거문고는 줄이 끊긴 채 걸려 있고 揮麈空山亂石聽(휘주공산란석청) : 통 채 흔드는 빈 산에는 바위가 강론을 듣는군 齊罷何須更臨水(제파.. 2022. 9. 20. 賀陳述古弟章生子(하진술고제장생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賀陳述古弟章生子(하진술고제장생자) : 소식(蘇軾) 진술고의 동생 진장이 득남한 것을 축하하며 郁蔥佳氣夜充閭,始見徐卿第二雛。甚欲去為湯餅客,惟愁錯寫弄獐書。 參軍新婦賢相敵,阿大中郎喜有餘。我亦從來識英物,試教啼看定何如。 鬱葱佳氣夜充間(울총가기야충간) : 왕성한 서기가 밤에 마을 문을 채우더니 始見徐卿第二雛(시견서경제이추) : 비로소 서경의 둘째 아들이 나타났네. 甚欲去爲湯餠客(심욕거위탕병객) : 달려가서 축하객이 되고픈 마음 간절하건만 惟愁錯寫弄麞書(유수착사농장서) : 농장(弄麞)으로 잘못 쓸까 걱정이 될 따름이라네. 參軍新婦賢相敵(참군신부현상적) : 참군과 신부가 훌륭하기 서로 맞서고 阿大中郞喜有餘(아대중낭희유여) : 큰아들도 둘째 아들도 기쁨이 넘쳐나겠네. 我亦從來識英物(아역종래식영.. 2022. 9. 20. 述古以詩見責屢不赴會復次前韻(술고이시견책누불부회복차전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述古以詩見責屢不赴會復次前韻(술고이시견책누불부회복차전운) : 소식(蘇軾) 진술고가 시로써 내가 자주 모임에 가지 않음을 책망하기에 다시 앞의 시에 차운한다. 我生孤癖本無鄰,老病年來益自珍。肯對紅裙辭白酒,但愁新進笑陳人。 北山怨鶴休驚夜,南畝巾車欲及春。多謝清詩屢推轂,狶膏那解轉方輪。 我生孤僻本無鄰(아생고벽본무린) : 이 내 인생이 괴벽하여 본래 이웃이 없는 터에 老病年來益自珍(노병년래익자진) : 늙고 병들어 더욱 자신의 보배로움이 일년내 오네. 肯對紅裙辭白酒(긍대홍군사백주) : 붉은 치마를 앞에 두고 백주를 사양하리오만 但愁新進笑陳人(단수신진소진인) : 신진들이 케케묵은 사람이라 비웃을까 걱정이네. 北山怨鶴休驚夜(북산원학휴경야) : 북산에 사는 원망에 찬 학이 밤중에 놀라지만 南畝巾車欲及.. 2022. 9. 20. 次韻述古過周長官夜飲(차운술고과주장관야음)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述古過周長官夜飲(차운술고과주장관야음) : 소식(蘇軾) 주장관에게 들러 밤에 술을 마신 기분을 읊고 진술고의 시에 차운하여 二更鐃鼓動諸鄰,百首新詩間八珍。已遣亂蛙成兩部,更邀明月作三人。 雲煙湖寺家家境,燈火沙河夜夜春。曷不勸公勤秉燭,老來光景似奔輪。 二更鐃鼓動諸鄰(이경뇨고동제린) : 이경을 알리는 징소리 북소리 사방을 진동할 때 百首新詩間入珍(백수신시간입진) : 팔진미 먹는 사이에 새 시를 백 수 읊겠네. 已遣亂蛙成兩部(이견란와성양부) : 어지러이 우는 개구리를 이미 이부 악으로 삼고 更邀明月作三人(경요명월작삼인) : 명월까지 불러와서 세 사람을 이루었네. 雲煙湖寺家家境(운연호사가가경) : 안개 덮인 호숫가 절은 저마다 경지를 이루고 燈火沙河夜夜春(등화사하야야춘) : 등불이 훤한 사하.. 2022. 9. 20. 