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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2701

和子由木山引水二首(화자유목산인수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木山引水二首(화자유목산인수이수) : 소식(蘇軾) 나무둥치로 된 모형 산에 물을 끌어댄 일을 노래한 자유의 시에 화답하여 蜀江久不見滄浪,江上枯槎遠可將。去國尚能三犢載,汲泉何愛一夫忙。 崎嶇好事人應笑,冷淡為歡意自長。遙想納涼清夜永,窗前微月照汪汪。 千年古木臥無梢,浪卷沙翻去似瓢。幾度過秋生蘚暈,至今流潤應江潮。 泫然疑有蛟龍吐,斷處人言霹靂焦。材大古來無適用,不須郁郁慕山苗。 其一 蜀江久不見滄浪(촉강구불견창랑) : 촉강의 푸른 물은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江上枯槎遠可將(강상고사원가장) : 그 강 위의 메마른 그루터기는 멀리 도성까지 가져올 수 있었네. 去國尙能三犢載(거국상능삼독재) : 고향 땅에 가서 이것을 소 세 마리에 실어 올 수 있었으니 汲泉何愛一夫忙(급천하애일부망) : 이것을 관리하러 샘물.. 2022. 9. 12.
亡伯提刑郎中挽詩二首(망백제형랑중만시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亡伯提刑郎中挽詩二首(망백제형랑중만시이수) : 소식(蘇軾) 돌아가신 백부 제형 낭중을 위한 만시 두 수를 갑진년 12월 8일 봉상부의 관사에서 쓰다. * 原題는 亡伯提刑郎中挽詩二首, 甲辰十二月八日鳳翔官舍書(망백제형랑중만시이수갑진십이월팔일봉상관사서)임 才賢世有幾,廊廟忍輕遺。公在不早用,人今方見思。 故山松鬱鬱,舊史印纍纍。惟有同鄉老,聞名尚涕洟。 揮手東門別,朱顏鬢未霜。至今如夢寐,未信有存亡。 後事書千紙,新墳天一方。誰能悲楚相,抵掌悟君王。 其一 才賢世有幾(재현세유기) : 재주 있고 어진 사람 세상에 몇이나 있겠는가? 廊廟忍輕遺(낭묘인경유) : 조정에서 차마 어찌 경솔하게 버렸는가? 公在不早用(공재부조용) : 공께서 계실 때는 일찍 쓰이지 못했지만 人今方見思(인금방견사) : 사람들은 지금도 한창.. 2022. 9. 12.
和子由苦寒見寄(화자유고한견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苦寒見寄(화자유고한견기) : 소식(蘇軾) 엄동설한에 부쳐온 자유의 시에 화답하여 人生不滿百,一別費三年。三年吾有幾,棄擲理無還。 長恐別離中,摧我鬢與顏。念昔喜著書,別來不成篇。 細思平時樂,乃謂憂所緣。吾從天下士,莫如與子歡。 羨子久不出,讀書虱生氈。丈夫重出處,不退要當前。 西羌解仇隙,猛士憂塞壖。廟謀雖不戰,虜意久欺天。 山西良家子,錦緣貂裘鮮。千金買戰馬,百寶妝刀環。 何時逐汝去,與虜試周旋。 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 : 백 년도 안 되는 게 우리네 인생인데 一別費三年(일별비삼년) : 한 번 헤어진 뒤로 삼 년을 보냈구나 三年吾有幾(삼년오유기) : 삼 년짜리 세월이 네게 몇 번이나 있겠는가? 棄擲理無還(기척이무환) : 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텐데 長恐別離中(장공별이중) : 헤어져 있는 동안 언.. 2022. 9. 12.
凌虛臺記(능허대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凌虛臺記(능허대기) : 소식(蘇軾) 능허대에 올라 인생무상을 이야기한 단편들 國於南山之下,宜若起居飲食與山接也。四方之山,莫高於終南;而都邑之麗山者,莫近於扶風。以至近求最高,其勢必得。而太守之居,未嘗知有山焉。雖非事之所以損益,而物理有不當然者,此凌虛之所為築也。 方其未築也,太守陳公,杖履逍遙於其下。見山之出於林木之上者,纍纍如人之旅行於牆外,而見其髻也。曰:「是必有異。」使工鑿其前為方池,以其土築臺,高出於屋之簷而止。然後人之至於其上者,怳然不知臺之高,而以為山之踴躍奮迅而出也。公曰:「是宜名凌虛。」以告其從事蘇軾,而求文以為記。 軾復於公曰:「物之廢興成毀,不可得而知也。昔者荒草野田,霜露之所蒙翳,狐虺之所竄伏;方是時,豈知有凌虛臺邪?廢興成毀,相尋於無窮。則臺之復為荒草野田,皆不可知也。 嘗試與公登臺而望:其東則秦穆之祈年、橐泉也,其南.. 2022. 9. 12.
