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寄呂穆仲寺丞(기여목중시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寄呂穆仲寺丞(기여목중시승) : 소식(蘇軾) 여목중 시승께 下水侵門,每到先看醉墨痕。楚相未亡談笑是,中郞不見典刑存。 君先去踏塵埃陌,我亦來尋桑棗村。回首西湖眞一夢,灰心霜鬢更休論。 孤山寺下水侵門 : 고산사 아래에는 물이 문에 닿았는데 每到先看醉墨痕 : 갈 때마다 취필 자국이 먼저 눈에 띄었네. 楚相未亡談笑是 : 초나라 재상이 죽지 않아 담소 소리 여전하고 中郞不見典刑存 : 좌중랑장이 안 보여도 닮은 사람은 남았네. 君先去踏塵埃陌 : 그대 먼저 떠나가 먼지 낀 거리를 다니시고 我亦來尋桑棗村 : 저도 이곳 뽕나무와 대추나무의 마을로 왔지요 回首西湖眞一夢 : 돌이켜보면 서호의 일은 참으로 꿈만 같지만 灰心霜鬢更休論 : 열정이 식어서 재가 되고 머리에 서리가 내렸으니 지금은 더 이상 그 때 일을.. 2022. 9. 23. 孔長源挽詞二首(공장원만사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孔長源挽詞二首(공장원만사이수) : 소식(蘇軾) 공장원 만사 少年才氣冠當時,晩節孤風益自奇。君勝宜爲夫子後,林宗不愧蔡邕碑。 南荒尙記誅元惡,東越誰能事細兒,耆舊如今幾人在,爲君無憾爲時悲。 小堰門頭柳系船,吳山堂上月侵筵。潮聲夜半千巖響,詩句明朝萬口傳。 豈意日斜庚子後,忽驚歲在巳辰年。佳城一閉無窮事,南望題詩淚灑箋。 其一 少年才氣冠當時 : 젊을 때는 재주와 기개가 당시에 으뜸이었고 晩節孤風益自奇 : 만년에는 고고한 풍도(風度)가 더욱 괴팍했네. 君勝宜爲夫子後 : 군승이 공자의 후손으로는 적격이었고 林宗不愧蔡邕碑 : 임종이 채옹의 비문에 부끄럽지 않은 격이네 南荒尙記誅元惡 : 남방의 황무지에선 원흉의 단죄를 잊지 않고 東越誰能事細兒 : 동방의 월주에선 소인배를 섬길이 없을 것이네. 耆舊如今幾人在 : 원.. 2022. 9. 23. 寄劉孝叔(기유효숙)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寄劉孝叔(기유효숙) : 소식(蘇軾) 유효숙에게 君王有意誅驕虜,椎破銅山鑄銅虎。聯翩三十七將軍,走馬西來各開府。南山伐木作車軸,東海取鼉漫戰鼓。 汗流奔走誰敢後,恐乏軍興汙質斧。保甲連村團未遍,方田訟牒紛如雨。爾來手實降新書,抉剔根株窮脈縷。 詔書惻怛信深厚,吏能淺薄空勞苦。平生學問止流俗,衆裏笙竽誰比數。忽令獨奏鳳將雛,倉卒欲吹那得譜。 況復連年苦饑饉,剝嚙草木啖泥土。今年雨雪頗應時,又報蝗蟲生翅股。 憂來洗盞欲强醉,寂寞虛齋臥空瓿。公廚十日不生煙,更望紅裙踏筵舞。故人屢寄山中信,只有當歸無別語。 方將雀鼠偸太倉,未肯衣冠掛神武。吳興丈人眞得道,平日立朝非小補。自從四方冠蓋鬧,歸作二浙湖山主。 高蹤已自雜漁釣,大隱何曾棄簪組。去年相從殊未足,問道已許談其粗。逝將棄官往卒業,俗緣未盡那得睹。 公家只在霅溪上,上有白雲如白羽。應憐進退苦皇皇,更把安心敎初.. 2022. 9. 23. 小兒(소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小兒(소아) : 소식(蘇軾) 어린 아들 小兒不識愁,起坐牽我衣。我欲嗔小兒,老妻勸兒癡。 兒癡君更甚,不樂愁何爲。還坐愧此言,洗盞當我前。 大勝劉伶婦,區區爲酒錢。 小兒不識愁 : 어린 아들 녀석이 근심이 무엇인지 몰라서 起坐牽我衣 : 자리에서 일어나자 옷을 잡아당기네. 我欲嗔小兒 : 어린 아들 녀석에게 화를 내려 했더니 老妻勸兒癡 : 늙은 아내가 충고하기를 아이가 철이 없다네. 兒癡君更甚 : 아이도 철이 없지만 당신은 더 심하시구려 不樂愁何爲 : 좋아하지 않으시며 왜 근심하세요. 