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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오월 꽃향기

by 산산바다 2006. 8. 30.

 

 

 

 

연풍의 좁은뜰에 벼포기 가지런한데 외로히 백로 한마리....... 뜸북새소리는 없는걸.......

 

 

          오월 꽃향기



따사로운 오월 햇살

연록색 진해져 푸르름 더하고

먼 산 뻐꾹 소리 은은히 들리네.


훈풍에 실려 온 아카시아 향

코끝을 쫑긋 세우게 하고

멈춘 발걸음 갈 길을 잃었네.


소만절기 놓칠세라 서두른 모내기에

벼 포기 물 논 가지런하고

논에 빠진 뭉실 구름 깊어 보이네.


뻐꾹 소리 개굴 소리

꽃 향에 취해 몸은 나른해 지고

아련한 향수 고향 냇가에 멈추었네.



                            2004년 5월 21일(소만)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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