凌虛臺(능허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凌虛臺(능허대) : 소식(蘇軾) 능허대 才高多感激,道直無往還。不如此臺上,舉酒邀青山。 青山雖云遠,似亦識公顏。崩騰赴幽賞,披豁露天慳。 落日銜翠壁,暮雲點煙鬟。浩歌清興發,放意末禮刪。 是時歲雲暮,微雪灑袍斑。吏退跡如掃,賓來勇躋攀。 臺前飛雁過,臺上雕弓彎。聯翩向空墜,一笑驚塵寰。 才高多感激(재고다감격) : 재주가 뛰어나서 감격하는 이 많지만 道直無往還(도직무왕환) : 도가 너무 곧아서 왕래하는 이 없으니 不知此臺上(부지차대상) : 차라리 이 높은 누대 위에서 擧酒邀靑山(거주요청산) : 술을 들고 청산을 맞이함이 낫겠다. 靑山雖云遠(청산수운원) : 청산이 비록 멀다고 하여도 似亦識公顔(사역식공안) : 그도 역시 공의 얼굴 아는 듯하다 崩騰赴幽賞(붕등부유상) : 뛰어올라 조용하게 감상하자니 披豁露天.. 2022. 9. 12.
渼陂魚(미피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渼陂魚(미피어) : 소식(蘇軾) 미피의 물고기 霜筠細破為雙掩,中有長魚如臥劍。紫荇穿腮氣慘淒,紅鱗照坐光磨閃。 攜來雖遠鬣尚動,烹不待熟指先染。坐客相看為解顏,香粳飽送如填塹。 早歲嘗為荊渚客,黃魚屢食沙頭店。濱江易采不復珍,盈尺輒棄無乃僭。 自從西征復何有,欲致南烹嗟久欠。遊鯈瑣細空自腥,亂骨縱橫動遭砭。 故人遠饋何以報,客俎久空驚忽贍。東道無辭信使頻,西鄰幸有庖齏釅。 霜筠細破爲雙掩(상균세파위쌍엄) : 서리 맞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서 통발을 만들어 깊이 쳐 놓으면 中有長魚如臥劍(중유장어여와검) : 그 안에 기다란 고기가 검을 누인 듯 들어 있네. 紫荇穿腮氣慘悽(자행천시기참처) : 자행으로 아가미 꿰어 기력이 처참하고 紅鱗照座光磨閃(홍린조좌광마섬) : 붉은 비늘이 자리를 비춰 섬광이 번뜩이네. 携來雖遠鬣尙動.. 2022. 9. 12.
次韻和子由欲得驪山澄泥硯(차운화자유욕득여산징니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和子由欲得驪山澄泥硯(차운화자유욕득여산징니연) : 소식(蘇軾) 여산의 징니연(澄泥硯)을 얻게 되어서 지은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화답한다. 舉世爭稱鄴瓦堅,一枚不換百金頒。豈知好事王夫子,自采臨潼繡領山。 經火尚含泉脈暖,吊秦應有淚痕潸。封題寄去吾無用,近日從戎擬學班。 擧世爭稱鄴瓦堅(거세쟁칭업와견) : 온 세상이 다투어 업와연이 튼튼하다 칭송하니 一枚不換百金頒(일매불환백금반) : 하사품인 벼루 하나를 금 백냥과 안 바꾸네. 豈知好事王夫子(개지호사왕부자) : 어찌 알았으리오 왕 선생이 좋아서 自採臨潼繡嶺山(자채림동수령산) : 스스로 임동의 수령산에서 가져올 줄이야? 經火尙含泉脈暖(경화상함천맥난) : 전쟁의 불길 거치고도 천맥(泉脈)의 온기가 남았으니 弔秦應有淚痕潸(조진응유누흔산) : 진시황을.. 2022. 9. 12.
