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추일노군요사정상연별두보궐범시어(秋日魯郡堯祠亭上宴別杜補闕范侍御)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30.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추일노군요사정상연별두보궐범시어(秋日魯郡堯祠亭上宴別杜補闕范侍御) - 이백(李白)

가을날 노군 요사정에서 두보궐 범시어와 이별하다

 

我覺秋興逸(아각추흥일) : 나는 가을 흥취를 깨닫고 즐거워하는데

誰云秋興悲(수운추흥비) : 누가 가을 흥취를 슬프다고 말했나?

山將落日去(산장락일거) : 산으로 지는 해 떠나가려 하는데

水與晴空宜(수여청공의) : 강물과 맑은 하늘이 서로 어울리네.

魯酒白玉壺(노주백옥와) : 노주(魯酒)를 백옥병에 담고

送行駐金羈(송행주금기) : 전송하려 황금고삐로 말을 멈췄네.

歇鞍憩古木(헐안게고목) : 안장 내려놓고 고목 아래에서 쉬며

解帶挂橫枝(해대괘횡지) : 허리띠 풀어 비낀 가지에 걸어놓네.

歌鼓川上亭(가고천상정) : 냇가의 정자에서 노래하고 북치니

曲度神飆吹(곡도신표취) : 곡의 가락에 질풍이 부네.

雲歸碧海夕(운귀벽해석) : 구름은 푸른 바다의 석양 속으로 돌아가고

鴈沒青天時(안몰청천시) : 기러기는 푸른 하늘로 사라지네.

相失各萬里(상실각만리) : 서로 각자 만 리 멀리로 헤어지니

茫然空爾思(망연공이사) : 망연히 헛되게 그대들을 그리워하리.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 현종(玄宗) 천보(天寶) 5(746) 가을에 이백이 동로(東魯) 지방에 머물고 있을 때 지은 시로, 이백의 친구인 두보궐과 범시어를 송별하면서 지은 시이다. 가을날 요사정(堯祠亭)에서 친구들과 송별연을 베풀며 멀리 보내는 슬픈 심정을 표현한 시이다.

 

* 魯郡(노군) :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 곤주(兗州) 일대. 지금의 산동성 자양현(滋養縣).

* 堯祠亭(요사정) : 하남도(河南道) 곤주(兗州) 하구현(瑕丘縣)에 있는 정자.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곤주현(兗州縣).

* 杜補闕(두보궐), 范侍御(범시어) : 이백의 친구들이며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보궐(補闕)은 문하성(門下省) 소속으로 풍간(諷諫)을 맡은 관리를 말한다. 시어(侍御)는 어사대(御史台) 소속 관리로 궁중의 시어사(侍御史)로 감찰어사(監察御史)를 말한다.

* 逸(일) : 즐기다.

* 宜(의) : 어울리다. 알맞다.

* 魯酒(노주) : 노나라에서 담근 술.

* 駐金羈(주금기) : 말을 세워놓다. 金羈(금기)는 금으로된 굴레(말고삐).

* 歇鞍(헐안) : 안장을 내려놓다.

* 川上亭(천상정) : 물가의 정자. 요사정을 말한다.

* 曲度(곡도) : 곡조(曲調). 곡의 가락.

* 神飆(신표) : 질풍.

* 碧海(벽해) : 깊고 푸른 바다. 푸른 큰 바다.

* 空爾思(공이사) : 공연히 그대들을 생각하다. 는 두보궐과 범시어를 말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