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蘇州姚氏三瑞堂(姚氏世以孝稱) 소주요씨삼서당(요씨세이효칭) : 소식(蘇軾)
소주에 있는 요씨의 삼서당에서 (요씨 집안은 효행의 집안이다.)
君不見董邵南,隱居行義孝且慈。天公亦恐無人知,故令雞狗相哺兒,又令韓老爲作詩。
爾來三百年,名與淮水東南馳。此人世不乏,此事亦時有。楓橋三瑞皆目見,天意宛在虞鰥後。
惟有此詩非昔人,君更往求無價手。
君不見董召南 : 그대는 동소남을 알고 있는가?
隱居行義孝且慈 : 은거하며 효행과 자선으로 인의 행하네.
天公亦恐無人知 : 사람들이 모를까 봐 하늘이 걱정했고
故令雞狗相哺兒 : 그리하여 닭과 개가 아이들을 돌보게 하고
又令韓老爲作詩 : 한공을 시켜 그 일을 시로 짓게 했네.
爾來三百年 : 그때 이후로 삼백 년이 흐르는 동안
名與淮水東南馳 : 그 이름이 회수와 함께 동남방 일대로 전파되었네.
此人世不乏 : 이런 사람 인간세상에 적지 않았고
此事亦時有 : 이런 일도 때때로 있어 왔네.
楓橋三瑞皆目見 : 풍교의 삼서당 모두가 보고 있거니와
天意宛在虞鰥後 : 하늘의 뜻이 우순의 후예에게 있는 게 분명하네.
惟有此時非昔人 : 다만 이 시는 옛사람이 쓴 게 아니니
君更往求無價手 : 그대가 다시 진정한 고수 찾아 구해보시게
* 董邵南(동소남) : 당나라 때 안풍(安豊) 사람으로 진사가 되는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향의 백로진(百爐鎭)에 은둔하며 모친을 극진히 모셨다.
* 行義 : 몸소 인의(仁義)를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 楓橋(풍교) : 소주(蘇州)에 있는 다리 이름이다. ‘三瑞(삼서)’는 송대(宋代)에 효행으로 명성이 높았던 요순(姚淳)의 집을 가리킨다.
* 虞鰥(우환) : 우순(虞舜)을 가리킨다. 상서(尙書)ㆍ요전(堯典)에서 ‘有鰥在下, 曰虞舜(아래쪽에 홀아비가 사는데 우순이라 합니다).’이라고 했다.
* 無價(무가) : 가치를 계산할 수 없는, 지극히 진귀한 것을 가리킨다. 소식은 「次韻送徐大正」이란 시에서도 ‘多情明月邀君共, 無價靑山爲我賖(다정한 밝은 달 그대를 불러내 함께하고 / 귀하다 푸른 산은 내가 호사를 누리게 하네)’라고 했다.
* 희녕(熙寧) 7년(1074) 동짓달, 항주통판으로 있던 동파가 지밀주(知密州)로 자리를 옮긴 뒤에 쓴 것이다.
* 요씨(姚氏)는 동파의 지우로 효자로 이름이 높았던 요순(姚淳)을 가리키고,
삼서당(三瑞堂)은 소주(蘇州) 풍교(楓橋) 근처에 있던 요순의 집을 가리키는데, 선친의 묘소에 감로(甘露)와 영지(靈芝), 이삭이 둘 달린 보리 등이 나자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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