次韻周長官壽星院同餞魯少卿(차운주장관수성원동전노소경)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周長官壽星院同餞魯少卿(차운주장관수성원동전노소경) : 소식(蘇軾) 수성원에서 함께 노소경을 전송한 주장관의 시에 차운하여 琉璃百頃水仙家,風靜湖平響釣車。寂歷疏松欹晚照,伶俜寒蝶抱秋花。 困眠不覺依蒲褐,歸路相將踏桂華。更著綸巾披鶴氅,他年應作畫圖誇。 琉璃百頃水仙家(류리백경수선가) : 백 이랑의 유리 속에 든 수선왕의 집이 風靜湖平響肇車(풍정호평향조거) : 바람은 자고 호수는 잔잔해 벌레 소리 들리네. 寂歷踈松攲晩照(적력소송기만조) : 적막한 소나무는 석양 아래 기우뚱하고 伶俜寒蝶抱秋花(령빙한접포추화) : 외로운 나비는 가을꽃을 안고 있네. 困眠不覺依蒲褐(곤면불각의포갈) : 곤히 잠들어 부들방석에 갈옷 입은 것도 모르고 歸路相將踏桂華(귀로상장답계화) : 귀로에 달빛을 밟고서 가시겠지만 更.. 2022. 9. 20. 書林逋詩後(서임포시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書林逋詩後(서임포시후) : 소식蘇軾 임포의 시를 쓴 뒤에 吳儂生長湖山曲,呼吸湖光飲山淥。不論世外隱君子,傭兒販婦皆冰玉。 先生可是絕俗人,神清骨冷無由俗。我不識君曾夢見,瞳子了然光可燭。 遺篇妙字處處有,步繞西湖看不足。詩如東野不言寒,書似西臺差少肉。 平生高節已難繼,將死微言猶可錄。自言不作封禪書,更肯悲吟白頭曲。 〈(逋臨終詩云:茂陵異日求遺草,猶喜初無封禪書。)〉 我笑吳人不好事,好作祠堂傍修竹。不然配食水仙王,一盞寒泉薦秋菊。 〈(湖上有水仙王廟。)〉 吳儂生長湖山曲(오농생장호산곡) : 오나라 땅 사람들 호수와 산 깊은 곳에 살면서 呼吸湖光飮山淥(호흡호광음산록) : 호수의 물빛을 호흡하고 산속의 맑은 물 마시는데 不論世外隱君子(불론세외은군자) :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은 은둔군자는 물론이고 傭兒販婦皆氷玉(용아판.. 2022. 9. 20. 元翰少卿寵惠谷簾水一器龍團二(원한소경총혜곡렴수일기룡단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元翰少卿寵惠谷簾水一器龍團二枚仍以新詩為貺嘆味不已次韻奉和(원한소경총혜곡렴수일기룡단이매잉이신시위황탄미불이차운봉화) : 소식(蘇軾) 원한 소경께서 곡렴수 한 그릇과 용단차 두 덩어리를 보내주시어 그 맛에 탄식하여 찬탄해 마지않아 새로운 시를 지어드려 화답한다. 巖垂匹練千絲落,雷起雙龍萬物春。此水此茶俱第一,共成三絕景中人。 巖垂匹練千絲落(암수필련천사락) : 바위에 드리운 흰 명주 떨어지는 실 천 가닥이 雷起雙龍萬物春(뇌기쌍용만물춘) : 우레가 쌍룡을 일으키니 만물에 봄이 오네. 此水此茶俱弟一(차수차다구제일) : 이 물과 이 차가 하나같이 으뜸이라서 共成三絶鑑中人(공성삼절감중인) : 시와 함께 삼절을 이루어 그 빛이 눈을 찌르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20. 九日湖上尋周李二君不見(구일호상심주이이군불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九日湖上尋周李二君不見 君亦見尋於湖上 以詩見寄 明日乃次其韻(구일호상심주이이군불견군역견심어호상이시견기명일내차기운) : 소식(蘇軾) 9월 9일에 호수에서 주군과 이군 둘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고.......? 