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惜花(석화) : 소식(蘇軾)
지는 꽃을 아쉬워하며
吉祥寺中錦千堆,前年賞花眞盛哉!道人勸我淸明來。
腰鼓百面如春雷,打徹《涼州》花自開,沙河塘上戴花回,醉倒不覺吳兒咍,豈知如今雙鬢催。
城西古寺 沒蒿萊,有僧閉門手自栽,千枝萬葉巧翦裁。
就中一叢何所似?碼瑙盤盛金縷杯。而我食菜方淸齋,對花不飮花應猜。夜來雨雹如李梅,紅殘綠暗吁可哀。
吉祥寺中錦千堆 : 길상사 안에 많은 비단을 펼친 것 같던
前年賞花眞盛哉 ; 작년의 꽃구경 참으로 성대했지!
道人勸我淸明來 ; 도인은 청명절에 오라고 내게 권했네.
腰鼓百面如春雷 ; 봄 우레처럼 장구를 백 개나 울려
打徹涼州花自開 : 양주곡이 울리니 꽃이 절로 피었네.
沙下塘上揷花回 : 사하의 둑길로 꽃을 꽂고 돌아올 때
醉倒不覺吳兒咍 : 술 취해 쓰러지면서도 사람들이 웃는 줄 몰랐고
豈知如今雙鬢摧 : 오늘날 이렇게 두 살쩍이 다 빠질 줄 알았네.
城西古寺沒蒿萊 : 쑥과 명아주에 묻혀 있는 성 서쪽의 옛 절에
有僧閉門水自栽 : 한 스님이 문을 닫고 혼자 손수 심은 덕에
千枝萬葉巧剪裁 : 천 가지와 만 개의 잎이 솜씨 좋게 전지되어 있네.
就中一叢何所似 : 그 가운데 한 떨기가 무엇과 닮았나?
馬瑙盤盛金樓杯 : 마노 쟁반에 금실 술잔 얹어놓은 모양이고
而我食菜方淸齋 : 그러나 나는 나물을 먹으며 한창 재계하는 중
對花不飮花應猜 : 꽃을 보고도 못 마셨으니 꽃이 의아하다 했겠네.
夜來雨雹如李梅 : 밤이 되자 자두만 하고 매실만 한 우박이 내려
紅殘綠暗吁可哀 : 붉은 꽃은 지고 푸른 잎은 시들어 한탄스럽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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