하네 還坐愧此言 : 도로 앉아서 이 말에 부끄러워하는데 洗盞當我前 : 아내가 잔을 씻어 내 앞에 놓네. 大勝劉伶婦 : 유령의 아내보다 훨씬 나은 내 아내 區區爲酒錢 : 온갖 정성 다하여 술값을 마련했도다 산과바다 .. 2022. 9. 23. 西齋(서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西齋(서재) : 소식(蘇軾) 책을 갖추어 두고 읽고 쓰는 방 西齋深且明,中有六尺床。病夫朝睡足,危坐覺日長。 昏昏旣非醉,踽踽亦非狂。褰衣竹風下,穆然濯微涼。 起行西園中,草木含幽香。榴花開一枝,桑棗沃以光。 鳴鳩得美蔭,困立忘飛翔。黃鳥亦自喜,新音變圓吭。 杖藜觀物化,亦以觀我生。萬物各得時,我生日皇皇。 西齋深且明 : 서재는 깊고도 밝은 곳인데 中有六尺牀 : 그 가운데서 여섯 자짜리 침대가 있어 病夫朝睡足 : 병든 사람이 거기서 아침잠을 실컷 자고는 危坐覺日長 : 동그마니 앉으니 해가 길게도 느껴지네. 昏昏旣非醉 : 술에 취해 어질어질해진 것도 아니고 踽踽亦非狂 : 넋이 나가 멍청 해진 것도 아닌 모습이네. 褰衣竹風下 : 대나무 아래 바람이 불어 옷을 걷은 채로 穆然中微涼 : 가만히 생각에 젖어 시.. 2022. 9. 23. 和子由四首(화자유사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四首(화자유사수) : 소식(蘇軾) 자유의 시에 화답하여 韓太祝送游太山 偶作郊原十日遊,未應回首厭籠囚。但敎塵土驅馳足,終把雲山爛漫酬。 聞道逢春思濯錦,更須到處覓菟裘。恨君不上東封頂,夜看金輪出九幽。 送春 夢裏靑春可得追,欲將詩句絆餘暉。酒闌病客惟思睡,蜜熟黃蜂亦懶飛。 芍藥櫻桃俱掃地,鬢絲禪榻兩忘機。憑君借取法界觀,一洗人間萬事非。 首夏官舍卽事 安石榴花開最遲,絳裙深樹出幽菲。吾廬想見無限好,客子倦遊胡不歸。 坐上一樽雖得滿,古來四事巧相違。令人卻憶湖邊寺,垂柳陰陰晝掩扉。 送李供備席上和李詩 家聲赫奕蓋幷涼,也解微吟錦瑟傍。擘水取魚湖起浪,引杯看劒坐生光。 風流別後人人憶,才器歸來種種長。不用更貪窮事業,風騷分付與沉湘。 其一 : 韓太祝送游太山 한태축이 태산에 놀러 가는 것을 전송해 주어서 偶作郊原十日游 : 어쩌다가 교외로.. 2022. 9. 23. 和頓敎授見寄用除夜韻(화돈교수견기용제야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頓敎授見寄用除夜韻(화돈교수견기용제야운) : 소식(蘇軾) 돈교수가 보내온 시에 화답하여 제야를 노래한 시에 차운한다. 我笑陶淵明,種秫二頃半。婦言旣不用,還有責子嘆。無弦則無琴,何必勞撫玩。我笑劉伯倫,醉發蓬茅散。 二豪苦不納,獨以鍤自伴。旣死何用埋,此身同夜旦。孰雲二子賢,自結兩重案。笑人還自笑,出口談治亂。 一生混塵垢,晩以道自盥。無成空得懶,坐此百事緩。仄聞頓夫子,講道出新貫。豈無一尺書,恐不記庸懦。 陋邦貧且病,數米銖稱炭。慚愧章先生,十日坐空館。袖中出子詩,貪讀酒屢暖。狂言各須愼,勿使輸薪粲。 我笑陶淵明 : 도연명의 행위가 저에게는 우습나니 種秫二頃半 : 이 경 반의 토지에다가 찰 기장을 심었네. 婦言旣不用 : 아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하고 還有責子歎 :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나무랐지요 無絃則無琴 : .. 2022. 9. 23. 惜花(석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惜花(석화) : 소식(蘇軾) 지는 꽃을 아쉬워하며 吉祥寺中錦千堆,前年賞花眞盛哉!道人勸我淸明來。 