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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鳥鳴澗(조명간) 산골에서 새가 우네 : 왕유(王維) 禪詩

by 산산바다 2015. 1. 8.

산과바다

 

갈색먹물버섯

 

 

 

 

 

鳥鳴澗(조명간) 산골에서 새가 우네

                            人閑桂花落夜靜春山空月出驚山鳥時鳴春澗中

 

人閒桂花落 : 사람이 한가로우니 월계수 꽃이 뚝뚝 떨어지고

夜靜春山空 : 밤이 고요하니 봄 산이 텅 비었네.

月出驚山鳥 : 달이 솟으니 산새가 깜짝 놀라

時鳴春澗中 : 때때로 봄 산골에서 울음 우네.

 

 

 

왕유(王維 699년 혹은 701 ~ 759) : ()나라의 시인 화가 자는 마힐(摩詰). 산시성(山西省) 출생.

9세에 이미 시를 썼으며, ()와 음곡(音曲)에도 재주가 뛰어났다. 아우인 진()과 함께 일찍부터 문명(文名)이 높았으며, 특히 기왕(岐王)의 사랑을 받아 731년 진사에 합격, 태악승(太樂丞)이 되었다. 또한 왕유는 육조시대(六朝時代)의 궁정시인의 전통을 계승한 시인이라 하여 장안(長安) 귀족사회에서는 칭찬이 자자하였고 존경도 받았다. 그의 시는 산수 자연의 청아한 정취를 노래한 것으로 수작(秀作)이 많은데, 특히 남전(藍田:陝西省 長安 동남의 )의 별장 망천장(輞川莊)에서의 일련의 작품이 유명하다. 맹호연(孟浩然) 위응물(韋應物) 유종원(柳宗元)과 함께 왕맹위유(王孟韋柳)로 병칭되어 당대 자연시인의 대표로 일컬어진다.

또 그는 경건한 불교도이기도 해서, 그의 시 속에는 불교사상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특색이다. 왕유승집(28) 등이 현존한다.

그림은 산수화에 뛰어나, 수묵(水墨)을 주체로 하였는데, 금벽휘영화(金碧輝映畵)에도 손을 대고 있어 화풍 또한 다양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순정 고결한 성격의 소유자로, 탁세(濁世)를 멀리하고 자연을 즐기는 태도 등은 남송문인화의 시조로 받들어지는 원인이 되었다. 송나라의 소동파(蘇東坡)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고 평하였다.

당시는 장안(長安)에 있는 건축의 장벽산수화(牆壁山水畵)나 창주도(滄州圖) 망천도(輞川圖) 등이 알려져 있었으나 확실한 유품은 전하여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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