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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두보의 江村 강촌

by 산산바다 2015. 1. 8.

산과바다

흰삿갓깔때기버섯

 

 

 

 

 

江村  강촌

 

淸江一曲抱村流    맑은 강 한 구비 마을을 안고 흘러가니

長夏江村事事幽    긴 여름 강촌이 일마다 그윽하네

自去自來梁上燕    절로 가고 절고 오는 건 서까래 위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운 건 물 속에 백구로다

老妻畵紙爲棋局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稚子敲針作釣鉤    아이는 바늘을 두드려 낚시를 만든다

多病所須唯藥物    병 많은 내가 바라는 바는 오직 약물뿐이요

微軀此外更何求    적은 몸 나는 이 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

 

 

 

두보 (杜甫, 712~770)

중국 성당시대(盛唐時代)의 시인.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다.

또 이백(李白)과 병칭하여 이두(李杜)라고 일컫는다.

대표작으로 북정(北征), 추흥(秋興), 삼리삼별(三吏三別), 병거행(兵車行), 여인행(麗人行) 등이 있고, 그 밖에도 북송(北宋) 왕수(王洙)두공부집(杜工部集)20권과 1,400여 편의 시, 그리고 소수의 산문이 전해진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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