腰鼓百面如春雷,打徹《涼州》花自開,沙河塘上戴花回,醉倒不覺吳兒咍,豈知如今雙鬢催。 城西古寺 沒蒿萊,有僧閉門手自栽,千枝萬葉巧翦裁。 就中一叢何所似?碼瑙盤盛金縷杯。而我食菜方淸齋,對花不飮花應猜。夜來雨雹如李梅,紅殘綠暗吁可哀。 吉祥寺中錦千堆 : 길상사 안에 많은 비단을 펼친 것 같던 前年賞花眞盛哉 ; 작년의 꽃구경 참으로 성대했지! 道人勸我淸明來 ; 도인은 청명절에 오라고 내게 권했네. 腰鼓百面如春雷 ; 봄 우레처럼 장구를 백 개나 울려 打徹涼州花自開 : 양주곡이 울리니 꽃이 절로 피었네. 沙下塘上揷花回 : 사하의 둑길로 꽃을 꽂고 돌아올 때 醉倒不覺吳兒咍 : 술 취해 쓰러지면서도 사람들이 웃는 줄 .. 2022. 9. 23. 謝郡人田賀二生獻花(사군인전하이생헌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謝郡人田賀二生獻花(사군인전하이생헌화) : 소식(蘇軾) 고을 사람 전씨와 하씨 두 사람이 꽃을 준 데 대해 감사하여서 城裏田員外,城西賀秀才。不愁家四壁,自有錦千堆。 珍重尤奇品,艱難最後開。芳心困落日,薄艶戰輕雷。〈(昨日雷雨。) 〉老守仍多病,壯懷先已灰。殷勤此粲者,〈(賀獻魏花三朵。)〉攀折爲誰哉。 玉腕揎紅袖,金樽瀉白醅。何當鑷霜鬢,强揷滿頭回。 城裏田員外 성안에서 전원외랑이 살고 城西賀秀才 성 서쪽에는 하수재가 사네. 不愁家四壁 집안에 벽뿐이라고 걱정은 하지 안나니 自有錦千堆 고운 비단을 천 무더기나 갖고 있다네 珍重尤奇品 진귀하고 기이한 물건이기에 艱難最後開 다른 꽃이 다 핀 뒤에 어렵사리 피어나네 芳心困落日 아름다운 꽃술은 석양을 받아 고단하고 薄艶戰輕雷 얇고 고운 꽃잎은 가벼운 우레에도 .. 2022. 9. 23. 次韻章傳道喜雨(禱常山而得)차운장전도희우(도상산이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章傳道喜雨(禱常山而得)차운장전도희우(도상산이득) : 소식(蘇軾) 비가 내리는 것을 기뻐한 장전도의 시에 차운하여(도상산에서 얻다) 去年夏旱秋不雨,海畔居民飮鹹苦。今年春暖欲生蝝,地上戢戢多於土。預憂一旦開兩翅,口吻如風那肯吐。 前時渡江入吳越,布陣橫空如項羽。農夫拱手但垂泣,人力區區固難禦。撲緣發尾困牛馬,啖嚙衣服穿房戶。 坐觀不救亦何心,秉畀炎火傳自古。荷鋤散掘誰敢後,得米濟饑還小補。常山山神信英烈,撝駕雷公訶電母。 應憐郡守老且愚,欲把瘡痍手摩撫。山中歸時風色變。中路已覺商羊舞。夜窗騷騷鬧松竹,朝畦泫泫流膏乳。 從來蝗旱必相資,此事吾聞老農語。庶將積潤掃遺孽,收拾豐歲還明主。縣前已窖八千斛,率以一升完一畝。 更看蠶婦過初眠,未用賀客來旁午。先生筆力吾所畏,蹙踏鮑謝跨徐庾。偶然談笑得佳篇,便恐流傳成樂府。 陋邦一雨何足道,吾君盛德九州.. 2022. 9. 23. 盧山五詠(노산오영)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盧山五詠(노산오영) : 소식(蘇軾) 노산에서 읊음 飮酒臺 博士雅好飮,空山誰與娛。莫向驪山去,君王不喜儒。 聖燈巖 石室有金丹,山神不知秘。何必露光芒,夜半驚童稚。 三泉 皎皎巖下泉,無人還自潔。不用比三星,淸光同一月。 盧敖洞 上界足官府,飛昇亦何益。還在此山中,相逢不相識。 障日峰 長安自不遠,蜀客苦思歸。莫敎名障日,喚作小峨眉。 其一 飮酒臺(음주대) 博士雅好飮 박사께선 평소에 술을 좋아하셨는데 空山誰與娛 텅 빈 산에서 누구와 즐기시었나? 莫向驪山去 그래도 여산에는 가지 마시오 君王不喜儒 임금님이 유생을 안 좋아하시니까 其二 聖燈巖(성등암) 石室有金丹 석실에는 금단이 있기는 하나 山神不知秘 산신이 숨길 줄을 모르는가 보네. 何必露光芒 어찌하여 한사코 빛을 뿜으며 夜半驚童稚 한밤중에 아이를 놀라게 하나?.. 2022. 