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時調詩 ***230 고시조-정도전, 송이, 성삼문, 송순, 신계영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선인교 나린 믈이 - 정도전 - 선인교(仙人橋) 나린 믈이 자하동(紫霞洞)에 흐르르니 반 천 년(半千年) 왕업(王業)이 물소�뿐이로다. 아희야, 고국흥망(古國興亡)을 무러 무삼하리오. [현대어 풀이] 주제 : 조선 개국 공신의 고려 왕조 회고(무상감) • 선인교 밑을 흐르는 물이 자하동으로 흐르는구나 • 오백 년의 고려 왕업이 물소리로만 남아 있구나. • 아이야, 옛 왕국의 흥하고 망함을 물어서 무엇하겠는가? 솔이 솔이라 하니 - 송 이 - 솔이 솔이라 하니 무슨 솔만 너겻난다 천심절벽(千尋絶壁)의 낙락장송(落落長松) 내 긔로다 길 아� 초동(樵童)의 졉낫시야 거러 볼 줄이 이시랴. [현대어 풀이] 주제 : 소나무의 절개를 지니고자 하는 고고한 자존심(自尊心) • 나를 보고 '솔.. 2007. 11. 23. 고시조-김종서, 천금, 조식, 김굉필, 김천택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삭풍은 나모 긋테 불고 - 김종서 - 삭풍(朔風)은 나모 긋테 불고 명월(明月)은 눈 속에 찬듸 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一長劒) 집고 셔서 긴 파람 큰 한 소�에 거칠 거시 업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나라를 지키는 대장부의 호방한 기개 • 매서운 북풍은 나뭇가지를 흔들고, 밝은 달은 하얗게 쌓인 눈 위를 시리도록 비추고 있는데 • 먼 변방의 장성 위에서 한 자루 칼을 짚고 서서 • 긴 휘파람을 불며 큰 소리로 호통을 치니, 감히 대적하는 것이 없구나. 산촌에 밤이 드니 - 천 금 - 산촌(山村)에 밤이 드니 먼� 개 즈져온다 시비(柴扉)를 열고 보니 하늘이 챠고 달이로다. 뎌 개야 공산(空山) 잠든 달을 즈져 므삼하리오. [현대어 풀이] 주제 : 임을 기다리는 외로움.. 2007. 11. 23. 고시조-서경덕, 이개, 이색, 김창업, 임제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마음이 어린 후 ㅣ니 - 서경덕 - 마음이 어린 후(後)ㅣ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늬 님 오리마난 지난 닙 부난 바람에 행혀 �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임을 기다리는 선비의 애타는 심정 • 마음이 어리석으니 하는 일이 모두 어리석구나. • 구름이 겹겹이 쌓여 험난하고 높은 이 산 중으로 어느 임이 나를 찾아오겠는가마는, •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와 바람부는 소리에 혹시 임이 오는 소리가 아닌가 하노라. 방안에 혓는 촉불 - 이 개 - [현대어 풀이] 주제 : 임(단종)의 처지를 염려하는 심회 • 방 안에 켜져 있는 저 촛불은 누구와 이별을 하였기에 • 겉으로 눈물을 흘리며 속으로 타들어 가는 줄을 모르는가? • 저 촛불도 나와 같아서 눈물만 흘.. 2007. 11. 23. 고시조-황희, 이황, 황진이, 남구만, 조식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대쵸볼 불근 골에 - 황 희 - [현대어 풀이] 주제 : 늦가을 농촌 생활의 풍요로운 정취 • 대추의 볼이 빨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은 어찌하여 떨어지며 • 벼를 베어 낸 그루터기에 논게는 어찌하여 내려오는가 ? • 술이 익자 (술을 거르는) 체를 파는 장수가 지나가니, 체를 사서 술을 걸러 아니 먹고 어찌하리.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 이 황 - [현대어 풀이] 주제 前(1∼ 6) : 언지(言志). 