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次韻和子由聞予善射(차운화자유문여선사) : 소식(蘇軾)
내가 활을 잘 쏜다는 소문을 듣고 지은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회답하다
中朝鸞鷺自振振,豈信邊隅事執{卉鼓}。共怪書生能破的,也如驍將解論文。
穿楊自笑非猿臂,射隼良思逐馬軍。觀汝長身最堪學,定如髯羽便超君。
中朝鸞鷺自振振(중조난노자진진) : 무리 지은 조정의 난새들과 백로들이
豈信邊隅事執鼖(개신변우사집분) : 어찌 믿으리. 변방에서 전쟁을 일삼고 있음을
共怪書生能破的(공괴서생능파적) : 서생이 과녁 뚫는 걸 의하게 여기지만
也如驍將解論文(야여효장해논문) : 맹장(驍將)이 글을 논할 줄 아는 것과 같다네.
穿楊自笑非猿臂(천양자소비원비) : 버들잎을 뚫는 이는 원숭이 팔이 아니라고 웃을 테지만
射隼長思逐軍馬(사준장사축군마) : 송골매를 쏠 때마다 군마 쫓을 생각난다네.
觀汝長身最堪學(관여장신최감학) : 훤칠한 너를 보면 누구보다 활쏘기를 배울만하니
定如髥羽便超群(정여염우변초군) : 틀림없이 관우처럼 발군의 궁수가 되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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