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次韻和子由欲得驪山澄泥硯(차운화자유욕득여산징니연) : 소식(蘇軾)
여산의 징니연(澄泥硯)을 얻게 되어서 지은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화답한다.
舉世爭稱鄴瓦堅,一枚不換百金頒。豈知好事王夫子,自采臨潼繡領山。
經火尚含泉脈暖,吊秦應有淚痕潸。封題寄去吾無用,近日從戎擬學班。
擧世爭稱鄴瓦堅(거세쟁칭업와견) : 온 세상이 다투어 업와연이 튼튼하다 칭송하니
一枚不換百金頒(일매불환백금반) : 하사품인 벼루 하나를 금 백냥과 안 바꾸네.
豈知好事王夫子(개지호사왕부자) : 어찌 알았으리오 왕 선생이 좋아서
自採臨潼繡嶺山(자채림동수령산) : 스스로 임동의 수령산에서 가져올 줄이야?
經火尙含泉脈暖(경화상함천맥난) : 전쟁의 불길 거치고도 천맥(泉脈)의 온기가 남았으니
弔秦應有淚痕潸(조진응유누흔산) : 진시황을 애도하는 눈물 자국도 있으리라
封題寄去吾無用(봉제기거오무용) : 나는 필요 없으니 봉하여 너에게 부쳐주마
近日從戎擬學班(근일종융의학반) : 요즘 나는 오랑캐 쫓으려고 반초를 배우려 하네.
* 반초(班超) : 반중승(班仲升 33~102) 후한 시대의 무장으로 흉노를 정벌하여 한나라의 서역 지배를 확립했다. 아버지는 역사가 반표, 형은 《한서》의 저자로 유명한 반고이고, 여동생은 시인 반소다. 서역도호부를 설치한 후 부장 감영을 로마에 파견하는 등 서역과의 교류를 증대시켰다.
* 징니연(澄泥硯, Chengniyan) : 중국 벼루의 일종. 진흙을 구워 만든 와연(瓦碩)의 일종. 당대 이후에 만들게 되었다. 강가의 진흙을 채로 쳐서 정제하고 그것을 반죽하여 벼루틀을 만든 후 불에 구워 제작한다. 재질은 정밀하고 견고하며 발묵(發墨)이 매우 좋고 돌로 만든 좋은 벼루에 못지 않다. 진흙에 돌의 분말을 섞은 것은 석말징니라 한다. 황갈색의 선어황이 많고 청주(산둥성), 각주(허난성) 산(産)이 특히 유명하다. 또한 장쑤성 소주 서남 교외의 영암산 산(産)의 원석을 사용한 징니연이 명대 이후에 만들어지게 되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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