자연에 대한 감흥 後(7∼12) : 언학(言學). 학문 수양의 자세 [1]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는가? / 시골에만 묻혀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다고 해서 어떠하리오. / 하물며 자연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이 병을 고쳐서 무엇하겠는가? [2] 안개와 노을로 집을 삼고 .. 2007. 11. 23. 고시조- 최영, 서익, 이보현, 원천석, 박효관,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 최 영 - 녹이상제(綠이霜蹄) 살지게 먹여 시낸물에 싯겨 타고 용천설악(龍泉雪鍔)을 들게 갈아 두러메고 장부(丈夫)의 위국충절(爲國忠節)을 셰워볼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장부(丈夫)의 위국충절과 호연지기(浩然之氣) • 준마(좋은 말)를 기름지게 먹여서 시냇물로 깨끗이 씻어 타고 • 보검(좋은 칼)을 잘 들 게 갈아서 둘러메고 • 대장부의 나라를 위한 충성스러운 절개로 위업을 세워 볼까 하노라. 녹초청강상(綠草晴江上)에 -서 익--- 녹초청강상(綠草晴江上)에 구레 버슨 말이 되야 때때로 머리 드러 북향(北向)하여 우는 뜻은 석양(夕陽)이 재너머 가매 님자 그려 우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유배지에서의 연군의 정, 임금의 승하에 대한 애도 .. 2007. 11. 23. 고시조-명옥, 정철, 황진이, 변계량, 신흠,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꿈에 뵈는 님이 ~ - 명 옥 - 꿈에 뵈는님이 신의(信義) 업다 하것마난 탐탐(貪貪)이 그리올 졔 꿈 아니면 어이 보리 져 님아 꿈이라 말고 자로자로 뵈시쇼. [현대어 풀이] 주제 : 임을 향한 그리움 • 꿈에 보이는 임은 믿음과 의리가 없다고 하지만 • 못견디게 그리울 때 꿈에서가 아니면 어떻게 보겠는가? • 저 임이시여, 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주자주 보이소서. 내 마음 버혀내여 ~ - 정 철 - 내 마음 버혀내여 뎌 달을 맹글고져. 구만 리 �텬(長天)의 번드시 걸려 이셔 고온 님 겨신 고데 가 비최여나 보리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연군(戀君)의 정 • 내 마음을 베어내어서 저 달을 만들고 싶구나. • 높은 하늘에 번 듯하게 걸려 있어서 • 고운님 계신 곳에 가서 .. 2007. 11. 23. 고시조-박효관, 정충신, 이존오, 이정보, 박팽년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공산에 우는 접동 ~ - 박효관 - [현대어 풀이] 주제 : 임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 • 아무도 없는 텅 빈 산에서 우는 접동새야, 너는 어이하여 울부짖고 있느냐? • 너도 나처럼 무슨 이별하였느냐? • 아무리 애절하게 운다고 해도 대답이나 있었더냐? 공산(空山)이 적막한데 ~ - 정충신 - [현대어 풀이] 주제 : 호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됨. • 인적없는 쓸쓸하고 적막한 산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저 두견새야, • 촉나라의 흥하고 쇠망함이 어제와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 지금까지 피나게 울어서 왜 남의 애만 태우느냐? 구룸이 무심탄 말이 - 이존오 - [현대어 풀이] 주제 : 간신 신돈의 횡포 풍자 • 구름이 아무런 사심(邪心)이 없다는 말을 아마도 허무맹랑한 거짓말일 것.. 2007. 11. 23. 