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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230

한 마리 새가 되었다오 이화령 고개에서 연풍을 바라보고... 여기에서 부터 조령산 등산로(백두대간)가 있음 한 마리 새가 되었다오 오월의 신록 푸르름 지나치고 초여름 흰 꽃 여기저기에 아카시아 꽃 지더니 만발하여 하이얀 찔레꽃 퍼져온 꽃향기 코끝에 그윽하고 솔숲 깊은 골짜기 새소리 물소리 청아한소리 머리속 까지.. 2006. 8. 30.
눈길을 내는데 괴산군 연풍면 연풍중학교 사택(향적당) -문을 열면 소나무 한그루 보이고, 멀리 동쪽으로 조령산, 신선암봉..(백두대간)이 내다보임 눈길을 내는데 긴긴밤 홀로 잠은 안 오고 향적당 문은 덜그렁 덜그렁 위풍에 찬바람 시려운 코끝 밖은 꽁꽁 얼어붙겠구나. 설 잠깬 새벽 문밖에 나오니 비둘기 날갯짓 .. 2006. 8. 30.
봄 마음 보내기 아쉬워 연풍 향적당에서 2004년 11월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멀리 보인다. 봄 마음 보내기 아쉬워 봄은 조령산 넘어 목련꽃 흐드러지고 하얀꽃 그늘에 서니 님 생각 절로 생기네 내일 벚꽃 만개 하고 그리고는 봄은 가겠지 아~봄 내음 꽃비 내려 가버리나 봄 마음 보내기 아쉬워 06.4.13. 산과바다 2006. 8. 30.
오월 꽃향기 연풍의 좁은뜰에 벼포기 가지런한데 외로히 백로 한마리....... 뜸북새소리는 없는걸....... 오월 꽃향기 따사로운 오월 햇살 연록색 진해져 푸르름 더하고 먼 산 뻐꾹 소리 은은히 들리네. 훈풍에 실려 온 아카시아 향 코끝을 쫑긋 세우게 하고 멈춘 발걸음 갈 길을 잃었네. 소만절기 놓칠세라 서두른 모.. 2006. 8. 30.
봄맞이 산과바다 봄맞이 월요일 아침 봄 향기와 어우러진 커피향이 참 좋구나. 봄 이라 하기에 어제는 남으로 꽃맞이 했더니 지난해처럼 맘 설레임이 내게도 봄이 왔나보다. 오늘 보니 연풍 뜰에도 벌써 꽃다지 냉이 꽃을 피웠네! 선운사 동백꽃.. 매화꽃.. 벚꽃.. 목련꽃.. 꽃봉오리 터져 봄을 알리네. 채석강 봄맞이 삼삼오오 쌍쌍이고 쾌속정 상춘객 비명소리 들리는데 곰소 1회 쭈꾸미 축제에 횟집마다 꽉꽉 차있는데 우왕 좌왕 틈에 끼어 홀로이구나. 푸른 바다 눈길 주고 저멀리 바라봄이 외로운 산과바다 봄맞이일까? 04.03.28. 서해안에서 봄맞이 산과바다 산과바다 이계도 2006. 8. 30.
가을비를 맞으며 산과바다 가을비를 맞으며 늦여름 매미 태풍 여기저기 아픔주고 그래도 넓은 들엔 황금물결 출렁이니 오십오 지나온 아픔 단풍 속에 묻히네. 잣밭산 형형색색 누구에게 보여주려 이저리 빠른 손길 수를 놓고 다니는 가 흰 바위 신선암봉은 아름다움 더하네. 올해도 어김없이 추분 한로 몰고 와서 가르침 재촉하려 풍락고을 쫒아왔나 빗속에 나를 데려가 알찬결실 준다네. 흰 구름 오색단풍 조령산에 불러들여 고운 빛 즐겨 맞아 마음속에 담아보나 하나 둘 흰머리 늘어 빠른 세월 탓하네. 2003년 9월 하순 산과바다 이계도 2006. 8. 30.
깜짝놀라 당겨 보는데.. 깜짝놀라 당겨 보는데... 연록색 몰고 가서 푸르게 하더니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교향시되어 울려오는데..... 따사로운 유월햇살 푹푹 찌더니 산과들 곡식들 짜증부리고 촌로 얼굴 검어지는데..... 하루해 지친듯 그늘 찾더니 수염마른 옥수수 농부에 희망을 주고 힘겨이 석양은 악휘봉 넘는데..... 백화산 보이는 분지 연못가 교향시 오페라타 감상하다가 기우뚱하는 낚시찌 깜짝놀라 당겨 보는데..... 2003.6 하짓날 저녁나절 산과바다 이계도 2006. 8. 29.
5월 연풍의 새벽 산과바다 5월 연풍의 새벽 짹 짹... 깍 깍 깍-악 창밖에 와서 새벽잠을 깨우고 소쩍 소쩍따... 뻐-꾹 뻑뻐-꾹... 잣밭산 멀리서 새벽을 알린다. 아카시아 꽃길 향에 취하여 이화령-조령산 등산길에 오르니 휘-오-휘... 휘-오-휘우... 노래 소리 자랑하며 길 안내한다. 안개비 땀방울 이마에 흐르고 이슬방울 고여진 조령샘에 와서는 휘-이... 휘이익... 환영 인사에 단숨에 한 구기 정신이 번쩍 든다. 주흘산 넘어 솟아오른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눈부시게 비추이니 휘휘휘-허... 휘휘휘-허... 오늘도 새벽을 힘차게 연다. 2003년 5월 21일 산과바다 씀 1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조령산까지 산책? 등산을 한다. 혼자 자취하며 일찍 일어난다. 5월의 새벽은 5시전에 밝는다. 창 밖에서 참새와 까치들.. 2006. 8. 29.
