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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2701

南溪有會景亭(남계유회경정)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南溪有會景亭(남계유회경정) : 소식(蘇軾) 남계에 있는 회경정에서 原題는 南溪有會景亭, 處衆亭之間, 無所見, 甚不稱其名, 予欲遷之少西, 臨斷岸, 西向可以遠望, 而力未暇, 特爲製名日招隱, 仍爲詩以告來者, 庶幾遷之。(蘇軾) 남계에 있는 회경의 정자에 사람들이 정자 사이에서 살며 보는 사람 없고, 그 이름을 심히 정하지 않아 나는 소서로 옮기고자 할 의욕이 있어서 바닷가 절벽 위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서향이 좋을듯한데 이 힘은 여유가 없어 좋은 날 은자를 초대하여 특별히 이름을 짓고, 시로 고하여 오는 사람이 거의 다 옮겼네. 飛檐臨古道,高榜觀遊人。未即令公隱,聊須濯路塵。 茆茨分聚落,煙火傍城闉。林缺湖光漏,窗明野意新。 居民惟白帽,過客漫朱輪。山好留歸屐,風回落醉巾。 他年誰改築,舊制不須因。再到.. 2022. 9. 11.
讀道藏(독도장)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讀道藏(독도장) : 소식(蘇軾) 도장을 읽고 嗟予亦何幸,偶此琳宮居。宮中復何有,戢戢千函書。 盛以丹錦囊,冒以青霞裾。王喬掌關鑰,蚩尤守其廬。 乘閑竊掀攪,涉獵豈暇徐。至人悟一言,道集由中虛。 心閑反自照,皎皎如芙蕖。千歲厭世去,此言乃籧篨。 人皆忽其身,治之用土苴。何暇及天下,幽憂吾未除。 嗟余亦何幸(차여역하행) : 아아 나는 또 무슨 복을 타고나서 偶此琳宮居(우차림궁거) : 뜻하지 않게 도궁(아름다운 궁)에서 지내네. 宮中復何有(궁중복하유) : 그리고 도궁에 또 무엇이 있나? 戢戢千函書(집집천함서) : 천 상자의 책을 거두어 놓았다네. 盛以丹錦囊(성이단금낭) : 붉은 비단 주머니에 정성스레 담긴 채 冒以靑霞裾(모이청하거) : 푸른 노을 옷자락에 덮여 있는데 王喬掌關籥(왕교장관약) : 왕교가 빗장과 .. 2022. 9. 11.
將往終南和子由見寄(장왕종남화자유견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將往終南和子由見寄(장왕종남화자유견기) : 소식(蘇軾) 종남산으로 가기 전에 자유(소식 동생)가 보내온 시에 화답하여 人生百年寄鬢鬚,富貴何啻葭中莩。惟將翰墨留染濡,絕勝醉倒蛾眉扶。 我今廢學如寒竽,久不吹之澀欲無。歲雲暮矣嗟幾餘,欲往南溪侶禽魚。 秋風吹雨涼生膚,夜長耿耿添漏壺。窮年弄筆衫袖烏,古人有之我願如。 終朝危坐學僧趺,閉門不出間履鳧。下視官爵如泥淤,嗟我何為久踟躕。 歲月豈肯為汝居,僕夫起餐秣吾駒。 人生百年寄鬢鬚(인생백년기빈수) : 우리네 인생 백년이 귀밑털과 수염에 깃들어 있는데 富貴何啻葭中莩(부귀하시가중부) : 부귀 따위야 얇기가 어찌 갈대의 막에 그치랴? 惟將翰墨留染濡(유장한묵류염유) : 다만 붓과 먹으로 묵적을 남기는 것만이 絶勝醉倒蛾眉扶(절승취도아미부) : 술에 취해 미인의 부축을 받는 .. 2022. 9. 11.
是日自磻溪將往陽平(시일자반계장왕양평)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是日自磻溪將往陽平, 憩於麻田青峰寺之下院翠麓亭(시일자반계장왕양평, 게어마전청봉사지하원취록정) : 소식(蘇軾) 이날 반계에서 양평으로 가다가, 마전 청봉사의 분원에 있는 취록정에서 쉬며 不到峰前寺,空來渭上村。此亭聊可喜,修徑豈辭捫。 谷映朱欄秀,山含古木尊。路窮驚石斷,林缺見河奔。 馬困嘶青草,僧留薦晚飧。我來秋日午,旱久石床溫。 安得雲如蓋,能令雨瀉盆。共看山下稻,涼葉晚翻翻。 不到峰前寺(불도봉전사) : 산봉우리 앞에 있는 절까지는 갈 수가 없고 空來渭上村(공래위상촌) : 한갓 위수 가의 이 마을에나 왔다네. 此亭聊可喜(차정료가희) : 이 정자는 그런대로 즐길만 하거늘 修徑豈辭捫(수경개사문) : 좁은 길이라고 어찌 더듬어 찾지 않으랴? 谷映朱欄秀(곡영주란수) : 붉은 난간이 비쳐 있어 계곡은 아름.. 2022. 9. 11.
