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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왕유(王維)123

희제망천별업(戲題輞川別業)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희제망천별업(戲題輞川別業) -왕유(王維)- 시를 지어 망천 별장에 재미로 적어두다 柳條拂地不須折(유조불지부수절) : 버들가지 땅을 스쳐도 꺾이지 않아 松樹梢雲從更長(송수피운종경장) : 소나무가 구름에 닿아 마음껏 더욱 자란다. 藤花欲暗藏猱子(등화욕암장노자) : 등나무꽃은 어둑해져 원숭이를 숨기고 柏葉初齊養麝香(백섭초제양사향) : 측백 나뭇잎 막 가지런히 돋아나 사향을 기른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영운지송종제(靈雲池送從弟)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영운지송종제(靈雲池送從弟) -왕유(王維)- 영운지에서 사촌 아우를 송별하며 金杯緩酌淸歌轉(금배완작청가전) : 금잔에 느긋하게 술 부우나 맑은 노래 더욱 맑고 畫舸輕移艶舞廻(화가경이염무회) : 그림을 장식한 배가 가볍게 움직이니 요염한 춤 돌아간다. 自歎鶺鴒臨水別(자탄척령림수별) : 스스로 한탄하노니, 할미새 물에 임하여 이별해 떠나니 不同鴻雁向池來(부동홍안향지내) : 기러기 떼가 연못 향하여 함께 날아오는 것과 같지 않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구호우시배적(口號又示裴迪)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구호우시배적(口號又示裴迪) -왕유(王維)- 입으로 지어 부르고 배적에게 보이다 安得捨塵網(안득사진망) : 어찌 해야 티끌세상 그물 벗어나 拂衣辭世喧(불의사세훤) : 옷자락 떨치고 세상 소란함을 버릴까 悠然策藜杖(유연책려장) : 한가히 명아주 지팡이 짚고서 歸向桃花源(귀향도화원) : 이상향 도화원 향하여 돌아갈까.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양주새신(涼州賽神)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양주새신(涼州賽神) -왕유(王維)- 양주에서 새신하다 涼州城外少行人(양주성외소항인) : 양주성 밖에 행인은 드물고 百尺峯頭望虜塵(백척봉두망노진) : 백 척 산봉우리에서 오랑캐 땅 먼지 바라본다. 健兒擊鼓吹羌笛(건아격고취강적) : 건장한 사나이가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며 共賽城東越騎神(공새성동월기신) : 성 동쪽 월기신에게 제를 올린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곡은요(哭殷遙)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곡은요(哭殷遙) -왕유(王維)- 은요를 곡하여 送君返葬石樓山(송군반장석누산) : 그대 보내려 돌아와 석루산에 장사지내니 松柏蒼蒼賓馭還(송백창창빈어환) : 송백은 짙푸른데 손님들 말 타고 돌아간다. 埋骨白雲長已矣(매골백운장이의) : 흰 구름에 뼈를 묻으니 영원히 그만인데 空餘流水向人間(공여류수향인간) : 쓸쓸히 남은 흐르는 물, 세상으로 흘러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탄백발(歎白髮)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탄백발(歎白髮) -왕유(王維)- 백발을 탄식하여 宿昔朱顔成暮齒(숙석주안성모치) : 옛날 홍안이 늙어 이가 다 빠지고 須臾白髮變垂髫(수유백발변수초) : 잠깐 사이에 총각머리가 백발로 변했구나. 一生幾許傷心事(일생기허상심사) : 일생에 상심한 일 얼마나 되었던가. 不向空門何處銷(부향공문하처소) : 불교에 귀의하지 않으면 어디서 해탈하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실제(失題)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실제(失題) -왕유(王維)- 제목이 전하지 않는 시 淸風明月苦相思(청풍명월고상사) : 맑은 바람 불고 밝은 달빛 비치면 애타게 그립고 蕩子從戎十載餘(탕자종융십재여) : 떠돌이로 군에 입대한지 십여 년이로구나. 征人去日殷勤囑(정인거일은근촉) : 출정하는 사람 떠나는 날에 은근히 부탁했노라 歸雁來時數寄書(귀안내시수기서) : 기러기 날아 올 때에 편지 자주 부쳐달라고.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산중기제제매(山中寄諸弟妹)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산중기제제매(山中寄諸弟妹) -왕유(王維)- 산중에서 여러 동생들에게 山中多法侶(산중다법려) : 산중에서는 법우가 많아 禪誦自爲羣(선송자위군) : 참선과 독송하며 무리가 된다. 城郭遙相望(성곽요상망) : 성곽을 아득히 바라보아도 唯應見白雲(유응견백운) : 오직 흰 구름만 보일 뿐이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효항파협(曉行巴峽)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효항파협(曉行巴峽) -왕유(王維)- 새벽에 파협에 가며 際曉投巴峽(제효투파협) : 동틀 녘에 파협에 이르니 餘春憶帝京(여춘억제경) : 늦은 봄이라 서울이 그리워라. 晴江一女浣(청강일녀완) : 맑은 강가에 빨래하는 한 여인 朝日衆雞鳴(조일중계명) : 아침 해에 닭들이 운다. 水國舟中市(수국주중시) : 물 많은 지방, 배 안에서 장이 서고 山橋樹杪行(산교수초항) : 산 속 잔교는 나뭇가지 끝을 걷는 듯 하다. 登高萬井出(등고만정출) : 높이 오르니 수많은 마을들이 나타나고 眺逈二流明(조형이류명) : 멀리 바라보니 두 강물이 밝게 빛난다. 人作殊方語(인작수방어) : 사람들은 온통 사투리를 쓰고 鶯爲舊國聲(앵위구국성) : 꾀꼬리는 고향 말을 한다. 賴諳山水趣(뇌암산수취) : 풍.. 2020. 9. 13.
