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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눈길을 내는데

by 산산바다 2006. 8. 30.

 

 

괴산군 연풍면 연풍중학교 사택(향적당)

 -문을 열면 소나무 한그루 보이고,  멀리 동쪽으로 조령산, 신선암봉..(백두대간)이 내다보임

 

 

 

 

    눈길을 내는데



긴긴밤 홀로 잠은 안 오고

향적당 문은 덜그렁 덜그렁

위풍에 찬바람 시려운 코끝

밖은 꽁꽁 얼어붙겠구나.


설 잠깬 새벽 문밖에 나오니

비둘기 날갯짓 푸드득 푸드득

청솔 둥지 사이로 날리는 깃털

간밤에 무척이나 추웠겠구나.


싸리비 들고 눈길을 내는데

얼어붙은 쇠눈이라 쓸리지 않고

귀때기 빠질 듯 차가운 공기

날 밝아 길 하루 설설 기겠구나. 

 

                                      2005.12.대설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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