9. 23. 游盧山次韻章傳道(유노산차운장전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游盧山次韻章傳道(유노산차운장전도) : 소식(蘇軾) 노산에서 노닐며 장전도의 시에 차운하여 塵容已似服轅駒,野性猶同縱壑魚。出入巖巒千仞表,較量筋力十年初。 雖無窈窕驅前馬,還有鴟夷掛後車。莫笑吟詩淡生活,當令阿買爲君書。 塵容已似服轅駒 먼지 묻은 얼굴은 흡사 수레 끄는 말 같은데 野性猶同縱壑魚 야성미 넘치는 성격은 오히려 계곡의 물고기 같아서 出入巖巒千仞表 천 길 되는 돌산을 들락거려도 較量筋力十年初 근력을 비교해 보니 십 년 전과 똑같네. 雖無窈窕驅前馬 앞말을 모는 아리따운 아가씨는 없어도 還有鴟夷挂後車 뒤 수레에 술 부대는 걸려 있네. 莫笑吟詩淡生活 시나 읊는 심심한 생활이라 비웃지 마소 當令阿買爲君書 조카로 하여금 그대 위해 베껴 쓰게 하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23. 出城送客不及步至溪上二首(출성송객불급보지계상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出城送客不及步至溪上二首(출성송객불급보지계상이수) : 소식(蘇軾) 성에서 나가 손님을 전송하려고 했으나 따라잡지 못하여 개울가로 걸어가서 送客客已去,尋花花未開。未能城裏去,且復水邊來。 父老借問我,使君安在哉。今年好風雪,會見麥千堆。 春來六十日,笑口幾回開。會作堂堂去,何妨得得來。 倦遊行老矣,舊隱賦歸哉。東望峨眉小,盧山翠作堆。 其一 送客客已去 손님을 전송하렸더니 손님이 이미 가고 없어 尋花花未開 꽃을 찾아갔더니 꽃이 아직 안 피었네. 未能城裏去 이대로 성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이 且復水邊來 걸어서 잠시 또 개울가로 왔더니 父老借問我 어르신들은 나에게 물어보시기를 使君安在哉 사또께선 어디에 계셨오이까? 하시네. 今年好雨雪 금 년에는 비와 눈이 잘 내려주었으니 會見麥千堆 보리 낟가리 천 개를 볼 .. 2022. 9. 23. 和段屯田荊林館(화단둔전형림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段屯田荊林館(화단둔전형림관) : 소식(蘇軾) 형림관을 노래한 단둔전의 시에 화답하여 南山有佳色,無人空自奇。淸詩爲題品,草木變芬菲。 謝女得秀句,留待中郞歸。便當勤鞭策,仆倦馬亦饑。〈(段有侄女在密州。) 南山有佳色 남산에 아름다운 경색이 있는데 無人空自奇 알아보는 사람 없이 혼자 고울 뿐이네. 淸詩爲題品 청아한 시로 그것에 품평을 가하시어 草木變芬菲 그곳의 초목이 향기롭게 변했네. 謝女得秀句 사씨네 따님은 멋진 시를 지어 놓고 留待中郞歸 숙부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네. 便當勸鞭策 말에서 부지런히 채찍질해야 하니 僕倦馬亦飢 마부도 지치고 말도 허기가 지겠네. * 段屯田(단둔전): 둔전원외랑(屯田員外郞) 단역(段繹)(?~?, 자는 석지(釋之)을 가리킨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23. 送段屯田分得于字(송단둔전분득우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段屯田分得于字(송단둔전분득우자) : 소식(蘇軾) 둔전 원외랑 단씨를 전송할 때 于(우)자 운을 배분받고 勸農使者古丈夫,不惜春衫踐泥塗。王事靡鹽君甚劬,奉常客卿虯兩須。東武縣令天馬駒,泮宮先生非俗儒。 相與野飮四子俱,樂哉此樂城中無。溪邊策杖自攜壺,腰笏不煩何易於。