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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悟道頌89

함월해원(涵月海源)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함월해원(涵月海源) 오도송(悟道頌) (1691~1770) 각심(覺心) 範圍天地大(범위천지대) : 돌아보니 천지는 삼천대천세계 絶對有何? (절대유하종) : 견줄 수 없는 마음 어떻다 말하리 可笑觀心者(가소관심자) : 이렇게 맑고 밝은 마음 量空又繫風(양공우계풍) : 그 크기와 무게를 어떻게 논하리. 심등화(心燈花) 歷劫傳傳無盡燈(역겁전전무진등) : 영겁(永劫)따라 밝혀온 등불 不會桃別鎭長明(불회도별진장명) : 꺼지고 켜짐도 없는 아름다운 밝은 빛 任他雨灑兼風亂(임타우쇄겸풍란) : 삼라만상 깨끗이 할 청아한 바람 일어난다. 漏屋虛窓影自淸(루옥허창영자청) : 타락된 선실 허공의 창에 비친 나의 맑고 맑은 마음이어라. * 자연을 초월하는 선사의 깨침은 청아하다 못해 생멸(.. 2022. 11. 26.
상월선사(霜月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상월선사(霜月禪師) 오도송(悟道頌) (1687~1766) 금세구(金世龜) 身遊一片仙巖寺(신유일편선암사) : 이내몸 일편단심 선암사에 머물고 夢想千秋月鶴亭(몽상천추월학정) : 꿈속같이 끝없는 세월 달 아래에 학처럼 깃들어 있네 霜後幾看新竹綠(상후기간신죽록) : 서리가 내린 후 바라보니 댓잎은 더욱 푸르고 雪中惟對古松靑(설중유대고송청) : 눈이 온 후에 생각하니 소나무 더욱 청청하다. 嗟吾老去難成卷(차오노거난성권) : 슬프다 늙어짐이 愛爾年來易閱經(애이년래역열경) :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부처님만을 바라보고 살았네 綠苑尼山雖異路(록원니산수이로) : 녹야원(鹿野苑)에 임하니 天然大道共門庭(천연대도공문정) : 만유(萬有:우주)의 대도를 깨달았네. 축계(竺桂) 天西竺桂海東馨.. 2022. 11. 26.
벽허선사(碧虛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벽허선사(碧虛禪師) 오도송(悟道頌) (1675~1753) 적일(赤日 : 붉은 햇빛) 斜日穿朱閣(사일천주각) : 지는 햇빛은 붉은 누각에 비치고 斷雲기玉峯(단운기옥봉) : 끊어진 구름은 옥봉(玉峯)을 의지 했네 鈴搖千古塔(영요천고탑) : 천고(千古)의 탑에서 방울소리 흔들리고 회發百年松(회발백년송) : 백년 뒤 소나무에 바람소리 웅웅거리네. 선사는 은로(恩老)에게 하직 인사를 올리고 출가하여 지금까지 공부하던 석수암을 떠나 의남 월저 선사(月渚禪師)를 찾아 법을 구했다. 월저 문하에서 수참 몇 해만에 월저 선사께서 또 이르시기를 “나는 이미 늙었다. 용의 새끼를 기를 수 없으니 너의 비늘이 돋아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 곳으로 가라”고 하였다. 그곳은 바로 남명 설.. 2022. 11. 26.
환성지안(喚惺志安)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환성지안(喚惺志安) 오도송(悟道頌) (1644~1729) 학우심(鶴羽心 : 학의 깃털에서 깨달은 마음) 靑鸞삼尾落雲中(청난삼미락운중) : 푸른 난새의 긴 꼬리가 구름 속에서 떨어져 五月炎天做雪風(오월염천주설풍) : 오월의 불꽃 하늘에 눈바람을 지어낸다. 一揮何시欺煩署(일휘하시기번서) : 한번 휘두르면 어찌 번뇌와 집착을 속일 뿐이겠는가 拂盡山僧名利功(불진산승명리공) : 산승의 이름과 공을 모두 떨어 버리네. 유심(幽心 : 깊고 깊은 마음) 盡日忘機坐(진일망기좌) : 매일 세상을 잊고서 앉아 있노라. 春來不識春(춘래불식춘) : 봄이 와도 봄이 온 줄을 알지 못하네. 鳥女兼僧入定(조협승입정) : 산승이 선정(禪定)에 드는 것도 새는 싫어한다. 窓外喚山人(창외한산인) :.. 2022. 11. 26.
