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九日湖上尋周李二君不見 君亦見尋於湖上 以詩見寄 明日乃次其韻(구일호상심주이이군불견군역견심어호상이시견기명일내차기운) : 소식(蘇軾)
9월 9일에 호수에서 주군과 이군 둘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고.......?
湖上野芙蓉,含思愁脉脉。娟然如靜女,不肯傍阡陌。
詩人杳未來,霜豔冷難宅。君行逐鷗鷺,出處浩莫測。
葦間聞挐音,雲表已飛屐。使我終日尋,逢花不忍摘。
人生如朝露,要作百年客。喟彼終歲勞,幸兹一日澤。
願言竟不遂,人事多乖隔。悟此知有命,沉憂傷魂魄。
湖上野芙蓉(호상야부용) : 호숫가에 피어 있는 야생의 부용화가
含思愁脈脈(함사수맥맥) : 그리움을 머금어 근심 어린 표정이네.
娟然如靜女(연연여정녀) : 얌전한 아가씨인 듯 고운 그 자태
不肯傍阡陌(부긍방천맥) : 논두렁이나 밭두렁엔 갈 생각이 없다네.
詩人杳未來(시인묘미래) : 시인들은 행방이 묘연해져서 아직도 오지를 않고
霜艶冷難宅(상염냉난택) : 서리 맞은 고운 꽃은 차가워서 오래 보기 어렵네.
君行逐鷗鷺(군행축구로) : 그대들이 다니느라 갈매기와 백로를 쫓지만
出處浩莫測(출처호막측) : 나간 곳이 드넓어서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
葦間聞拏音(위간문나음) : 갈대밭 사이에서 노 젓는 소리가 들리고
雲表已飛屐(운표이비극) : 구름 너머 오리도 더 이상 날지를 않네.
使我終日尋(사아종일심) : 날 더러 종일토록 찾아다니게 했기에
逢花不忍摘(봉화불인적) : 부용화를 보아도 차마 따지를 못하겠네.
人生如朝露(인생여조로) : 인생이란 아침 이슬과 같은 것이니
要作百年客(요작백년객) : 백 년짜리 나그네가 될 수밖에 없다네.
喟彼終歲勞(위피종세로) : 저 한 해가 내내 계속되는 고생 속에
幸茲一日澤(행자일일택) : 이날 하루의 은택이 내리기를 바랐네.
願言竟不遂(원언경불수) : 사무치는 그리움을 끝내는 이루지 못했나니
人事多乖隔(인사다괴격) : 사람의 일이란 뜻대로 안 되는 게 많다네.
悟此知有命(오차지유명) : 이걸 깨달아 못 만날 운명이 있었음을 알겠거늘
沈憂傷魂魄(심우상혼백) : 고연히 깊은 근심으로 마음만 상하였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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