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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蘇州姚氏三瑞堂(姚氏世以孝稱) 소주요씨삼서당(요씨세이효칭)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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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瑞堂(삼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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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蘇州姚氏三瑞堂(姚氏世以孝稱) 소주요씨삼서당(요씨세이효칭) : 소식(蘇軾)

        소주에 있는 요씨의 삼서당에서 (요씨 집안은 효행의 집안이다.)

 

君不見董邵南隱居行義孝且慈天公亦恐無人知故令雞狗相哺兒又令韓老爲作詩

爾來三百年名與淮水東南馳此人世不乏此事亦時有楓橋三瑞皆目見天意宛在虞鰥後

惟有此詩非昔人君更往求無價手

 

 

君不見董召南 : 그대는 동소남을 알고 있는가?

隱居行義孝且慈 : 은거하며 효행과 자선으로 인의 행하네.

天公亦恐無人知 : 사람들이 모를까 봐 하늘이 걱정했고

故令雞狗相哺兒 : 그리하여 닭과 개가 아이들을 돌보게 하고

又令韓老爲作詩 : 한공을 시켜 그 일을 시로 짓게 했네.

爾來三百年 : 그때 이후로 삼백 년이 흐르는 동안

名與淮水東南馳 : 그 이름이 회수와 함께 동남방 일대로 전파되었네.

此人世不乏 : 이런 사람 인간세상에 적지 않았고

此事亦時有 : 이런 일도 때때로 있어 왔네.

楓橋三瑞皆目見 : 풍교의 삼서당 모두가 보고 있거니와

天意宛在虞鰥後 : 하늘의 뜻이 우순의 후예에게 있는 게 분명하네.

惟有此時非昔人 : 다만 이 시는 옛사람이 쓴 게 아니니

君更往求無價手 : 그대가 다시 진정한 고수 찾아 구해보시게

 

 

* 董邵南(동소남) : 당나라 때 안풍(安豊) 사람으로 진사가 되는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향의 백로진(百爐鎭)에 은둔하며 모친을 극진히 모셨다.

* 行義 : 몸소 인의(仁義)를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 楓橋(풍교) : 소주(蘇州)에 있는 다리 이름이다. ‘三瑞(삼서)’는 송대(宋代)에 효행으로 명성이 높았던 요순(姚淳)의 집을 가리킨다.

* 虞鰥(우환) : 우순(虞舜)을 가리킨다. 상서(尙書)ㆍ요전(堯典)에서 有鰥在下, 曰虞舜(아래쪽에 홀아비가 사는데 우순이라 합니다).’이라고 했다.

* 無價(무가) : 가치를 계산할 수 없는, 지극히 진귀한 것을 가리킨다. 소식은 次韻送徐大正이란 시에서도 多情明月邀君共, 無價靑山爲我賖(다정한 밝은 달 그대를 불러내 함께하고 / 귀하다 푸른 산은 내가 호사를 누리게 하네)’라고 했다.

 

* 희녕(熙寧) 7(1074) 동짓달, 항주통판으로 있던 동파가 지밀주(知密州)로 자리를 옮긴 뒤에 쓴 것이다.

* 요씨(姚氏)는 동파의 지우로 효자로 이름이 높았던 요순(姚淳)을 가리키고,

삼서당(三瑞堂)은 소주(蘇州) 풍교(楓橋) 근처에 있던 요순의 집을 가리키는데, 선친의 묘소에 감로(甘露)와 영지(靈芝), 이삭이 둘 달린 보리 등이 나자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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