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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孔長源挽詞二首(공장원만사이수)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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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孔長源挽詞二首(공장원만사이수) : 소식(蘇軾)

              공장원 만사

 

少年才氣冠當時晩節孤風益自奇君勝宜爲夫子後林宗不愧蔡邕碑

南荒尙記誅元惡東越誰能事細兒耆舊如今幾人在爲君無憾爲時悲

 

小堰門頭柳系船吳山堂上月侵筵潮聲夜半千巖響詩句明朝萬口傳

豈意日斜庚子後忽驚歲在巳辰年佳城一閉無窮事南望題詩淚灑箋

 

 

其一

少年才氣冠當時 : 젊을 때는 재주와 기개가 당시에 으뜸이었고

晩節孤風益自奇 : 만년에는 고고한 풍도(風度)가 더욱 괴팍했네.

君勝宜爲夫子後 : 군승이 공자의 후손으로는 적격이었고

林宗不愧蔡邕碑 : 임종이 채옹의 비문에 부끄럽지 않은 격이네

南荒尙記誅元惡 : 남방의 황무지에선 원흉의 단죄를 잊지 않고

東越誰能事細兒 : 동방의 월주에선 소인배를 섬길이 없을 것이네.

耆舊如今幾人在 : 원로들 이제 몇 분이나 남아 계시나요?

爲君無憾爲時悲 : 선생 때문에 서운하기보다 시절 때문에 슬프네.

 

 

其二

小堰門頭柳繫船 : 소언문 께의 버드나무에 배를 매 놓고

吳山堂上越侵筵 : 오산당 위의 달빛이 자리에 스며드는데

潮聲半夜千巖響 : 파도 소리로 한밤중에 바위 천 개가 울리자

詩句明朝萬口傳 : 선생의 싯귀가 이튿날 아침에 만인의 입으로 전해졌도다

豈意日斜庚子後 : 어찌 뜻했을 리오 경자 일이 저문 뒤에

忽驚歲在已辰年 : 뱀해 용해가 되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될 줄을?

佳城一閉無窮事 : 멋진 성문이 닫히자 끝없이 많은 옛날 일들로

南望題詩淚灑箋 : 남쪽을 보며 시를 짓는데 종이에 눈물이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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