次韻和子由聞予善射(차운화자유문여선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和子由聞予善射(차운화자유문여선사) : 소식(蘇軾) 내가 활을 잘 쏜다는 소문을 듣고 지은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회답하다 中朝鸞鷺自振振,豈信邊隅事執{卉鼓}。共怪書生能破的,也如驍將解論文。 穿楊自笑非猿臂,射隼良思逐馬軍。觀汝長身最堪學,定如髯羽便超君。 中朝鸞鷺自振振(중조난노자진진) : 무리 지은 조정의 난새들과 백로들이 豈信邊隅事執鼖(개신변우사집분) : 어찌 믿으리. 변방에서 전쟁을 일삼고 있음을 共怪書生能破的(공괴서생능파적) : 서생이 과녁 뚫는 걸 의하게 여기지만 也如驍將解論文(야여효장해논문) : 맹장(驍將)이 글을 논할 줄 아는 것과 같다네. 穿楊自笑非猿臂(천양자소비원비) : 버들잎을 뚫는 이는 원숭이 팔이 아니라고 웃을 테지만 射隼長思逐軍馬(사준장사축군마) : 송골매를 쏠 때.. 2022. 9. 12.
和子由記園中草木十一首(화자유기원중초목십일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子由記園中草木十一首(화자유기원중초목십일수) : 소식(蘇軾) 정원의 초목에 관하여 기록한 자유의 시에 화답하여 其一 煌煌帝王都,赫赫走群彥。嗟汝獨何為,閉門觀物變。微物豈足觀,汝獨觀不倦。 牽牛與葵蓼,采摘入詩卷。吾聞東山傅,置酒攜燕婉。富貴未能忘,聲色聊自遣。 汝今又不然,時節看瓜蔓。懷寶自足珍,藝蘭那計畹。吾歸於汝處,慎勿嗟歲晚。 其二 荒園無數畝,草木動成林。春陽一已敷,妍醜各自矜。蒲萄雖滿架,困倒不能任。 可憐病石榴,花如破紅襟。葵花雖粲粲,蒂淺不勝簪。叢蓼晚可喜,輕紅隨秋深。 物生感時節,此理等廢興。飄零不自由,盛亦非汝能。 其三 種柏待其成,柏成人亦老。不如種叢篲,春種秋可倒。陰陽不擇物,美惡隨意造。 柏生何苦艱,似亦費天巧。天工巧有幾,肯盡為汝耗。君看藜與藿,生意常草草。 其四 萱草雖微花,孤秀自能拔。亭亭亂葉中,一一芳心插。牽.. 2022. 9. 12.
周公廟(주공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周公廟(주공묘) : 소식(蘇軾) 주공묘 吾今那復夢周公,尚喜秋來過故宮。翠鳳舊依山硉兀,清泉長與世窮通。 至今遊客傷離黍,故國諸生詠雨蒙。牛酒不來烏鳥散,白楊無數暮號風。 吾今那復夢周共(오금나복몽주공) : 나 지금 어찌 다시 주공을 꿈에 보랴? 尙喜秋來過故宮(상희추래과고궁) : 가을 되어 옛 사당에 온 건만도 기쁘네. 翠鳳舊依山硉兀(취봉구의산률올) : 푸른색 봉황이 옛날에 살던 기산이 우뚝 솟은 곳 淸泉長與世窮通(청천장여세궁통) : 맑은 샘이 언제나 세태를 따라 막혔다 뚫렸다 변화를 부린다네. 至今游客傷離黍(지금유객상이서) : 지금도 나그네들 늘어진 기장에 상심하나니 故國諸生詠兩濛(고국제생영양몽) : 옛날 나라의 선비들은 시를 읊조렸다네. 牛酒不來烏鳥散(우주불내오조산) : 쇠고기와 술을 안 .. 2022. 9. 12.
大老寺竹間閣子(대로사죽간각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大老寺竹間閣子(대로사죽간각자) : 소식(蘇軾) 대로사의 대밭 속에 있는 누각에서 殘花帶葉暗,新筍出林香。但見竹陰綠,不知汧水黃。 樹高傾隴鳥,池浚落河魴。栽種良辛苦,孤僧瘦欲尫。 殘花帶葉暗(잔화대엽암) : 몇 송이 남은 꽃에 대나무 잎이 그늘지고 新筍出林香(신순출림향) : 새로 돋은 죽순 향이 대밭 밖으로 번져가네. 但見竹陰綠(단견죽음녹) : 대나무의 푸르른 녹음만이 보일 뿐이고 不知汧水黃(부지견수황) : 견수(汧水)의 누런 물은 알 길이 없네. 樹高傾隴鳥(수고경롱조) : 대나무 높은 곳에 앵무새가 기우뚱 앉고 池浚落下魴(지준낙하방) : 연못 깊은 곳에 방어가 떨어진다. 栽種良辛苦(재종량신고) : 이 대나무 키우느라 너무 힘이 들었는지 孤僧瘦欲尫(고승수욕왕) : 스님은 수척해져 곱사등이.. 2022. 9. 12.
