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汪覃秀才久留山中以詩見寄次其韻(왕담수재구류산중이시견기차기운) : 소식(蘇軾)
왕담 수재가 오랫동안 산속에 머물면서 나에게 시를 부쳐왔기에 그 시에 차운하여
季子應嗔不下機,棄家來伴碧雲師。中秋冷坐無因醉,半月長齋未肯辭。
擲簡搖毫無忤色,投名入社有新詩。飛騰桂籍他年事,莫忘山中采藥時。
季子應嗔不下機(계자응진불하기) : 계자는 아내가 베틀에서 안 내려온다고 화를 내며
棄家來伴碧雲師(기가래반벽운사) : 집을 버리고 여기로 와서 벽운대사와 짝을 지었네.
中秋冷坐無因醉(중추냉좌무인취) : 한가위에도 냉랭하게 앉아 술 한잔 먹을 일 없건만
半月長齎未肯辭(반월장재미긍사) : 반 달에 걸친 긴 재계도 사양하려 하지 않네.
擲簡搖毫無忤色(척간요호무오색) : 종이를 주면 글씨를 쓰는데 언짢은 기색도 없이
投名入社有新詩(투명입사유신시) : 이름을 올리고 시사에 들어가 새로 지은 시가 있네.
飛騰桂籍他年事(비등계적타년사) : 과거 급제하는 것은 앞으로의 일이고
莫忘山中採藥時(막망산중채약시) : 산속에서 약초 캐던 때를 잊지를 마기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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