湖上野芙蓉,含思愁脉脉。娟然如靜女,不肯傍阡陌。 詩人杳未來,霜豔冷難宅。君行逐鷗鷺,出處浩莫測。 葦間聞挐音,雲表已飛屐。使我終日尋,逢花不忍摘。 人生如朝露,要作百年客。喟彼終歲勞,幸兹一日澤。 願言竟不遂,人事多乖隔。悟此知有命,沉憂傷魂魄。 湖上野芙蓉(호상야부용) : 호숫가에 피어 있는 야생의 부용화가 含思愁脈脈(함사수맥맥) : 그리움을 머금어 근심 어린 표정이네. 娟然如靜女(연연여정녀) : 얌전한 아가씨인 듯 고운 그 자태 不肯傍阡陌(부긍방천맥) : 논두렁이나 밭두렁엔 갈 생각이 없다네. 詩人杳.. 2022. 9. 20. 遊諸佛舍一日飮釅茶七盞戲書勤師壁(유제불사일일음엄다칠잔희서근사벽)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遊諸佛舍一日飮釅茶七盞戲書勤師壁(유제불사일일음엄다칠잔희서근사벽) : 소식(蘇軾) 여러 불당을 찾아다니며 놀다가 하루에 진한 차 일곱 잔을 마시게 되어 示病維摩元不病,在家靈運已忘家。何煩魏帝一丸藥,且盡盧仝七碗茶。 示病維摩元不病(시병유마원부병) : 병든 모습을 보인 유마는 원래가 병든 게 아니었고 在家靈運已忘家(재가령운이망가) : 자기 집에 머문 사령운은 이미 집을 잊었나니 何須魏帝一丸藥(하수위제일환약) : 위(魏) 문제의 환약(丸藥)이야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且盡盧仝七碗茶(차진노동칠완다) : 노동(盧仝)의 차 일곱 사발이나 다 마시려네 * 환약(丸藥) :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여 둥글게 빚은 약. 환제. * 산약(散藥)- 탕약(湯藥). * 노동(盧仝) : (795~835) 당.. 2022. 9. 20. 九日舟中望見有美堂上魯少卿飲處以詩戲之(구일주중망견유미당상노소경음처이시희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九日舟中望見有美堂上魯少卿飲處以詩戲之(구일주중망견유미당상노소경음처이시희지) : 소식(蘇軾) 중양절에 배 안에서 바라보니 유미당 위에서 술 마시는 노소경을 희롱하여 이 시를 지음 指點雲間數點紅,笙歌正擁紫髯翁。誰知愛酒龍山客,卻在漁舟一葉中。 西閣珠簾卷落暉,水沉煙斷佩聲微。遙知通德淒涼甚,擁髻無言怨未歸。 指點雲間數點紅(지점운간수점홍) : 구름 속에 있는 붉은 점이 몇 개를 가리키나? 笙歌正擁紫髥翁(생가정옹자염옹) : 노랫소리가 털보 영감을 에워싸고 있네. 誰知愛酒龍山客(수지애주용산객) : 누구라 알리오 술을 좋아하는 용산의 나그네를 却在漁舟一葉中(각재어주일엽중) : 오히려 나뭇잎 같은 고깃배를 타고서 있음을? 西閣珠簾卷落暉(서각주렴권락휘) : 석양빛 아래 서각의 주렴을 말아 올리면 水沈煙斷.. 2022. 9. 20. 九日尋臻闍梨遂泛小舟至勤師院二首(구일심진도이수범소주지근사원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九日尋臻闍梨遂泛小舟至勤師院二首(구일심진도이수범소주지근사원이수) : 소식(蘇軾) 중양절에 범진 스님을 찾아갔다가 나선 김에 배를 띄워 혜근 스님 계신 곳에 이르러 지은 2수 白髮長嫌歲月侵,病眸兼怕酒杯深。南屏老宿閑相過,東閣郎君懶重尋。 