二月十六日與張李二君南溪(이월십육일여장이군남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二月十六日與張李二君//二月十六日, 與張, 李二君遊南溪, 醉後, 相與解衣濯足, 因詠韓公山石之篇, 慨然知其所以樂而忘其在數百年之外也, 次其韻(이월십육일여장이군//이월십육일 여장이이군유남계 취후 상여해의탁족 인영한공산석지편 개연지기소이낙이 망기재수백년지외야 차기운) : 소식(蘇軾) 2월 16일 장군과 이군 둘과 함께 남계에서 노닐며 술 취한 후 옷을 벗고 탁족을 한 다음 한공의 산석 시문을 읊으니 그 뜻이 감개무량함을 알고 기뻐하면서 수백 년을 넘어서도 잊을 수 없는 그의 시에 차운한다. 終南太白橫翠微,自我不見心南飛。行穿古縣並山麓,野水清滑溪魚肥。 須臾渡溪踏亂石,山光漸近行人稀。窮探愈好去愈銳,意未滿足枵如飢。 忽聞奔泉響巨碓,隱隱百步搖窗扉。跳波濺沫不可嚮,散為白霧紛霏霏。 醉中相與棄拘束,顧勸二子.. 2022. 9. 12.
自仙遊回至黑水(자선유회지흑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自仙遊回至黑水//自仙遊回至黑水, 見居民姚氏山亭, 高絕可愛, 復憩其上(자선유회지흑수//자선유회지흑수, 견거민 요씨산정, 고절가애, 복 게 기상) : 소식(蘇軾) 선유담에서 흑수로 돌아와 마을 요씨의 산정을 보고 높은 절개가 사랑스러워 다시 숨을 돌리고 올랐다. 山鴉曉辭谷,似報遊人起。出門猶屢顧,慘若去吾里。 道途險且迂,繼此復能幾。溪邊有危構,歸駕聊復柅。 愛此山中人,縹緲如仙子。平生慕獨往,官爵同一屣。 胡為此溪邊,眷眷若有俟。國恩久未報,念此慚且泚。 臨風浩悲咤,萬世同一軌。何年謝簪紱,丹砂留迅晷。 山鴉曉辭谷(산아효사곡) : 산 까마귀 새벽에 계곡에서 나가는 소리에 似報遊人起(사보유인기) : 길손에게 기상 시간 알리는 것 같았네. 出門猶屢顧(출문유루고) : 마을 문을 나올 때도 몇 번이고 돌아보며 .. 2022. 9. 12.
愛玉女洞中水(애옥녀동중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愛玉女洞中水(애옥녀동중수) : 소식(蘇軾) 옥녀동 안의 물을 좋아하여 이미 두 병을 취하고 다시 취한 후 사자를 속임이 두려워 原題는 愛玉女洞中水, 既致兩瓶, 恐後復取而為使者見紿, 因破竹為契, 使寺僧藏其一, 以為往來之信, 戲謂之調水符(애옥녀동중수, 기치량병, 공후복취이위사자견태`, 인파죽위계, 사사승장기일, 이위왕내지신, 희위지조수부)이다. 欺謾久成俗,關市有契繻。誰知南山下,取水亦置符。 古人辨淄澠,皎若鶴與鳧。吾今既謝此,但視符有無。 常恐汲水人,智出符之余。多防竟無及,棄置為長籲。 欺謾久成俗(기만구성속) : 서로를 속이는 게 오래된 풍속이라 關市有契繻(관시유계수) : 관문에도 시장에도 출입증이 있다지만 誰知南山下(수지남산하) : 그 누가 알리오 종남산 아래에는 取水亦置符(취수역치부) :.. 2022. 9. 12.
