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次韻周長官壽星院同餞魯少卿(차운주장관수성원동전노소경)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0.

산과바다

적막한 소나무는 석양 아래  기우뚱하고

蘇軾 詩 HOME

 

 

 

         次韻周長官壽星院同餞魯少卿(차운주장관수성원동전노소경) : 소식(蘇軾)

         수성원에서 함께 노소경을 전송한 주장관의 시에 차운하여

 

琉璃百頃水仙家風靜湖平響釣車寂歷疏松欹晚照伶俜寒蝶抱秋花

困眠不覺依蒲褐歸路相將踏桂華更著綸巾披鶴氅他年應作畫圖誇

 

 

琉璃百頃水仙家(류리백경수선가) : 백 이랑의 유리 속에 든 수선왕의 집이

風靜湖平響肇車(풍정호평향조거) : 바람은 자고 호수는 잔잔해 벌레 소리 들리네.

寂歷踈松攲晩照(적력소송기만조) : 적막한 소나무는 석양 아래 기우뚱하고

伶俜寒蝶抱秋花(령빙한접포추화) : 외로운 나비는 가을꽃을 안고 있네.

困眠不覺依蒲褐(곤면불각의포갈) : 곤히 잠들어 부들방석에 갈옷 입은 것도 모르고

歸路相將踏桂華(귀로상장답계화) : 귀로에 달빛을 밟고서 가시겠지만

更著綸巾披鶴氅(갱저륜건피학창) : 또다시 관건 쓰고 깃털 외투 걸칠 테니

他年應祚畵圖誇(타년응조화도과) : 훗날에 틀림없이 그림을 그려 자랑하겠지

 

 

* 윤건(綸巾) : 비단실로 짠 두건(頭巾). 은자(隱者)가 쓰는데 촉한(蜀漢)의 제갈량(諸葛亮)이 등용된 뒤에도 계속 썼다 함.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