試碾露芽烹白雪,休拈霜蕊嚼黃金。扁舟又截平湖去,欲訪孤山支道林。 湖上青山翠作堆,蔥蔥郁郁氣佳哉。笙歌叢裏抽身出,雲水光中洗眼來。 白足赤髭迎我笑,拒霜黃菊為誰開。明年桑苧煎茶處,憶著衰翁首重回。 其一 白髮長嫌歲月侵(백발장혐세월침) : 흰머리 늘 때마다 세월 가는 게 싫었고 病眸兼怕酒杯深(병모겸파주배심) : 눈 아픈 뒤에는 술 마실 때도 걱정 깊었네. 南屛老宿閑相過(남병노숙한상과) : 남병산 스님은 한가로이 오가는데도 東閣郎君懶重尋(동각낭군나중심) : 동각 낭군은 두 번.. 2022. 9. 20. 明日重九亦以病不赴述古會再用前韻(명일중구역이병불부술고회재용전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明日重九亦以病不赴述古會再用前韻(명일중구역이병불부술고회재용전운) : 소식(蘇軾) 내일이 중양절인데 몸이 아파 술고의 모임에 가지 못하고 다시 앞에 쓴 시의 운을 써서 月入秋帷病枕涼,霜飛夜簟故衾香。可憐吹帽狂司馬,空對親舂老孟光。 不作雍容傾座上,翻成骯臟倚門旁。人間此會論今古,細看茱萸感嘆長。 月入秋幃病枕凉(월입추위병침량) : 가을밤 달빛은 잠든 병자의 방 안을 비추고 霜飛夜簞故衾香(상비야단고금향) : 대자리에 어리는 서리 금침(衾枕) 속은 안온한데 可憐吹帽狂司馬(가련취모광사마) : 가련타 사마 혼자서 바람부는 산에 올라 空對親春老孟光(공대친춘노맹광) : 부질없이 방아 찧는 늙은 맹광을 생각하네. 不作雍容傾坐上(불작옹용경좌상) : 대범하지 못하여 자리에서 넘어진 뒤에 翻成骯髒倚門傍(번성항장.. 2022. 9. 20. 初自徑山歸述古召飲介亭以病先起(초자경산귀술고소음개정이병선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初自徑山歸述古召飲介亭以病先起(초자경산귀술고소음개정이병선기) : 소식(蘇軾) 막 경산에서 돌아왔을 때 진술고가 불러서 개정에서 술을 마시다가 불편하여 먼저 일어나다. 西風初作十分涼,喜見新橙透甲香。遲暮賞心驚節物,登臨病眼怯秋光。 慣眠處士雲庵裏,倦醉佳人錦瑟旁。猶有夢回清興在,臥聞歸路樂聲長。 西風初作十分凉(서풍초작십분량) : 서풍이 오싹한 한기를 일으키기 시작할 때 喜見新橙透甲香(희견신등투갑향) : 햇 등자가 껍질을 뚫고 향기 뿜는 걸 흐뭇하게 보네. 遲暮賞心驚節物(지모상심경절물) : 느즈막에 즐기던 마음의 계절이 특산물에 놀라 登臨病眼怯秋光(등림병안겁추광) : 내려다보면 병든 눈이 가을 풍광에 겁먹는구나. 慣眠處士雲菴裏(관면처사운암리) : 처사의 운암에서 잠을 자는 데는 익숙하고 倦醉佳.. 2022. 9. 20. 再遊徑山(재유경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再遊徑山(재유경산) : 소식(蘇軾) 다시 경산에서 노닐고 老人登山汗如濯,到山困臥呼不覺。覺來五鼓日三竿,始信孤雲天一握。 平生未省出艱險,兩足慣曾行犖确。含暉亭上望東溟,淩霄峰頭挹南岳。 共愛絲杉翠絲亂,誰見玉芝紅玉琢。白雲何事自來往,明月長圓無晦朔。 冢上雞鳴猶憶欽,山前鳳舞遠徵璞。雪窗馴兔元不死,煙嶺孤猿苦難捉。 從來白足傲死生,不怕黃巾把刀槊。榻上雙痕凜然在,劍頭一吷何須角。 嗟我昏頑晚聞道,與世齟齬空多學。靈水先除眼界花,清詩為洗心源濁。 騷人未要逃競病,禪老但喜聞剝啄。此生更得幾迴來,從今有暇無辭數。 