自清平鎮遊樓觀五郡大秦延生仙遊(자청평진유누관오군대진연생선유)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自清平鎮遊樓觀五郡大秦延生仙遊, 往返四日得十一詩寄舍弟子由同作樓觀(자청평진유누관오군대진연생선유, 왕반사일득십일시기사제자유동작누관) : 소식(蘇軾) 청평진에서 누관(樓觀), 오군장(五郡莊), 대진사(大秦寺), 연생관(延生觀), 선유담(仙遊潭) 등을 돌아보며 오가는 나흘 동안 시 열한 수를 얻어 자유에게(도) 보내다. 其一自淸平鎭遊 樓觀(자청평진유 누관) : 청평진에서 누관을 유람하다. 鳥噪猿呼晝閉門,寂寥誰識古皇尊。青牛乆已辭轅軛,白鶴時來訪子孫。 山近朔風吹積雪,天寒落日淡孤村。道人應怪遊人衆,汲盡堦前井水渾。 烏噪猿呼晝閉門(오조원호주폐문) : 새가 울고 원숭이가 우는 한낮에도 문을 닫아 寂寥誰識古皇尊(적요수식고황존) : 이처럼 적막하니 존엄하신 현원황제 노자가 계셨음을? 누가 알리오 靑牛久已.. 2022. 9. 12.
次韻子由種菜久旱不生(차운자유종채구한불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子由種菜久旱不生(차운자유종채구한불생) : 소식(蘇軾) 채소를 심었으나 오랫동안 가물어서 싹이 나지 않음을 노래한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新春階下筍芽生,廚裏霜虀倒舊罌。時繞麥田求野薺,強為僧舍煮山羹。 園無雨潤何須嘆,身與時違合退耕。欲看年華自有處,鬢間秋色兩三莖。 新春堦下筍芽生(신춘계하순아생) : 새봄을 맞아 섬돌 밑에는 죽순이 나오고 廚裏霜虀倒舊罌(주리상제도구앵) : 나물을 꺼내느라 부엌에선 항아리를 기울이네. 時繞麥田求野薺(시요맥전구야제) : 때때로 보리밭을 돌면서 냉이를 캐어 强爲僧舍煮山羹(강위승사자산갱) : 얘 써 절간인 양 나물국을 끓인다네. 園無雨潤何須歎(원무우윤하수탄) : 채소밭에 비 안 내린다고 탄식할 것 있으랴? 身與時違合退耕(신여시위합퇴경) : 시류에 안 맞는 이 몸 .. 2022. 9. 12.
溪堂留題(계당유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溪堂留題(계당유제) : 소식(蘇軾) 계당에 남긴다 三徑縈回草樹蒙,忽驚初日上千峰。平湖種稻如西蜀,高閣連雲似渚宮。 殘雪照山光耿耿,輕冰籠水暗溶溶。溪邊野鶴沖人起,飛入南山第幾重。 三徑縈回草樹蒙(삼경영회초수몽) : 세 갈래 오솔길 구불구불 굽이진 채 우거진 초목에 뒤덮였는데 忽驚初日上千峰(홀경초일상천봉) : 이제 막 떠오르는 찬란한 아침 해가 천 봉우리 비춤에 깜짝 놀랐네. 平湖種稻如西蜀(평호종도여서촉) : 잔잔한 호수에는 서촉(西蜀)처럼 벼를 심고 高閣連雲似渚宮(고각련운사저궁) : 높은 누각은 저궁처럼 구름에 닿아 있네. 殘雪照山光耿耿(잔설조산광경경) : 남은 눈(殘雪)이 산을 비춰 환하게 빛나고 輕氷籠水暗溶溶(경빙농수암용용) : 엷은 어름이 암암리에 녹아 농수로 흐르네. 溪邊野鶴衝人起(.. 2022. 9. 11.
南溪之南竹林中新構一茅堂(남계지남죽림중신구일모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南溪之南竹林中新構一茅堂, 予以其所處最為深邃故名之曰避世堂(남계지남죽림중신구일모당여이기소처최위심수고명지왈피세당) : 소식(蘇軾) 남계의 남쪽 대숲 속에 내가 그 장소에 새로 지은 띠풀집이 가장 깊이 들고 심오한 옛 이름을 피세당(避世堂)이라고 한다. 猶恨溪堂淺,更穿修竹林。高人不畏虎,避世已無心。 隱几頹如病,忘言兀以喑。茅茨追上古,冠蓋謝當今。 曉夢猿呼覺,秋懷鳥伴吟。暫來聊解帶,屢去欲攜衾。 湖上行人絕,階前暮雪深。應逢綠毛叟,扣戶夜抽簪。 猶恨溪堂淺(유한계당천) : 계당은 깊지 않다고 오히려 푸념하며 更穿修竹林(갱천수죽림) : 길쭉한 대숲을 뚫고 더욱 깊이 들어왔네. 高人不畏虎(고인불외호) : 덕망 높은 은자는 호랑이가 무섭지 않다니 避世已無心(피세이무심) : 세상을 도피하여 욕심이 이미 없어서.. 2022.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