편양언기(鞭羊彦機)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편양언기(鞭羊彦機) 오도송(悟道頌) (1581∼1644) 오매심(寤寐心) 不學宣王敎(불학선왕교) : 공맹(孔孟)의 가르침을 배운 일 없으니 寧聞桂吏玄(영문계이현) : 어찌 노장(老莊)의 학설을 들었으랴 早入西山堂(조입서산당) : 일찍이 서산의 집으로 들어가 唯傳六祖禪(유전육조선) : 오로지 육조의 선(禪)만을 참구했네. 오심(悟心) 雲走天無動(운주천무동) : 구름이 달리지 하늘은 움직이지 않는 법 舟行岸不移(주행안불이) : 배가 갈뿐 언덕은 가지 않는 것을 本是無一物(본시무일물) : 본래 아무것도 없는데 何處起歡悲(하처기환비) : 어디에 기쁨 슬픔 있으리요. * 금강산 백화암(白華庵)에서 ‘오심(悟心)’읊었다 * 제 64조 편양 언기(鞭羊彦機) 산과바다 이계도 2022. 11. 26.
震墨一玉(진묵일옥)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震墨一玉(진묵일옥) 오도송(悟道頌) (1562~1633) 관영불(觀影佛 : 깨달음의 화신)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 하늘과 땅으로 이불과 요를 삼고 산으로 목침을 베니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 달은 촛불이요 구름은 병풍 바다는 크나큰 술독이라 大醉居然仍起舞(대취거연잉기무) : 마음껏 취하여 비틀비틀 춤추려다 劫嫌長袖掛崑崙(겁혐장수쾌곤륜) : 어허! 소매 길어 곤륜산에 걸리겠네. * 震墨一玉(진묵일옥)의 禪詩(선시) 산과바다 이계도 2022. 11. 26.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오도송(悟道頌) 바로가기 순 시대 오도송(悟道頌) 가나다순 1 BC 563년경 ~ BC 483년경 석가모니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頌) 2 ? ~528? 달마부터 혜능 까지 오도송(悟道頌) 3 1892~1982 경봉정석(鏡峰靖錫) 오도송(悟道頌) 4 1849~1912 경허선사(鏡虛禪師) 오도송(悟道頌) 5 1238~1295 고봉원묘(高峯原妙) 오도송(悟道頌) 6 1933~2021 고산(杲山)스님 오도송(悟道頌) 7 1899~1988 고암상언(古庵祥彦) 오도송(悟道頌) 8 1720~1789 괄허취여(括虛取如) 오도송(悟道頌) 9 1910~1983 구산수련(九山水蓮) 오도송(悟道頌) 0 1896~1968 금오(金烏)선사 오도송(悟道頌) 11 1898~1948 금타.. 2022. 11. 26.
조주선사(趙州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조주선사 오도송(趙州禪師 悟道頌) (778~897 당나라) 春有百花秋有月 봄에는 아름다운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온천지 비추도다! 夏有凉風冬有雪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 불어오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흰 눈이 날리도다! 若無閑事掛心頭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便是人間好時節 이것이 바로 좋은 시절 이라 네! 조주선사는 20세 무렵에 스승인 남전선사에게 물었다. “무엇이 도입니까.” “평상의 마음이 도이다.” “그래도 닦아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무엇이든 하려 들면 그대로 어긋나버린다.” “하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이 도를 알겠습니까.” “ 도는 알고 모르는 것에 속하지 않는다. 안다는 것은 헛된 지각(妄覺)이며 모른다는 것은 아무런 지각도 없는 .. 2015. 1. 30.
