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월야청노자순탄금(月夜聽盧子順彈琴)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월야청노자순탄금(月夜聽盧子順彈琴) - 이백(李白) 달밤에 노자순의 거문고 소리를 듣다 閑坐夜明月(한좌야명월) : 한적한 밤 밝은 달빛 아래 앉아 幽人彈素琴(유인탄소금) : 은자 노자순은 소박한 거문고를 타네. 忽聞悲風調(홀문비풍조) : 홀연히 비풍(悲風) 곡조가 들리더니 宛若寒松吟(완약한송음) : 완연히 한송(寒松)의 소리와 같네. 白雪亂纖手(백설난섬수) : 백설(白雪)이 가냘픈 손에서 어지러이 나오고 綠水清虛心(녹수청허심) : 녹수(綠水)가 마음을 맑게 비우네. 鍾期久已沒(종기구이몰) : 종자기(鍾子期) 오래 전에 이미 죽었으니 世上無知音(세상무지음) : 세상에 지음(知音)이 없음이 아쉽다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개원(開元) 2년 (.. 2020. 10. 30. 추일노군요사정상연별두보궐범시어(秋日魯郡堯祠亭上宴別杜補闕范侍御)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추일노군요사정상연별두보궐범시어(秋日魯郡堯祠亭上宴別杜補闕范侍御) - 이백(李白) 가을날 노군 요사정에서 두보궐 범시어와 이별하다 我覺秋興逸(아각추흥일) : 나는 가을 흥취를 깨닫고 즐거워하는데 誰云秋興悲(수운추흥비) : 누가 가을 흥취를 슬프다고 말했나? 山將落日去(산장락일거) : 산으로 지는 해 떠나가려 하는데 水與晴空宜(수여청공의) : 강물과 맑은 하늘이 서로 어울리네. 魯酒白玉壺(노주백옥와) : 노주(魯酒)를 백옥병에 담고 送行駐金羈(송행주금기) : 전송하려 황금고삐로 말을 멈췄네. 歇鞍憩古木(헐안게고목) : 안장 내려놓고 고목 아래에서 쉬며 解帶挂橫枝(해대괘횡지) : 허리띠 풀어 비낀 가지에 걸어놓네. 歌鼓川上亭(가고천상정) : 냇가의 정자에서 노래하고 북치니 .. 2020. 10. 30. 추야독좌회고산(秋夜獨坐懷故山)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추야독좌회고산(秋夜獨坐懷故山) - 이백(李白) 가을밤 홀로 앉아 고향의 산을 그리워하다 小隱慕安石(소은모안석) : 사안석(謝安石)을 사모하여 산림에 묻혀 살았고 遠遊學屈平(원유학굴평) : 굴원(屈原)을 본받아 먼 곳을 유람하였네. 天書訪江海(천서방강해) : 천자께서 조서를 내려 강호의 나를 부르셨으니 雲臥起咸京(운와기함경) : 구름에 누웠다가 일어나 장안으로 들어왔네. 入侍瑤池宴(입시요지연) : 궁궐 안에서는 연못의 연회에 배석했고 出陪玉輦行(출배옥련행) : 궁궐 밖에서는 옥련 행차에 수행했네. 誇胡新賦作(과호신부작) : 양웅(揚雄)같이 새 글 지어 오랑캐에 과시했고 諫獵短書成(간렵단서성) : 사마상여처럼 수렵의 폐해를 간하는 글 지었네. 但奉紫霄顧(단봉자소고) : .. 2020. 10. 30. 송우인(送友人)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송우인(送友人) - 이백(李白) 친구를 보내며 靑山橫北郭:(청산횡배곽) : 푸른 산들은 북쪽 성곽 위로 가로 솟고 白水繞東城.(백수요동성) : 강물은 은하수처럼 동쪽 성을 감싸며 흘러간다. 此地一爲別:(차지일위별) : 이곳에서 우리 한번 이별하면 孤蓬萬里征.(고봉만리정) : 외로운 쑥처럼 만리타향을 떠돌겠네. 