연풍의 봄 산과바다 연풍의 봄 조령산턱 힘겨이 넘어온 바람에 희양산골 흰 줄기 힘없이 사라지고 나물 캐는 처녀가슴 돋구어 나타나니 내 마음도 설레임에 봄이 왔나 보오. 홀로 지새우며 입맛 없어 끄적거림에 잃어버린 입맛 찾아 잣밭산 오르내리고 원추리 캐어 냉이 달래 쑥 더하니 되살아난 눈 밝아짐에 봄이 왔나 보오. 따스한 햇살 받아 나른한 몸인데 운동장 이리저리 뛰 노니는 아이들은 공부는 멀리 한 듯 활기찬 모습이니 아이들 가슴에도 봄이 왔나 보오. 속전속결 끝낸다던 바그다드 침공에 모래바람 성이 난 듯 이화령을 넘어와서 흐려진 연풍 하늘 화창하지 못하니 오늘도 세월은 봄을 몰고 가려나 보오. 2003년 3월 27일 연풍에서 자취생활하며 산과바다 이계도 2006. 8. 29.
연풍찬가 연풍에서 조령산 잣밭산 넘어 문경새재 입구 --- 단풍과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구나. 연 풍 찬 가 단풍 조령산 가을빛 홍엽 세월 잡아 두고 싶어라 풍요 잣밭산 豐樂 연풍 이곳에 머물고 싶구나 홀로 그리움 기다림이 그래도 아름답구나 마음 머물며 올 따라 님과 함께이고 싶어라 2002년 가을 산과.. 2006. 8. 29.
님 생각에 님 생각에 눈 내린 연풍 하얀밤 홀로 외로이 찬바람 쌩쌩 춥기만 하다 까만하늘 하얀별 님 그리움에 추위를 잊게 하고 나를 반긴다. 영롱한 북두칠성 희미해짐이 해맞이 준비로 시간을 알린다. 그리운 님 생각 눈 속에 녹아들고 어느새 동쪽 붉음이 날이 새나보다 2002. 12.26. 추운날 새벽 님생각에 -산과.. 2006. 8. 29.
대야산에 올라 06.8.8. 입추 - 대야산에 올라- 충북 괴산 송면과 경북 문경 가은의 경계를 이룸 대야산에 올라 바람소리 물소리 함께 섞이어 용추골 용추폭포 용오름 지켜주고 계곡 반석 시원하게 나를 반기네. 다래골 피아골 합수점에는 선유계곡 달빛 받아 신선 놀았던 월영대에 오르니 내 또한 신선이네. 깎아지른 기.. 2006. 8. 10.
가을 겨울 봄 여름 문경새재 조령제1관문 들어가기 전의 풍경 가을 겨울 봄 여름 태풍 장마 무섭고 불볕 더워 기승부리던 여름도 서늘바람 앞에서 무릎을 꿇으니 가을 힘이 더 센가? 화려강산 얼씨구절씨구 그냥 가기 아쉽던 가을도 된서리에 추풍낙엽 힘을 못 쓰니 겨울 힘이 더 센가? 칼바람 동장군 꼼짝 못하게 하던 .. 2006. 8. 6.
열대야 열대야 올 장마 이리저리 피해 주고는 장맛비 지루하게 지나갔건만 강열한 햇살 쏟아 폭염이루고 습도높인 열파지수 잠 또 설치네. 오는 가을 시샘하여 가로막는지 이글이글 삼복더위 푹푹 찌고는 불볕더위 따갑고 견디기 어려워 옛 농경 어정칠월 있었나 보다. 쑥향내음 모깃불 후후 불고서 부채질 .. 2006. 8. 5.
오늘 하루 향적당 창넘어로 신선암봉(흰바위산)을 보고 조령산(무지개 내려온 곳)의 구름을 보네 연풍의 여름에는<대학찰옥수수>가 심겨진다. 여름의 향적당 오늘 하루 장마지난 구름한점 신선암봉 쳐다보고 옛님생각 스쳐지나 올리없어 불러봐도 고추댓개 상추열닢 강낭콩밥 저녁먹고 그러고도 시간남아 .. 2006. 8. 5.
나는 가진 것이 없네 산과바다 나는 가진 것이 없네 님과 자식 삼남매 있고 이것도 내가 가진 걸까? 때가되면 누구나 다 있는 걸 집 한 채 있어 먹고 자고 이것도 내가 가진 걸까? 누구나 사는 집은 다 있는 걸 옷 몇 벌 철따라 갈아입고 이것도 내가 가진 걸까? 아무도 벗고 다니는 이 없는 걸 자동차 한 대 출퇴.. 2006. 8. 5.
상쾌한 아침 자취생활 홀로 5년째..........아침 밥상이 진수성찬 상쾌한 아침이네 상쾌한 아침 새벽에 잣밭산 텃밭에 가서 원추리 한주먹.. 홑닢 한주먹 훑어 어설프게 묻혀 상에 올리고 어제 뜯어온 돌미나리 초고추장에 홀로 밥상 진수성찬 아침 먹으니 봄의 향기 만끽함이 이보다 더할까? 처마에 살구꽃 목련꽃 .. 2006. 8. 4.
새벽길을 달린다 산과바다 멀리 보이는 흰바위가 연풍에 있는 <신선암봉> 새벽길을 달린다 새벽길에 뒷짐 지고 인라인 쌩~쌩~ 공기를 가르고 신나게 달린다. 한적함에 앞뒤로 한손 흔들며 어제를 반성 하고 즐거움에 달린다. 신이나서 두 손 흔들며 오늘을 계획하고 상쾌하게 달린다. 해뜰 쯤에 땀방.. 200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