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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빈집에 오며가며

by 산산바다 2007. 10. 28.

산과바다

충남 청양군읍 장승리에 있는 칠남매 둥지였던 고향집이 덩드런히 비어있다

 

 

 

      빈집에 오며가며

 

 

  삐드득 대문 밀면 옛 소리와 같은데도

  반가이 맞아주던 정겨웠던 고향집엔

  안마당 뜰과 화단에 잡초들만 반기네.

 

  뛰 놀던 칠남매가 함께 자란 둥지인데

  울안엔 우물 헛간 이리저리 비어있고

  풍요에 부러움 없이 날개 펴고 떠났네.

 

  큰소리 부르면서 문을 열고 둘러보면

  큰애냐 반겨 주신 모정어린 안방에는

  사각모 삼형제 사진 빛 바래여 걸렸네.

 

  절하고 간다하면 서운함이 눈에 맺고

  이 저것 챙겨주신 따사롭던 보금자리

  임 떠난 빈집에 들려 눈시울이 뜨겁네.

 

  동구 밖 서성이며 멀어지는 자식 보며

  멀어져 안보여도 지켜보신 그 자리가

  철없던 큰애 마음에 耳順되어 보이네.

 

  崇慕堂 경견하게 이따금씩 와서 뵈면

  不孝됨 참지 못해 울컥 눈물 고이는데

  懺悔에 임 그리워서 고향집에 와있네.

 

 

  2007. 가을에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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越冬秋님이 산과바다에 보내주신 글입니다

 

                                                     越冬秋

 

            檀임금 開天하신 風伯雨師 農本社會
            五千年 歷史흘러 産業社會 變換되니
           子孫들 鄕田버리고 저자속에 흐르네

           世月의 흐름물결 變化發展 막을소냐
           옛둥지 떠나버린 子孫들에 이르노니

           桑田이 碧海되어도 뿌리만은 새겨라.

 

           越冬秋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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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林님이 산과바다에 보내주신 글입니다

 

               고향 그리워

        철없던 벌거숭이 뛰어놀던 낡은 옛집
        수북한 옛이야기 감 달리듯 주렁주렁
        은발에 찾아든 둥지 젖은 시울 허탈감.

        못가는 고향옛집 꿈속에서 그리다가
        종래는 포기하랴 낙엽 닮아 떨어진 맘
        임이여 퇴락한 옛집 뿌리 찾는 부러움

 

         송림님 바로가기  

 

 

 

울안에 들어서니 화단에는 잡초만이 ............... 

 

 

조상님 모신 숭모당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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