浮雲游子意:(부운유자의) : 뜬 구름은 흘러가는 그대 마음이고 落日故人情.(낙일고인정) : 지는 해는 떠나보내는 친구의 심정 揮手自茲去:(휘수자자거) : 손을 흔들며 이제 떠나가니 蕭蕭班馬鳴.(소소반마명) : 말들의 울음소리 내 맘 같아라. * 郭(곽) : 외성 * 玆(자) : 여기, 이곳(= 此) * 蕭蕭(소소) : 말 울음소리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0. 30. 송우인입촉(送友人入蜀)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송우인입촉(送友人入蜀) - 이백(李白) 촉 땅으로 가는 친구를 전송하며 見說蠶叢路(견설잠총노) : 듣자니 잠총으로 가는 길이 崎嶇不易行(기구불이행) : 가파르고 험난하여 쉽게 갈 수 없다네. 山從人面起(산종인면기) : 산은 사람의 얼굴 앞에 불쑥불쑥 다가오고 雲傍馬頭生(운방마두생) : 구름은 타고 가는 말 옆으로 솟아오른다. 芳樹籠秦棧(방수롱진잔) : 아름다운 나무들 잔도를 에워싸 있고 春流遶蜀城(춘유요촉성) : 봄물은 흘러 촉성을 감돌아 흐르고 있네. 升沈應已定(승침응이정) : 승패는 응당 정해져 있거니 不必問君平(불필문군평) : 반드시 군평(유명한 점장이)에게 물을 필요는 없다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 및 천가시(千家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현종(玄宗).. 2020. 10. 30. 야숙산사(夜宿山寺)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야숙산사(夜宿山寺) - 이백(李白) 산사에서 밤을 지내다 危樓高百尺(위루고백척) : 높은 누각 백자나 되어 手可摘星辰(수가적성신) : 손 내밀면 별이라도 따겠소. 不敢高聲語(불감고성어) : 감히 큰 소리 낼 수 없나니 恐驚天上人(공경천상인) : 하늘 선인이 놀랄까 두렵네. * 山寺(산사) : 호북성(湖北省) 황매현(黃梅縣) 부근에 있는 채산 정상에 있는 봉정사를 말한다. * 危樓(위루) : 위험(危險)스럽게 매우 높은 누각(樓閣), * 星辰(성신) : 하늘의 별 * 天上人(천상인) : 하늘의 신선 * 이 시는 이백이 채산 정상에 있는 봉정사에서 머물면서 읊은 시로 손을 내밀어 하늘의 별을 따겠다는 호방한 모습을 보여준다. 《李太白全集》에는 제봉정사(題峰頂寺)라는 제목.. 2020. 10. 30. 제봉정사(題峰頂寺)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제봉정사(題峰頂寺) - 이백(李白) 夜宿峰頂寺(야숙봉정사) : 봉정사에서 밤을 지내며 舉手捫星辰(거수문성신) : 손을 들어 별들을 어루만지네. 不敢高聲語(불감고성어) : 감히 큰 소리 낼 수 없나니 恐驚天上人(공경천상인) : 하늘 선인이 놀랄까 두렵네. * 捫(문) : 어루만지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0. 30. 강상음(江上吟)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강상음(江上吟) - 이백(李白) 강 위에서 읊다 木蘭之枻沙棠舟(목란지설사당주) : 목란나무 상앗대를 걸친 사당나무배에 玉簫金管坐兩頭(옥소김관좌양두) : 옥퉁소 황금피리 들고 양쪽에 앉아있네. 