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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余主簿母挽詞(여주부모만사)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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余主簿母挽詞(여주부모만사) : 소식(蘇軾)

여주부의 모친을 애도하는 만사

 

閨庭蘭玉照鄕閭自昔雖貧樂有餘豈獨家人在中餽却因麟趾識關睢

雲軿忽已歸仙府喬木依然擁舊廬忍把還鄕千斛淚一時灑向老萊裾

 

 

閨庭蘭玉照鄕閭 : 집안의 지란과 옥수가 마을을 훤히 비추나니

自昔雖貧樂有餘 : 옛날부터 가난해도 즐거움이 넘쳤도다

豈獨家人在中饋 : 어떻게 여자로서 음식을 차렸을 뿐이리오?

却因麟趾識關雎 : 인지지(麟之趾)를 보노라니 관저도 알 만하네.

雲軿忽已歸仙府 : 운병은 갑자기 선계로 돌아갔지만

喬木依然擁舊廬 : 교목은 여전히 옛날 집에 서 있네.

忍把還鄕千斛淚 : 참을 수가 있으리오 고향 그리는 천 섬의 눈물을

一時灑向老萊裾 : 한꺼번에 노래자(老萊子)의 옷에 뿌리는 것을!

 

 

* 인지지(麟之趾) 기린의 발굽. () 기린 인 : 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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