二十六日五更起行至磻溪未明(이십육일오경기행지반계미명)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二十六日五更起行至磻溪未明(이십육일오경기행지반계미명) : 소식(蘇軾) 26일 오경에 출발하여 반계에 이르니 날이 아직 안 밝았네 夜入磻溪如入峽,照山炬火落驚猿。山頭孤月耿猶在,石上寒波曉更喧。 至人舊隱白雲合,神物已化遺蹤蜿。安得夢隨霹靂駕,馬上傾倒天瓢翻。 野入磻溪如入峽(야입반계여입협) : 밤중에 반계에 드니 협곡으로 드는 것 같은데 照山炬火落驚猿(조산거화락경원) : 산을 비추는 횃불에 원숭이가 놀라 떨어진다. 山頭孤月耿猶在(산두고월경유재) : 산꼭대기의 외로운 달은 훤하게 아직 빛나고 石上寒波曉更喧(석상한파효갱훤) : 바위 위의 차가운 물은 새벽 맞아 더욱 요란하네. 至人舊隱白雲合(지인구은백운합) : 지인이 옛날 숨었던 곳에 흰 구름이 모여들고 神物已化遺踪蜿(신물이화유종완) : 신물이 이.. 2022. 9. 11.
妒佳月(투가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妒佳月(투가월) : 소식(蘇軾) 고운 달을 시샘하여 狂雲妒佳月,怒飛千里黑。佳月了不嗔,曾何汙潔白。 爰有謫仙人,舉酒為三客。今夕偶不見,泛瀾念風伯。 毋煩風伯來,彼也易滅沒。支頤少待之,寒空凈無跡。 粲粲黃金盤,獨照一天碧。玉繩慘無輝,玉露洗秋色。 浩瀚玻璃盞,和光入胸臆。使我能永延,約君為莫逆。 狂雲妒佳月(광운투가월) : 광포한 구름이 고운 달을 시샘하여 怒飛千里黑(노비천리흑) : 성을 내며 날아다니면 천 리가 캄캄하네. 佳月了不嗔(가월료부진) : 달님은 조금도 화를 내지 않으니 曾何汚潔白(증하오결백) : 네가 언제 깨끗함을 더럽힌 적 있었더냐. 爰有謫仙人(원유적선인) : 여기에 귀양 온 신선이 있으니 擧酒爲三客(거주위삼객) : 술잔을 들어서 세 사람이 되려는데 今夕偶不見(금석우불견) : 오늘 밤 .. 2022. 9. 11.
和子由寒食(화자유한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寒食(화자유한식) : 소식(蘇軾) 한식을 노래한 자유(蘇軾 弟)의 시에 화답하여 寒食今年二月晦,樹林深翠已生煙。繞城駿馬誰能借,到處名園意盡便。 但掛酒壺那計盞,偶題詩句不須編。忽聞啼鵙驚羈旅,江上何人治廢田。 寒食今年二月晦(한식금년이월회) : 금 년에는 한식이 이월 그믐에 들었건만 樹林深翠已生煙(수림심취이생연) : 새파란 숲에 벌써 아지랑이가 피어난다. 遶城駿馬誰能借(요성준마수능차) : 누구에게 말을 빌려 성을 한 바퀴 돌아볼까? 到處名園意盡便(도처명원의진편) : 도처의 멋진 정원을 보면 마음이 온통 편안해 但掛酒壺那計盞(단괘주호나계잔) : 그냥 술병 걸어 둘 뿐 어찌 잔에 따르려 하며 偶題詩句不須編(우제시구불수편) : 우연히 시구를 쓸 뿐 한편 시로 쓸 것은 없네. 忽聞啼鵙驚羇旅(.. 2022. 9. 11.