美酒樽中置千斛(미주준중치천곡) : 맛있는 술 술통에 가득 채우고 載妓隨波任去留(재기수파임거류) : 기생을 태워 물결에 맡겨 마음대로 오고간다. 仙人有待乘黃鶴(선인유대승황학) : 신선은 기다리다 황학을 타고 가고 海客無心隨白鷗(해객무심수백구) : 뱃놀이 나그네 무심히 백구 따라 논다. 屈平詞賦懸日月(굴평사부현일월) : 굴평의 사부는 日月처럼 빛나나 楚王臺榭空山丘(초왕대사공산구) : 초왕의 누대는 허물어지고 빈산만 남아있다. 興酣落筆搖五嶽(흥감락필요오악) : 흥에 겨워 글을 쓰면 오.. 2020. 10. 30. 결말자(結襪子)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결말자(結襪子) - 이백(李白) 버선 끈을 묶어주는 사람 燕南壯士吳門豪(연남장사오문호) : 연나라 남쪽의 장사와 오나라 호걸은 筑中置鉛魚隱刀(축중치연어은도) : 축(筑) 속에 납덩이 넣고 생선 속에 칼 숨겼네. 感君恩重許君命(감군은중허군명) : 임금의 무거운 은혜에 감격하여 군명을 따르거늘 太山一擲輕鴻毛(태산일척경홍모) : 태산 같은 목숨도 기러기 털처럼 가볍게 던졌다네. * 結襪子(결말자) : 버선 끈을 묶어 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악부 잡곡가사의 하나이다. * 燕南壯士(연남장사) : 전국시대 연(燕)나라의 고점리(高潮離)를 말한다. 진(秦)나라 왕 정(政: 후일 진시황제)을 살해하러 형가(荊軻)가 진으로 떠나는 날 고점리(高漸離)는 축을 타고 형가(荊軻)는 “風蕭.. 2020. 10. 30. 왕소군(王昭君) - 이백(李白) 산과바다李白 詩(이백 시) HOME 왕소군(王昭君) - 이백(李白) 왕소군 漢家秦地月(한가진지월) : 진나라에서 보는 달 한나라의 달流影照明妃(유영조명비) : 그림자를 내려 명비를 비추는 구나一上玉關道(일상옥관도) : 한번 옥관의 길에 올라天涯去不歸(천애거부귀) : 하늘 멀리 떠나간 뒤 다시는 못 온다네. 漢月還從東海出(한월환종동해출) : 한나라 달은 돌아와 동해에서 떠오르지만明妃西嫁無來日(명비서가무내일) : 명비는 서쪽으로 시집가면 돌아올 날이 없다네.燕地長寒雪作花(연지장한설작화) : 연지의 긴 추위에 눈이 꽃을 만들었으니娥眉憔悴沒胡沙(아미초췌몰호사) : 미인은 초췌해져 오랑캐 모래땅에 쓰러졌다네.生乏黃金枉畵工(생핍황김왕화공) : 살아서 황금이 없어서.. 2020. 10. 30. 대로주점(戴老酒店)/곡선성선양기수(哭宣城善釀紀叟)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대로주점(戴老酒店)/곡선성선양기수(哭宣城善釀紀叟) - 이백(李白) 대 노인의 주점 戴老黃泉下(대로황천하) : 대노인은 황천에 가서도 還應釀大春(환응양대춘) : 여전히 대춘주를 빚으리라 夜臺無李白(야대무이백) : 저승에는 이백이 없으리니 沽酒與何人(고주여하인) : 누구에게 그 술을 마시게 하려는가? * 戴老(대로) : 대(戴) 노인. 술집 이름이 대로주점(戴老酒店)으로 추정된다. * 黃泉(황천) : 저승. 고대 중국인들은 지하에 망자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거기를 황천 또는 구천(九泉)이라고 불렀다. * 大春(대춘) : 대 노인이 빚은 술 이름. * 夜臺(야대) : 장야대(長夜臺)의 약칭으로 무덤을 말한다. 무덤이 한 번 닫히면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으므로 장야대라.. 2020. 