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張安道樂全堂(장안도낙전당) : 소식(蘇軾)
장안도의 낙전당
列子禦風殊不惡,猶被莊生譏數數。步兵飮酒中散琴,於此得全非至樂。
樂全居士全於天,維摩丈室空翛然。平生痛飮今不飮,無琴不獨琴無弦。
我公天與英雄表,龍章鳳姿照魚鳥。但令端委坐廟堂,北狄西戎談笑了。
如今老去苦思歸,小字親書寄我詩。試問樂全全底事,無全何處更相虧。
列子御風殊不惡 : 열자가 바람을 타는 건 참으로 괜찮은 일이건만
猶被莊生譏數數 : 그래도 장자에게 급급했다고 비난받았네.
步兵飮酒中散琴 : 보병교위는 술 마시고 중산대부는 거문고 탓지만
於此得全非至樂 : 이렇게 얻는 온전함은 지극한 즐거움이 아니라네.
樂全居士全於天 : 낙전거사는 천성적으로 온전하셔서
維摩丈室空翛然 : 유마거사의 좁은 방이 텅텅 비어 횅한 격이라네.
平生痛飮今不飮 : 평생토록 통음 하다가 지금은 마시지 않고
無琴不獨琴無弦 : 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거문고가 없다네.
我公天與英雄表 : 선생께서는 하늘이 영웅의 자태를 내리셔서
龍章鳳姿照魚鳥 : 용과 봉황의 자태가 고기와 새를 비추나니
但令端委坐廟堂 : 예복을 차려입고 조정에 앉게 해드리면
北狄西戎談笑了 : 담소하는 사이에 오랑캐가 모두 사라졌다네.
如今老去苦思歸 : 이제는 늘그막에 고향 생각이 간절하여서
小字親書寄我詩 : 작은 글씨로 손수 써서 시를 보내 주셨네.
試問樂全全底事 : 즐거움이 온전한데 무슨 일로 온전해 할까?
無全何處更相虧 : 온전함이 없다면 더 이상 헐뜯을 데가 없을 터인데
* 張安道 : 張益州(장익주) 장방평(張方平). 字는 안도(安道), 자칭하는 호는 낙전거사(樂全居士)이다. 북송(北宋) 남경(南京) 사람으로 관직이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올랐다. 당시 익주(益州)(지금의 사천성) 지주(知州)를 지냈기 때문에‘장익주(張益州)’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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