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周公廟(주공묘) : 소식(蘇軾)
주공묘
吾今那復夢周公,尚喜秋來過故宮。翠鳳舊依山硉兀,清泉長與世窮通。
至今遊客傷離黍,故國諸生詠雨蒙。牛酒不來烏鳥散,白楊無數暮號風。
吾今那復夢周共(오금나복몽주공) : 나 지금 어찌 다시 주공을 꿈에 보랴?
尙喜秋來過故宮(상희추래과고궁) : 가을 되어 옛 사당에 온 건만도 기쁘네.
翠鳳舊依山硉兀(취봉구의산률올) : 푸른색 봉황이 옛날에 살던 기산이 우뚝 솟은 곳
淸泉長與世窮通(청천장여세궁통) : 맑은 샘이 언제나 세태를 따라 막혔다 뚫렸다 변화를 부린다네.
至今游客傷離黍(지금유객상이서) : 지금도 나그네들 늘어진 기장에 상심하나니
故國諸生詠兩濛(고국제생영양몽) : 옛날 나라의 선비들은 시를 읊조렸다네.
牛酒不來烏鳥散(우주불내오조산) : 쇠고기와 술을 안 가지고 오니 까마귀는 사라지고
白楊無數暮號風(백양무수모호풍) : 백양나무가 수없이 저녁 바람에 소리치네.
* 주공묘(周公廟)는 곡부시에서 동북쪽으로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주공(周公)은 성이 희(姬), 이름이 단(旦)이며 숙단(叔旦)이라고 한다. 주나라 문왕(武王)의 넷째 아들로서 서주(西周) 초기의 유명한 정치가, 군사가, 교육가이다. 그의 채읍(采邑)이 주(周)의 땅(지금의 섬서성 부풍현<扶風縣>)에 있었기 때문에 "주공"이라 일컬어졌다.
주공은 자신의 형인 무왕을 보좌하여 두 차례나 동쪽으로 은(殷)의 주왕(紂王)을 정벌하러 갔으며, 예락(禮樂)을 제정하여 천하를 크게 다스렸다. 그 공을 인정받아 그는 곡부(曲阜)에 봉해지고 "노공(魯公)"이라 일컬어졌다. 후세 제왕은 주공을 “원성(元圣)”이라 칭했으며 이로부터 주공묘는 원성묘(元圣庙) 라고도 불렀다.
주공묘는 송(宋), 금(金), 원(元), 명(明), 청(清)대에 여러 차례 보수공사와 확장공사를 거치면서 현 모습을 갖추었다. 총면적은 75무에 달하며 주변은 붉은색 벽에 에워싸여있으며 안은 4동의 정원으로 이루어졌다. 전(殿), 당(堂), 무(庑), 정(亭), 문(门), 방(坊) 57칸이 있고 역대 고대 비석이 30여동이 있으며 전나무, 측백나무, 규범나무, 홰나무 등 고목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주공묘의 대문은 공자묘(孔庙)와 비슷하며 “영성문(棂星门)”이라고 부른다. 대문 안의 첫 번째 정원에 들어서면 정중앙에 남북 복도가 있으며 두 번째 정원과 통한다. 정원내의 동서 벽에는 석방이 부착되어 있으며 동쪽 석방에는 “경천위지(经天纬地)”, 서쪽 석방에는 “제례작락(制礼作乐)”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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