重遊終南子由以詩見寄次韻(중유종남자유이시견기차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重遊終南子由以詩見寄次韻(중유종남자유이시견기차운) : 소식(蘇軾) 종남산을 유람할 때 자유(蘇軾 弟)가 내게 시를 부쳐 와서 그 시에 차운한다. 去年新柳報春回,今日殘花覆綠苔。溪上有堂還獨宿,誰人無事肯重來。 古琴彈罷風吹座,山閣醒時月照杯。懶不作詩君錯料,舊逋應許過時陪。 去年新柳報春回(거년신류보춘회) : 작년에는 물오른 버들이 봄소식을 전하더니 今日殘花覆綠苔(금일잔화복녹태) : 오늘은 시든 꽃이 이끼를 뒤덮었네. 溪上有堂還獨宿(계상유당환독숙) : 개울가의 초당에서 또 나 홀로 자는데 誰人無事肯重來(수인무사긍중래) : 그 누가 일없이 다시 오려 하리오? 古琴彈罷風吹座(고금탄파풍취좌) : 거문고를 다 타자 자리에 바람이 불고 山閣醒時月照杯(산각성시월조배) : 누각에서 술이 깨자 달이 잔을 비.. 2022. 9. 11.
題寶雞縣斯飛閣(제보계현사비각)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題寶雞縣斯飛閣(제보계현사비각) : 소식(蘇軾) 보계현의 사비각에 쓰다 西南歸路遠蕭條,倚檻魂飛不可招。野闊牛羊同雁鶩,天長草樹接雲霄。 昏昏水氣浮山麓,泛泛春風弄麥苗。誰使愛官輕去國,此身無計老漁樵。 西南歸路遠蕭條(서남귀로원소조) : 고향으로 돌아가는 쓸쓸한 서남쪽 길 倚檻魂飛不可招(의함혼비불가초) : 난간에 기대니 고향으로 달리는 내 마음 막을 수 없네. 野闊牛羊同雁鶩(야활우양동안목) : 들이 넓어 소와 양 기러기 오리와 같이 있고 天長草樹接雲霄(천장초수접운소) : 하늘이 멀어 풀과 나무가 하늘에 닿았네. 昏昏水幾浮山麓(혼혼수기부산록) : 어둑어둑 안개가 산기슭에 떠 있고 泛泛春風弄麥苗(범범춘풍농맥묘) : 살랑살랑 봄바람이 보리싹을 희롱하네. 誰使愛官輕去國(수사애관경거국) : 벼슬 찾아 .. 2022. 9. 11.
中隱堂詩(중은당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中隱堂詩(중은당시) : 소식(蘇軾) 중은당을 읊은 시 並敘 岐山宰王君紳,其祖故蜀人也,避亂來長安,而遂家焉。其居第園有名長安城中,號中隱堂者是也。予之長安,王君以書戒其子弟邀予遊,且乞詩甚勤,因為作此五篇。 去蜀初逃難,遊秦遂不歸。園荒喬木老,堂在昔人非。 鑿石清泉激,開門野鶴飛。退居吾久念,長恐此心違。 徑轉如修蟒,坡垂似伏鰲。樹從何代有,人與此堂高。 好古嗟生晚,偷閑厭久勞。王孫早歸隱,塵土汙君袍。 二月驚梅晚,幽香此地無。依依慰遠客,皎皎似吳姝。 不恨故園隔,空嗟芳歲徂。春深桃杏亂,笑汝益羈孤。 翠石如鸚鵡,何年別海堧。貢隨南使遠,載壓渭舟偏。 已伴喬松老,那知故國遷。金人解辭漢,汝獨不潸然。 都城更幾姓,到處有殘碑。古隧埋蝌蚪,崩崖露伏龜。 安排壯亭榭,收拾費金貲。岣嶁何須到,韓公浪自悲。 去蜀初逃難(거촉초도난) : 처음에는 재난을 피.. 2022. 9. 11.
和劉長安題薛周逸老亭(화유장안제설주일로정)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劉長安題薛周逸老亭 周最善飲酒未七十而致仕 (화유장안제설주일로정 주최선음주미칠십이치사) : 소식(蘇軾) 설주의 일로정에 쓴 경조윤 유창의 시에 화답한다. 설주는 술을 잘 마신 관계로 일흔 살이 안 되어 관직에서 물러났다. 近聞薛公子,早退驚常流。買園招野鶴,鑿井動潛虬。 自言酒中趣,一斗勝涼州。翻然拂衣去,親愛挽不留。 隱居亦何樂,素誌庶可求。所亡嗟無幾,所得不啻酬。 青春為君好,白日為君悠。山鳥奏琴築,野花弄閑幽。 雖辭功與名,其樂實素侯。至今清夜夢,尚驚冠壓頭。 誰能載美酒,往以大白浮。之子雖不識,因公可與遊。 近聞薛公子(근문설공자) : 근래에 소문을 들었나니 설공자께서는 早退驚常流(조퇴경상류) : 조기에 퇴직하여 보통 사람 놀래켰다네. 買園招野鶴(매원초야학) : 정원을 사서는 야생 학을 불러들이고 鑿井動.. 2022. 9. 11.