고시조-원호, 맹사성, 김수장, 이이, 송순 산과바다 3대 가집 중에서 간밤에 우던 여흘 ~ - 원 호 - [현대어 풀이] 주제 : 어린 임(단종)에 대한 연정(戀情) •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물이 슬프게 울면서 지나갔도다. • 이제야 생각해 보니 임이 울어서 보내는 소리였도다. • 저 물이 거슬러 흘러가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울어 내마음을 보내리라.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 맹사성 - [현대어 풀이] 주제 : 강호에서 자연을 즐기며 임금의 은혜를 생각함. [1] 강호에 봄이 찾아드니 참을 수 없는 흥취가 저절로 나는구나 / 막걸리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서 잡은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 좋구나. / 이 몸이 이렇게 한가롭게 지내는 것도 임금님의 은혜이시도다. [2] 강호에 여름이 찾아드니 별채에서 할 일이 없다 / 더위를 잊게 해 주는 .. 2007. 11. 23. 고시조-김상헌, 박팽년, 정몽주 어머니, 이직, 유응부, 산과바다 3대 가집 중에서 가노라 삼각산아 - 김상헌 - [ 현대어 풀이 ] 주제 : 조국을 떠나야 하는 우국지사(愚國之士)의 비분강개(悲憤慷慨)한 심정 • 나는 이제 떠나가노라(언제 올지 모르지만) 삼각산아, 돌아와서 다시 보자꾸나 한강물아. • 정든 고국의 산천을 떠나기는 하겠다만 • 지금의 시대가 너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워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가마귀 눈비 마자 - 박팽년 - [ 현대어 풀이 ] 주제 : 임(단종)을 향한 일편단심(변함없는 충정) •본 바탕이 검은 까마귀가 희 눈비를 맞아 겉이 잠깐 하얗게 보이는 듯 하지만 다시 검어지는구나. • 야광구슬과 명월구슬(밤에도 빛을 내는 보옥)이 밤이라고 해서 어둡게 변하겠는가 • 임에게로 향한 한 조각 붉은 충정이야 변할 리가 있겠는가?.. 2007. 11. 23. 가을 배웅 산과바다 백암산 백양사 입구 쌍계루에서 바라본 백학봉 가을 배웅 立冬을 알림인가 서늘함이 더해져서 한겨울 오기 전에 서둘러서 김장하고 아쉬워 가을 보내기 白羊寺에 들리네. 단풍이 아름다워 그냥 보냄 서운하여 白岩山 오르내려 絶景 風光 감탄하고 쌍계루 맑은 물속엔 백학봉이 잠겼네. 내마음 형형색색 오색으로 물들이고 어울진 奇岩 絶壁 노랑빨강 남았는데 서운함 달래주고는 떠날 준비 차리네. 白岩山 淸靜기운 仙鄕仙人 남겨두고 임함께 아쉬운데 가을 몰고 간다하니 가려는 晩秋 풍경을 어이 쉬이 잡으리. 2007.11.11. 산과바다 이계도 입동 지나 가을 보내기 아쉬움남아 임함께 백양사 백암산 백학봉에 오르며 만추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떠나는 가을 허전하여 표현해본다 쌍계루앞 연못에 반영된 백학봉 허우적 거리며 백.. 2007. 11. 18. 풍류(風流)의 꽃, 기녀(妓女)의 정체(正體) 산과바다 청금상연 (聽琴賞蓮)혜원풍속도첩 (蕙園風俗圖帖) 중에서1805년 풍류(風流)의 꽃, 기녀(妓女)의 정체(正體) - 그 실상(實相)과 허상(虛相) 풍류한량(風流閑良)들과 기녀(妓女)들의 화답(和答)의 노래나 그녀들의 이야기에 나타난 것을 보면, 기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화류계(花流界)의 여자(女子)' 내지는 '몸을 파는 여인(女人)' 들의 이미지와는 엄청나게 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녀들에게는 시(詩)가 있고, 풍류(風流)가 있고, 사랑이 있으며, 정절(情節)이 있었다. 비록 양반들의 노리개로 예속되어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세계에서 그 나름대로의 인생관(人生觀)을 가지고 멋과 풍류를 즐겼다. 