膠西病守老且迂,空齋愁坐紛墨朱。 四十豈不知頭顱,畏人不出何其愚。 勸農使者古大夫 권농사 단 둔전은 그 옛날 대부처럼 不惜春衫踐泥塗 봄 적삼 아랑곳없이 진흙탕을 밟으시네. 王事靡監君甚劬 공로로 쉴 틈 없이 힘이 많이 들 텐데도 奉常客卿虯兩鬚 교 태부는 두 갈래 진 용의 수염을 날리네. 東武縣令天馬駒 한헐마 타고 온 동무 현령 조지회와 泮宮先生非俗儒 동행한 교수 조과경도 천박한 유자 아니라서 相與野飮四子俱 네 사람이 들로 나가 술판을 벌렸으.. 2022. 9. 23. 莫笑銀杯小答喬太博(막소은배소답교태박)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莫笑銀杯小答喬太博(막소은배소답교태박) : 소식(蘇軾) 은 술잔이 작다고 웃지 마세요. 태상박사 교씨에게 답한다. 陶潛一縣令,獨飮仍獨醒。猶將公田二頃五十畝,種秫作酒不種秔。 我今號爲二千石,歲釀百石何以醉賓客。請君莫笑銀杯小,爾來歲旱東海窄。 會當拂衣歸故丘,作書貸粟監河侯。萬斛船中著美酒,與君一生長拍浮。 陶潛一縣令 옛날에 도잠은 일개 현령이 되었을 때 獨飮仍獨醒 혼자서 술을 마시고 혼자서 깨면서도 猶將公田二頃五十畝 공유지 2경하고도 50묘에다가 種秫作酒不種秔 차조를 심어 술을 빚고 벼를 심지 않았건만 我今號爲二千石 나는 지금 녹봉이 이천 석이라고 하는데 歲釀百石何以醉賓客 한해에 겨우 술 백석 빚을 뿐이니 무엇으로 손님 취하게 해주리오 請君莫笑銀杯小 은 술잔이 작다고 그대여 웃지를 마시게나 爾來.. 2022. 9. 23. 蘇州姚氏三瑞堂(姚氏世以孝稱) 소주요씨삼서당(요씨세이효칭)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蘇州姚氏三瑞堂(姚氏世以孝稱) 소주요씨삼서당(요씨세이효칭) : 소식(蘇軾) 소주에 있는 요씨의 삼서당에서 (요씨 집안은 효행의 집안이다.) 君不見董邵南,隱居行義孝且慈。天公亦恐無人知,故令雞狗相哺兒,又令韓老爲作詩。 爾來三百年,名與淮水東南馳。此人世不乏,此事亦時有。楓橋三瑞皆目見,天意宛在虞鰥後。 惟有此詩非昔人,君更往求無價手。 君不見董召南 : 그대는 동소남을 알고 있는가? 隱居行義孝且慈 : 은거하며 효행과 자선으로 인의 행하네. 天公亦恐無人知 : 사람들이 모를까 봐 하늘이 걱정했고 故令雞狗相哺兒 : 그리하여 닭과 개가 아이들을 돌보게 하고 又令韓老爲作詩 : 한공을 시켜 그 일을 시로 짓게 했네. 爾來三百年 : 그때 이후로 삼백 년이 흐르는 동안 名與淮水東南馳 : 그 이름이 회수와 함께 동남.. 2022. 9. 23. 二公再和亦再答之(이공재화역재답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二公再和亦再答之(이공재화역재답지) : 소식(蘇軾) 두 분이 다시 화답해 왔기에 또다시 화답하여 寒雞知將晨,饑鶴知夜半。亦如老病客,遇節常感嘆。光陰等敲石,過眼不容玩。親友如摶沙,放手還復散。 羈孤每自笑,寂寞誰肯伴。元達號神君,〉高論森月旦。紀明本賢將,〉汩沒事堆案。欣然肯相顧,夜閣燈火亂。 盤空愧不飽,酒薄僅堪盥。雍容許著帽,不怪安石緩。雖無窈窕人,淸唱弄珠貫。幸有縱橫舌,說劍起慵懦。 二豪沈下位,暗火埋濕炭。豈似草玄人,黙黙老儒館。行看富貴逼,炙手借余暖。應念苦思歸,登樓賦王粲。 寒雞知將晨 : 추운 닭은 새벽이 다가옴을 잘 알고 飢鶴知夜半 : 굶주린 학은 한밤중이 되었음을 잘 아네. 亦如老病客 : 그건 역시 늙고 병이 든 이 나그네가 遇節嘗感歎 : 명절이 되면 탄식하곤 하는 것과 똑같네. 光陰等鼓石 : 세월은 부.. 2022. 9. 2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