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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나는 가진 것이 없네

by 산산바다 2006. 8. 5.

산과바다

 

 

     


나는 가진 것이 없네

 


님과 자식 삼남매 있고

이것도 내가 가진 걸까?

때가되면 누구나 다 있는 걸


집 한 채 있어 먹고 자고

이것도 내가 가진 걸까?

누구나 사는 집은 다 있는 걸


옷 몇 벌 철따라 갈아입고

이것도 내가 가진 걸까?

아무도 벗고 다니는 이 없는 걸


자동차 한 대 출퇴근 나돌고

이것도 내가 가진 걸까?

요즘은 누구나 운전하고 다니는 걸

........


나는 가진 것이 없네.

오순도순 화목함을 가지려네.

마음의 너그러움을 가지려네.

 

생각의 건전함을 가지려네.

오늘 낼 시간을 다 가지려네.

온자연의 아름다움을 다 가지려네.

 

있음이 없음이요 없음이 있음인가

가지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나는 가진 것이 없네.

 

 


                            06년 8월 4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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