10. 30. 증왕륜(贈汪倫)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증왕륜(贈汪倫) - 이백(李白) 왕륜에게 주다 李白乘舟將欲行(이백승주장욕행) : 이백이 배를 타고 떠나려는데 忽聞岸上踏歌聲(홀문안상답가성) : 갑자기 해안에서 답가소리 드려오네 柳花潭水深千尺(류화담수심천척) : 유화담 못물이 천척(千尺)이라 하지만 不及送汪倫我情(불급송왕륜아정) : 왕륜이 나를 보내는 정에는 미치지 못하리라. * 贈 : 대상이 윗사람 내지 수평인 관계의 사람에게 주다는 뜻이다. 아랫사람에게 준다고 할 때는 ‘갚을 수(酬)’자를 쓴다. * 汪倫 : 도화담(桃花潭)에서 가까운 가촌(賈村)에 살던 호사(豪士)로 알려진 사람이다. * 將 : ‘장차 장’로 ‘막 ~하려 하다’의 뜻이다. * 踏歌 : ‘발로 땅을 구르며 박자를 맞추어 노래를 부른다’는 뜻이다. .. 2020. 10. 30. 궁중행락사8수(宮中行樂詞八首)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궁중행락사8수(宮中行樂詞八首) - 이백(李白) 궁중 행락의 노래 其一 小小生金玉(소소생금옥) : 어려서부터 황금의 저택에서 태어나 盈盈在紫薇(영영재자미) : 몸이 풍만해져서 궁전에서만 사네. 山花揷寶髻(산화삽보계) : 산꽃은 아름다운 꼭지머리에 꽂고 石竹繡羅衣(석죽수나의) : 패랭이꽃을 비단 저고리에 수놓았네. 每出深宮裏(매출심궁리) : 매양 깊은 궁전 속에서 나올 때 마다 常隨步輦歸(상수보련귀) : 임금님 연(輦)을 따라 돌아왔네. 只愁歌舞散(지수가무산) : 다만 근심스러움은 노래와 춤 다 끝낸 뒤 化作彩雲飛(화작채운비) : 채운이 되어 날아가 버릴까 하는 것이네. * 당 현종이 봄날을 즐기다가 술 취한 이백을 불러 짓게 하였다는 노래이다. 이백은 평소 형식이 엄격.. 2020. 10. 30. 양반아2수(楊叛兒二首)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양반아2수(楊叛兒二首) - 이백(李白) 양반아 其一 君歌陽叛兒(군가양반아) : 당신은 양반아 노래를 부르고 妾勸新豊酒(첩권신풍주) : 저는 유명한 신풍주를 권하지요. 何許最關人(하허최관인) : 누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烏啼白門柳(오제백문류) : 白門앞의 버들에 까마귀 울어대지만 烏啼隱楊花(오제은양화) : 까마귀 버드나무에 숨어버리 듯 君醉留妾家(군취류첩가) : 당신은 취한 김에 우리집에 머무세요. 博山爐中沈香火(박산로중침향화) : 박산향로 속 침수향이 피어올라 雙煙一氣凌紫霞(쌍연일기릉자하) : 피어오른 두 줄기 연기 하나 되어 자하궁까지 올라가리 * 楊叛兒(양반아) : 원래 남북조(南北朝) 시대의 동요였으나 후에 악부의 제목이 되었으며 청상곡사(清商曲辭)이다. *.. 2020. 10. 30. 증황산호공구백한(贈黃山胡公求白鷳)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증황산호공구백한(贈黃山胡公求白鷳) - 이백(李白) 황산의 호공에게 백구를 구하면서 지어주다 請以雙白璧(청이쌍백벽) : 한쌍의 흰 구슬로 買君雙白鷳(매군쌍백한) : 그대의 두 마리 흰 꿩을 사고 싶소. 白鷳白如錦(백한백여금) : 그 흰 꿩은 비단처럼 희어서 白雪恥容顔(백설치용안) : 흰 눈이 그 용모로는 부끄럽다네. 