客位假寐(객위가매)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客位假寐(因謁鳳翔府守陳公弼) 객위가매(인알봉상부수진공필) : 소식(蘇軾) 응접실에 앉아서 졸며( ? 因謁鳳翔府守陳公弼 ? ) 謁入不得去,兀坐如枯株。豈惟主忘客,今我亦忘吾。 同僚不解事,慍色見髯須。雖無性命憂,且復忍須臾。 謁入不得去(알입부득거) : 뵈러 들어갔으니 나갈 수도 없어서 兀坐如枯株(올좌여고주) : 마른 나무 둥치인 양 꼼짝없이 앉아 있네. 豈惟主忘客(개유주망객) : 어찌 주인이 손님을 잊었을 뿐이랴? 今我亦忘吾(금아역망오) : 지금은 나 자신도 나를 잊었네. 同僚不解事(동료불해사) : 동료는 이 일을 이해하지 못하여 愠色見髥鬚(온색견염수) : 성난 기색이 수염에도 나타나네. 雖無性命憂(수무성명우) : 가 버려도 목숨 잃을 걱정이야 없겠지마는 且復忍須叟(차복인수수) : 그래도.. 2022. 9. 11.
和子由蠶市(화자유잠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蠶市(화자유잠시) : 소식(蘇軾) 양잠시장을 노래한 자유의 시에 화답하여 蜀人衣食常苦艱,蜀人遊樂不知還。千人耕種萬人食,一年辛苦一春閑。 閑時尚以蠶為市,共忘辛苦逐欣歡。去年霜降斫秋荻,今年箔積如連山。 破瓢為輪土為釜,爭買不翅金與紈。憶昔與子皆童丱,年年廢書走市觀。 市人爭誇鬥巧智,野人喑啞遭欺謾。詩來使我感舊事,不悲去國悲流年。 蜀人衣食常苦艱(촉인의식상고간) : 촉인들 먹고 사느라 늘 고생스러운데 蜀人遊樂不知還(촉인유락부지환) : 촉인들 놀고 즐기느라 돌아갈 줄 모르네. 千人耕種萬人食(천인경종만인식) : 천 사람이 밭을 갈아 만 사람이 먹으니 一年辛苦一春閑(일년신고일춘한) : 일 년 내내 고생하다 봄 한 철만 한가하네. 閑時尙以蠶爲市(한시상이잠위시) : 한가할 때도 이렇게 누에로 시장을 열어서.. 2022. 9. 11.
和子由踏青(화자유답청)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踏青(화자유답청) : 소식(蘇軾) 봄놀이를 노래한 자유(소식 동생)의 시에 화답하여 春風陌上驚微塵,遊人初樂歲華新。人閒正好路旁飲,麥短未怕游車輪。 城中居人厭城郭,喧闐曉出空四鄰。歌鼓驚山草木動,簞瓢散野烏鳶馴。 何人聚眾稱道人,遮道賣符色怒嗔。宜蠶使汝繭如甕,宜畜使汝羊如麇。 路人未必信此語,強為買符禳新春。道人得錢徑沽酒,醉倒自謂吾符神。 東風陌上驚微塵(동풍맥상경미진) : 봄바람이 길 위에서 작은 먼지를 일으키니 遊人初樂歲華新(유인초락세화신) : 상춘객들이 바야흐로 새봄의 경치를 즐기네. 人閑正好路傍飮(인한정호로방음) : 인적이 한산하여 길가에서 술 마시기 좋고 麥短未怕遊車輪(맥단미파유거륜) : 보리 키가 작아 수레가 지나가도 걱정 없네. 城中居人厭城郭(성중거인염성곽) : 성안에서 사는 사람 .. 2022. 9. 11.