청백설조(聽百舌鳥)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청백설조(聽百舌鳥) -왕유(王維)- 백설조의 소리를 들으며 上蘭門外草萋萋(상난문외초처처) : 상란문 밖에 풀이 무성한 곳 未央宮中花裏栖(미앙궁중화리서) : 미앙궁 안, 꽃 속에 깃들어 산다. 亦有相隨過御苑(역유상수과어원) : 임금을 따르면 궁궐을 나다니지만 不知若箇向金隄(부지야개향금제) : 어느 것이 제방뚝을 향할지 모른다. 入春解作千般語(입춘해작천반어) : 봄날이 되니 온갖 말들을 하여 拂曙能先百鳥啼(불서능선백조제) : 어둑한 새벽에는 뭇 새들보다 먼저 운다. 萬戶千門應覺曉(만호천문응각효) : 만호천문 황궁에서는 응당 새벽을 알겠지만 建章何必聽鳴雞(건장하필청명계) : 건장궁에서 어찌 반드시 닭 우는 소리 들어야 하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남타(南垞)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남타(南垞) -왕유(王維)- 남쪽 언덕 輕舟南垞去(경주남타거) : 가벼운 배로 남쪽 언덕으로 간다. 北垞淼難卽(배타묘난즉) : 북쪽 언덕은 아득하여 다가서기 어렵다. 隔浦望人家(격포망인가) : 포구 너머로 인가를 바라보니 遙遙不相識(요요부상식) : 아득하여 알아보지 못하겠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의호(欹湖)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의호(欹湖) -왕유(王維)- 기울어진 호수 吹簫凌極浦(취소능극포) : 피리 소리 포구를 넘어 멀어지고 日暮送夫君(일모송부군) : 날 저무는데 당신을 보내야 한다니. 湖上一廻首(호상일회수) : 호수 위에서 한 번만 뒤돌아보아요. 靑山卷白雲(청산권백운) : 푸른 산에 흰 구름이 피어오르네요.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난가뢰(欒家瀨)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난가뢰(欒家瀨) -왕유(王維)- 난가 여울 颯颯秋雨中 (삽삽추우중) 후두두 가을 비 오는 속에 淺淺石溜瀉 (잔잔석류사) 개울물이 콸콸 바위에 쏟아지는 물방울 跳波自相濺 (도파자상천) 치솟는 물결 저절로 흩어 내리고 白鷺驚復下 (백로경복하) 백로는 놀랐다가 다시 내려앉는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금설천(金屑泉)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금설천(金屑泉) -왕유(王維)- 금가루 샘 日飮金屑泉(일음금설천) : 매일 금가루 샘물 마시면 少當千餘歲(소당천여세) : 젊음이 천 년 넘게 산다네. 翠鳳翔文螭(취봉상문리) : 비취 봉황 수레 타고 아름다운 용처럼 날아올라 羽節朝玉帝(우절조옥제) : 깃털 부절 잡고서 옥황상제를 조회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鳥鳴澗(조명간) 산골에서 새가 우네 : 왕유(王維) 禪詩 산과바다 갈색먹물버섯 鳥鳴澗(조명간) 산골에서 새가 우네 人閑桂花落,夜靜春山空。月出驚山鳥,時鳴春澗中。 人閒桂花落 : 사람이 한가로우니 월계수 꽃이 뚝뚝 떨어지고 夜靜春山空 : 밤이 고요하니 봄 산이 텅 비었네. 月出驚山鳥 : 달이 솟으니 산새가 깜짝 놀라 時鳴春澗中 : 때때로 봄 산골에서 울음 우네. 왕유(王維 699년 혹은 701년 ~ 759년) : 당(唐)나라의 시인 화가 자는 마힐(摩詰). 산시성(山西省) 출생. 9세에 이미 시를 썼으며, 서(書)와 음곡(音曲)에도 재주가 뛰어났다. 아우인 진(縉)과 함께 일찍부터 문명(文名)이 높았으며, 특히 기왕(岐王)의 사랑을 받아 731년 진사에 합격, 태악승(太樂丞)이 되었다. 또한 왕유는 육조시대(六朝時代)의 궁정시인의 전통을 계승한 시인이라 하여 장안(.. 2015.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