그리고 그 속에서 때로는 부패한 양반. 한량들의 버릇을 따끔하게 고쳐 주었고, 때로는 자학(自虐)으로 .. 2007. 11. 10. 開心寺에 들리니 산과바다 開心寺에 들리니 象王山 깊은 골에 즐거움에 찾아들어 오름길 秀麗하고 象淵건너 다가가니 開心寺 법고소리는 마음 열어 반기네. 범종각 울려 퍼져 목탁소리 깨움 주고 冥府殿 閻羅大王 불자들을 지켜주니 佛心의 大慈大悲는 온 누리에 퍼지리. 2007. 11. 1. 산과바다 이계도 서산.. 2007. 11. 3. 三大 歌集 (歌曲源流 靑丘永言 海東歌謠) 산과바다 三大 歌集(가곡원류, 청구영언, 해동가요) 1. 가곡원류(歌曲源流) 요약-조선 후기 1876년(고종 13) 박효관(朴孝寬)·안민영(安玟英)에 의하여 편찬된 옛 시가집(詩歌集). 구분 시가집 저자 박효관(朴孝寬), 안민영(安玟英) 시대 조선 고종 13년(1876) 소장 장서각, 규장각, 프랑스 파리 동양어학교, 이왕가 아악부 등 본문 《청구영언(靑丘永言)》 《해동가요(海東歌謠)》와 함께 3대가집(三大歌集)의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의 명칭에는 몇 가지 다른 것이 있다. 즉, 이왕가 아악부본(李王家雅樂部本)에는 《가사집(歌詞集)》이라 되어 있고, 육당본(六堂本)에는 《청구악장(靑丘樂章)》으로 되어 있다. 이름이 이렇듯 다르게 된 까닭은, 표지의 제목 부분이 떨어져 나가 후인이 임의로 《가사집》 또는 .. 2007. 11. 3. 낙엽은 씨알에 산과바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에서 문경새재 3관문 가는길...... 인생의 낙엽길 뒤돌아 보지마오....... 낙엽은 씨알에 시월이 가는 소리 지난 날의 그리움은 精과神 마음 하나 살아있다 알림 같고 님의 얼 숨겨진 결실 仙界에서 싹트리 낙엽 얼 탐스럽게 씨알 속에 숨겼으니 갈바람 앞장세워 떠나.. 2007. 10. 30. 빈집에 오며가며 산과바다 빈집에 오며가며 삐드득 대문 밀면 옛 소리와 같은데도 반가이 맞아주던 정겨웠던 고향집엔 안마당 뜰과 화단에 잡초들만 반기네. 뛰 놀던 칠남매가 함께 자란 둥지인데 울안엔 우물 헛간 이리저리 비어있고 풍요에 부러움 없이 날개 펴고 떠났네. 큰소리 부르면서 문을 열고 둘러보면 큰애냐 반겨 주신 모정어린 안방에는 사각모 삼형제 사진 빛 바래여 걸렸네. 절하고 간다하면 서운함이 눈에 맺고 이 저것 챙겨주신 따사롭던 보금자리 임 떠난 빈집에 들려 눈시울이 뜨겁네. 동구 밖 서성이며 멀어지는 자식 보며 멀어져 안보여도 지켜보신 그 자리가 철없던 큰애 마음에 耳順되어 보이네. 崇慕堂 경견하게 이따금씩 와서 뵈면 不孝됨 참지 못해 울컥 눈물 고이는데 懺悔에 임 그리워서 고향집에 와있네. 2007. 가을에 산과.. 2007. 10. 28. 가을을 보며 산과바다 가을을 담으려고 돌아다님 아름답고............... 가을을 보며 흐르는 강물 따라 떠나가는 구름 보며 푸른들 고아 지니 렌즈 당겨 들이대고 가을빛 아름다움이 눈에 번쩍 띄는데 어느덧 고운 빛에 하나가 된 산과바다 흰 구름 머문 자리 百年大計 허무하고 悠悠히 강물 흐르니 感慨無量 하구나.. 2007. 10. 27. 가을바람 스산한데 산과바다 백두대간길 백화산이 보이고......그 넘어 흰구름이 둥실둥실 떠가네 가을바람 스산한데 세월은 길다마는 바삐 살아 아쉬웁고 몰인정 흰머리는 자꾸 생겨 많아지나 시공간 상대성이론 못 미쳐서 즐겁네. 구름은 실체 없어 산과바다 허전한데 갈바람 눈치 없이 흰구름을 몰아냄은 즐거움 서로.. 2007. 10. 24. 밤바다 대첩작전 산과바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능포마을의 야경 밤바다 대첩작전 밤바다 대첩작전 갯바위에 올라서니 처녀별 초롱초롱 앞 다투어 내려오고 처얼썩 파도소리에 산과바다 즐겁네. 캐미불 반짝반짝 파도 속에 스믈스믈 감성돔 생존경쟁 한판싸움 끌어내곤 긴 밤이 홀로 짧은데 동쪽하늘 밝았.. 2007. 10. 24.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