守歲(수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守歲(수세) : 소식(蘇軾) 섣달그믐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것 欲知垂盡歲,有似赴壑蛇。修鱗半已沒,去意誰能遮。 況欲系其尾,雖勤知奈何。兒童強不睡,相守夜歡嘩。 晨雞且勿唱,更鼓畏添撾。坐久燈燼落,起看北斗斜。 明年豈無年,心事恐蹉跎。努力盡今夕,少年猶可誇。 欲知垂盡歲(욕지수진세) : 한해 끝자락을 알려고 하면 有似赴壑蛇(유사부학사) : 골짜기로 들어가는 뱀을 보게나 修鱗半已沒(수린반이몰) : 비늘 달린 긴 몸통이 이미 반쯤 사라지면 去意誰能遮(거의수능차) : 떠나가려는 그 마음을 누가 막으랴? 況欲繫其尾(황욕계기미) : 하물며 그놈의 꼬리를 묶으려 드니 雖勤知奈何(수근지나하) : 아무리 애를 쓴들 어떻게 할 수 있으랴? 兒童强不睡(아동강불수) : 아이들은 억지로 잠들지 않으.. 2022. 9. 11.
別歲(별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別歲(별세) : 소식(蘇軾)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서로 불러 함께 마시는 것 故人適千里,臨別尚遲遲。人行猶可復,歲行那可追。 問歲安所之,遠在天一涯。已逐東流水,赴海歸無時。 東鄰酒初熟,西舍彘亦肥。且為一日歡,慰此窮年悲。 勿嗟舊歲別,行與新歲辭。去去勿回顧,還君老與衰。 故人適千里(고인적천리) : 친구가 멀리 천릿길을 갈 때에도 臨別尙遲遲(임별상지지) : 이별에 임하여 머뭇머뭇하는 법이네. 人行猶可復(인행유가복) : 사람이야 갔다가 또 돌아올 수 있다지만 歲行那可追(세행나가추) : 가버린 세월이야 어찌 다시 쫓아가리? 問歲安所之(문세안소지) : 세월에 물어보자 "너는 어디로 가는 거냐?" 遠在天一涯(원재천일애) : 내가 가는 곳은 "멀리 하늘끝에 있다네." 已逐東流水(이축동류수) : 나는 이미.. 2022. 9. 11.
饋歲(궤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饋歲(궤세)//歲晚相與饋問為饋歲酒食相邀呼為別歲至除夜達旦不眠為守歲蜀之風俗如是余 官岐下歲暮思歸而不可得故為此三詩寄子由饋歲(세만상여궤문위궤세주식상요호위별세지제야달단불면위수세촉지풍속여시여관기하세모사귀이불가득고위차삼시기자유궤세) : 소식(蘇軾) 한 해를 보내며//한 해가 저물 때 서로 선물을 주며 음식물을 가지고 문안하는 것을 궤세(饋歲)라 하고,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서로 불러 함께 마시는 것을 별세(別歲)라 하고, 섣달그믐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수세(守歲)라 하니, 촉(蜀) 지방의 풍속이 이와 같다. 나는 기산(岐山) 아래에 관리로 있어 세모에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으니 이에 세 편의 시를 지어 궤세에 아우 자유에게 보낸다. 饋歲(궤세) 農功各已收.. 2022. 9. 11.
九月二十日微雪懷子由弟二首(구월이십일미설회자유제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九月二十日微雪懷子由弟二首(구월이십일미설회자유제이수) : 소식(蘇軾) 9월 20일 눈이 조금 내릴 때 동생 자유를 기리며 岐陽九月天微雪,已作蕭條歲暮心。短日送寒砧杵急,冷官無事屋廬深。 愁腸別後能消酒,白髮秋來已上簪。近買貂裘堪出塞,忽思乘傳問西琛。 江上同舟詩滿篋,鄭西分馬涕垂膺。未成報國慚書劍,豈不懷歸畏友朋。 官舍度秋驚歲晚,寺樓見雪與誰登。遙知讀《易》東窗下,車馬敲門定不應。 其一 岐陽九月天微雪(기양구월천미설) : 기양에선 구월에 가랑눈이 떨어져서 已作蕭條歲暮心(이작소조세모심) : 벌써부터 쓸쓸한 세모의 정 자아낸다. 短日送寒砧杵急(단일송한침저급) : 짧은 해에 월동 준비로 다듬이 소리 다급한데 冷官無事屋廬深(냉관무사옥려심) : 한관은 일이 없어 깊숙한 집에 앉아 있네. 愁腸別後能消酒(수장별후능소.. 2022.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