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가을비를 맞으며
늦여름 매미 태풍 여기저기 아픔주고
그래도 넓은 들엔 황금물결 출렁이니
오십오 지나온 아픔 단풍 속에 묻히네.
잣밭산 형형색색 누구에게 보여주려
이저리 빠른 손길 수를 놓고 다니는 가
흰 바위 신선암봉은 아름다움 더하네.
올해도 어김없이 추분 한로 몰고 와서
가르침 재촉하려 풍락고을 쫒아왔나
빗속에 나를 데려가 알찬결실 준다네.
흰 구름 오색단풍 조령산에 불러들여
고운 빛 즐겨 맞아 마음속에 담아보나
하나 둘 흰머리 늘어 빠른 세월 탓하네.
2003년 9월 하순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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