照影玉潭裏(조영옥담리) : 그림자를 옥담 속에 드리우고 刷毛琪樹間(쇄모기수간) : 깃털은 기수 사이에서 다듬는다. 夜樓寒月靜(야루한월정) : 한밤 서식처는 차가운 달빛 아래 고요하고 朝步落花閑(조보낙화한) : 아침 산보에 떨어진 꽃이 한가롭구나. 我願得此鳥(아원득차조) : 나는 이 새를 얻어 翫之坐碧山(완지좌벽산) : 청산에 앉아 이들을 데리고 놀고 싶다오.. 2020. 10. 30. 증황산호공구백한병서(贈黃山胡公求白鷴并序)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증황산호공구백한병서(贈黃山胡公求白鷴并序) - 이백(李白) 황산 호공에게 시 한 편을 지어주고 귀한 새 백한을 얻다 聞黃山胡公有雙白鷴(문황산호공유쌍백한) : 듣자니 황산 호공에게 백한 한 쌍이 있는데 蓋是家鷄所伏(개시가계소부) : 집에서 키우던 닭이 품어 부화시킨 것으로 自小馴狎(자소순압) : 병아리 때부터 길이 들어 了無驚猜(요무경시) : 사람을 보고도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고 以其名呼之(이기명호지) : 이름을 부르면 함께 와서 皆就掌取食(개취장취사) : 손바닥에 있는 모이를 먹는다고 했다. 然此鳥耿介(연차조경개) : 그러나 이 새는 성격이 매우 강직하여 尤難畜之(우난축지) : 기르기가 매우 어려운 까닭에 余平生酷好(여평생혹호) : 내가 평생 동안 매우 좋아했으나 竟.. 2020. 10. 30. 곡조경형(哭晁卿衡)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곡조경형(哭晁卿衡) - 이백(李白) 조현경을 애도하다 日本晁卿辭帝都(일본조경사제도) : 일본의 조형이 장안을 떠나 征帆一片遶蓬壺(정범일편요봉호) : 한조각 범선을 타고 봉호산 있는 동해로 나아갔네. 明月不歸沈碧海(명월불귀침벽해) : 밝은 달 푸른 바다에 빠져 돌아오지 못하고 白雲愁色滿蒼梧(백운수색만창오) : 흰 구름 만 슬픈 빛으로 창오땅에 가득하네. * 晁卿衡(조경형) : 인명. 본명이 아베나까마로阿倍仲麻呂(또는 安陪仲麻呂)인 일본인이다. 《구당서舊唐書∙동이東夷∙일본국전日本國傳》에서는 음역하여 중만仲滿이라 했다. 일본영구靈龜 2년(717), 배움을 위해 당나라로 유학하였다. 성과 이름을 조형朝衡(혹은 晁衡, ‘朝는 ‘晁’와 통한다)으로 바꿨다. 학업을 마친 후 당에.. 2020. 10. 30. 상봉행2수(相逢行二首)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상봉행2수(相逢行二首) - 이백(李白) 만남의 노래 其一 相逢紅塵內(상봉홍진내) : 붉은 먼지 낀 길에서 만나선 高揖黃金鞭(고읍황금편) : 황금 채찍 높이 들어 인사하노라. 萬戶垂楊裏(만호수양리) : 수양버들 속 수많은 집들 중에 君家阿那邊(군가아나변) : 그대의 댁은 어디시온지. * 말을 달려 붉은 먼지 날리는 길에서 두 장부가 마주친다. 평소에 흠모해 오던 이를 뜻밖에 만나, 채찍 든 손을 높이 모아 예를 갖춘다. 여러 말 나누지 않아도 단번에 의기가 상통하여, 버드나무 사이로 장안 시내를 굽어보며 사는 곳을 물으면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다. 동작 하나와 한마디 말로 헌헌장부의 기품을 그려내는 솜씨에서, 이백 시의 묘미는 '쉬운 말, 깊은 여운'에 있음을 실감하.. 2020. 10. 30. 이전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