老人登山汗如濯(노인등산한여탁) : 늙은이가 산에 오르니 목욕한 듯 땀이 나고 倒牀困臥呼不覺(도상곤와호불각) : 침대에 쓰러져 곤하게 잠들어 불러도 깨어나지 못하네. 覺來五鼓日三竿(각래오고일삼간) : 깨어나니 오경이라.. 2022. 9. 20. 汪覃秀才久留山中以詩見寄次其韻(왕담수재구류산중이시견기차기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汪覃秀才久留山中以詩見寄次其韻(왕담수재구류산중이시견기차기운) : 소식(蘇軾) 왕담 수재가 오랫동안 산속에 머물면서 나에게 시를 부쳐왔기에 그 시에 차운하여 季子應嗔不下機,棄家來伴碧雲師。中秋冷坐無因醉,半月長齋未肯辭。 擲簡搖毫無忤色,投名入社有新詩。飛騰桂籍他年事,莫忘山中采藥時。 季子應嗔不下機(계자응진불하기) : 계자는 아내가 베틀에서 안 내려온다고 화를 내며 棄家來伴碧雲師(기가래반벽운사) : 집을 버리고 여기로 와서 벽운대사와 짝을 지었네. 中秋冷坐無因醉(중추냉좌무인취) : 한가위에도 냉랭하게 앉아 술 한잔 먹을 일 없건만 半月長齎未肯辭(반월장재미긍사) : 반 달에 걸친 긴 재계도 사양하려 하지 않네. 擲簡搖毫無忤色(척간요호무오색) : 종이를 주면 글씨를 쓰는데 언짢은 기색도 없이 投.. 2022. 9. 20. 徑山道中次韻答周長官兼贈蘇寺丞(경산도중차운답주장관겸증소시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徑山道中次韻答周長官兼贈蘇寺丞(경산도중차운답주장관겸증소시승) : 소식(蘇軾) 경산으로 가는 도중에 주 현령의 시에 차운하여 회답하고 겸하여 소 시승에게 드리다. 年來戰紛華,漸覺夫子勝。欲求五畝宅,灑掃樂清凈。學道恨日淺,問禪慚聽瑩。 聊為山水行,遂此麋鹿性。獨遊吾未果,覓伴誰復聽。吾宗古遺直,窮達付前定。 糟醉方熟,灑面呼不醒。奈何效燕蝠,屢欲爭晨暝。不如從我遊,高論發犀柄。 溪南渡橫木,山寺稱小徑。幽尋自茲始,歸路微月映。南望功臣山,雲外盤飛磴。 三更渡錦水,再宿留石鏡。緬懷周與李,能作洛生詠。明朝二子至,詩律嚴號令。 籃輿置紙筆,得句輕千乘。玲瓏苦奇秀,名實巧相稱。九仙更幽絕,笑語千山應。 空巖側破甕,飛流灑浮磬。山前見亦,候吏鐃鼓競。我生本艱奇,塵土滿釜甑。 山禽與野獸,知我久蹭蹬。笑謂候吏還,禦虎吾有命。徑山雖雲遠,行李稍可並.. 2022. 9. 20. 宿海會寺(숙해회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宿海會寺(숙해회사) : 소식(蘇軾) 해회사에서 묵으며 籃輿三日山中行,山中信美少曠平。下投黃泉上青冥,線路每與猿猱爭。 重樓束縛遭澗坑,兩股酸辛饑腸鳴。北度飛橋踏彭鏗,繚垣百步如古城。 大鐘橫撞千指迎,高堂延客夜不扃。杉槽漆斛江河傾,本來無垢洗更輕。 倒床鼻息四鄰驚,ヨ如五鼓天未明。木魚呼粥亮且清,不聞人聲聞履聲。 籃輿三日山中行(람여삼일산중행) : 남여 타고 삼일동안 산길을 갔는데 山中信美少曠平(산중신미소광평) : 산속은 정말로 아름다우나 평평한 곳 드무네. 下投黃泉上靑冥(하투황천상청명) : 아래로 황천이 흐르고 위로는 청명한 하늘 線路每與猿狖爭(선로매여원유쟁) : 몇 번이고 원숭이와 길을 다투었네. 重樓束縛遭澗坑(중루속박조간갱) : 높은 누각에 묶여 있다 골짜기를 만난지라 兩股酸哀飢腸鳴(양고산애기장명).. 2022. 9. 20.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