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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游盧山次韻章傳道(유노산차운장전도)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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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游盧山次韻章傳道(유노산차운장전도) : 소식(蘇軾)

             노산에서 노닐며 장전도의 시에 차운하여

 

塵容已似服轅駒野性猶同縱壑魚出入巖巒千仞表較量筋力十年初

雖無窈窕驅前馬還有鴟夷掛後車莫笑吟詩淡生活當令阿買爲君書

 

 

塵容已似服轅駒 먼지 묻은 얼굴은 흡사 수레 끄는 말 같은데

野性猶同縱壑魚 야성미 넘치는 성격은 오히려 계곡의 물고기 같아서

出入巖巒千仞表 천 길 되는 돌산을 들락거려도

較量筋力十年初 근력을 비교해 보니 십 년 전과 똑같네.

雖無窈窕驅前馬 앞말을 모는 아리따운 아가씨는 없어도

還有鴟夷挂後車 뒤 수레에 술 부대는 걸려 있네.

莫笑吟詩淡生活 시나 읊는 심심한 생활이라 비웃지 마소

當令阿買爲君書 조카로 하여금 그대 위해 베껴 쓰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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