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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5월 연풍의 새벽

by 산산바다 2006. 8. 29.

산과바다

 

     

     5월 연풍의 새벽

 

 

짹 짹... 깍 깍 깍-악

창밖에 와서 새벽잠을 깨우고

소쩍 소쩍따... 뻐-꾹 뻑뻐-꾹...

잣밭산 멀리서 새벽을 알린다.

 

아카시아 꽃길 향에 취하여

이화령-조령산 등산길에 오르니

휘-오-휘... 휘-오-휘우...

노래 소리 자랑하며 길 안내한다.

 

안개비 땀방울 이마에 흐르고

이슬방울 고여진 조령샘에 와서는

휘-이... 휘이익... 환영 인사에

단숨에 한 구기 정신이 번쩍 든다.

 

주흘산 넘어 솟아오른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눈부시게 비추이니

휘휘휘-허... 휘휘휘-허...

오늘도 새벽을 힘차게 연다.

 

2003년 5월 21일  산과바다 씀

 

 

1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조령산까지 산책? 등산을 한다. 혼자 자취하며 일찍 일어난다.

5월의 새벽은 5시전에 밝는다. 창 밖에서 참새와 까치들이 요란하게 잠을 깨운다. 밖에 나와 연풍에서 조령산을 바라보니 맑은 날씨에 멀리서 뻐꾹새와 소쩍새의 노래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 등산길을 따라 이화령고개로 가는 길에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어 그 은은한 향기에 취해가며 이화령으로 간다. 꽃향기가 너무 좋다.(차를 몰고)

이화령에서부터 조령산 등산길을 따라 이른 새벽에 올라가는 동안 문경쪽 에는 안개가 피어로른다. 여러 종류의 새들이 지저귀며 노래하는 소리는 너무나도 좋다. 새들의 노래 소리를 표현해보고 쉽다. 새소리 들으며 올라가는 동안 새소리를 들으며 피곤한 줄을 모르고 오른다. 오르느라 땀을 흘리고 안개는 높이 올라가는 동안 빗방울이 되어 나뭇잎에서 이마에 떨어져 땀 범벅이 된다. 조령산 오르는 길목에 조령샘이 있다. 백두대간 등산하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거다. 시원한 물 한 구기가 갈증을 없애주고 활력을 준다. 새벽6시 5분 동쪽 주흘산 봉우리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오늘의 시작이 왠지 좋구나 생각하고 하산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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