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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열대야

by 산산바다 2006. 8. 5.

 

 

 

 

 

 

          열대야


  올 장마 이리저리 피해 주고는

  장맛비 지루하게 지나갔건만

  강열한 햇살 쏟아 폭염이루고

  습도높인 열파지수 잠 또 설치네.


  오는 가을 시샘하여 가로막는지

  이글이글 삼복더위 푹푹 찌고는

  불볕더위 따갑고 견디기 어려워

  옛 농경 어정칠월 있었나 보다.


  쑥향내음 모깃불 후후 불고서

  부채질 연기 몰아 모기 쫒고는

  밀대방석 마당 깔아 한쪽 누워서

  견우직녀 만나기 전 잠이 들었지.


  북두칠성 찾아냄이 신기하여서

  더운 줄 모르고 지내였건만 

  어릴 적 고향마당 아련한 추억

  사무친 그리움에 잠이 들었네.



                          06. 8. 말복에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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