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조령제1관문 들어가기 전의 풍경
가을 겨울 봄 여름
태풍 장마 무섭고 불볕 더워 기승부리던 여름도
서늘바람 앞에서 무릎을 꿇으니
가을 힘이 더 센가?
화려강산 얼씨구절씨구 그냥 가기 아쉽던 가을도
된서리에 추풍낙엽 힘을 못 쓰니
겨울 힘이 더 센가?
칼바람 동장군 꼼짝 못하게 하던 흰 줄기 겨울도
아지랑이 부드러움에 눈물 흘리니
봄 힘이 더 센가?
꽃다지 냉이 시끄러워 목련 벚 꽃 자랑하던 봄도
땡볕 이글거림에 슬며시 비켜나니
여름 힘이 더 센가?
화려강산 꽃 자랑 가을 봄 내 즐기고
동장군 불볕 겨울 여름 내 잘 견디니
추동춘하 주고받는 깨우침이 내인생 일까?
06.8.8. 立秋맞아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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