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올 장마 이리저리 피해 주고는
장맛비 지루하게 지나갔건만
강열한 햇살 쏟아 폭염이루고
습도높인 열파지수 잠 또 설치네.
오는 가을 시샘하여 가로막는지
이글이글 삼복더위 푹푹 찌고는
불볕더위 따갑고 견디기 어려워
옛 농경 어정칠월 있었나 보다.
쑥향내음 모깃불 후후 불고서
부채질 연기 몰아 모기 쫒고는
밀대방석 마당 깔아 한쪽 누워서
견우직녀 만나기 전 잠이 들었지.
북두칠성 찾아냄이 신기하여서
더운 줄 모르고 지내였건만
어릴 적 고향마당 아련한 추억
사무친 그리움에 잠이 들었네.
06. 8. 말복에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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