혜감국사(慧鑑國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혜감국사 오도송(慧鑑國師 悟道頌) (1562~1649) 검각(劍覺:부처님의 칼) 飛星爆竹機鋒峻(비성폭죽기봉준) 비성(飛星)과 폭죽(爆竹)의 날카로운 칼날 우뚝하고 烈石崩嶬氣像高(열석붕의기상고) 갈라지는 돌 무너지는 언덕의 기상 높도다. 對人殺活如王劍(대인살활여왕검) 사람을 죽이고 살림이 왕의 검과 같은데 凜凜威風滿五湖(늠름위풍만오호) 늠름한 위풍이 온 세상에 가득하도다. * 국사는 20여 년간의 두타행을 그만두고 스승 휴정이 있는 묘향산을 다시 찾아 용맹정진에 들었다. 영하 40℃의 추위가 계속되는 한 겨울 어느 날, 국사는 눈바람에 나뭇가지가 뿌러지는 모습을 보고 무생무멸(無生無滅)의 진리를 확연히 깨달았다. 慧鑑國師(혜감국사 1562~1649)는 13세 되던 해.. 2015. 1. 30.
성철스님(性徹)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성철스님 오도송(性徹 悟道頌) (1912~1993) 出家詩 彌天大業紅爐雪 하늘에 넘치는 큰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의 눈송이요 跨海雄基赫日路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 誰人甘死片時夢 그 누가 잠깐의 꿈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 가랴 超然獨步萬古眞 만고의 진리를 향해 초연히 나 홀로 걸어가노라. 悟道頌 (29세) 黃河西流崑崙頂 황하수 곤륜산 정상으로 거꾸로 흐르니 日月無光大地沈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지는 도다 遽然一笑回首立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靑山依舊白雪中 청산은 예대로 흰구름 속에 섰네. 涅槃頌 (1993) 生平欺狂男女群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彌天罪業過須彌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2015. 1. 27.
한암중원(漢岩重遠)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한암중원 오도송(漢岩重遠 悟道頌) (1876~1951) 脚下靑天頭上巒 다리 아랜 푸른 하늘이고 머리 위는 땅 本無內外亦中間 본래 안과 밖은 없고 중간도 역시 없도다 跛者能行盲者見 절름발이가 걸을 수 있고 장님이 보니 北山無語對南山 북쪽 산은 말없이 남산을 바라보고 있도다. 위의 시는 1899년 해인사에서 한암의 난해한 처음 오도송(悟道頌)이다. 즉 관습적인 관점을 바꾸면 다리 아래가 하늘이고 머리 위가 땅이다. 着火廚中眼忽明(착화주중안홀명) 부엌에서 불 지피다 홀연히 눈 밝으니 從玆古路隨緣淸(종자고로수연청) 이로부터 옛길이 인연따라 분명하네. 若人問我西來意(약인문아서래의) 만일 누가 달마스님이 서쪽에서 오신 뜻을 묻는다면 岩下泉鳴不濕聲(암하천명부습성) 바위 아래 물.. 2015. 1. 26.
만공선사(滿空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만공선사 오도송(滿空禪師 悟道頌) (송만공 宋滿空 1871~1946) 空山理氣古今外 빈 산 이치가 옛 과 지금 밖이니 白雲淸風自去來 흰 구름 맑은 바람은 스스로 오고가노라 何事達摩越西天 달마대사는 무슨 일로 서천을 넘었는가 鷄鳴丑時寅日出 닭은 축시에 울고 해는 인시에 뜨나니 * 모든 법이 하나로 돌아가니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라는 화두(話頭)를 가지고 홀로 참선에 열중하다가 1895년 아산군 봉곡사(鳳谷寺)에서 새벽 범종을 치는 소리를 듣고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 한다. 滿空禪師 傳法偈 (전법게 - 후계자에게 법을 전함) 雲山無同別 (운산무동별) 구름과 산은 같지도 다르지도 않고 亦無大家風 (역무대가풍) 또한 대가의 가풍도 없구나 如是無文印 (여시무문인) 이와같.. 2015. 1. 25.
경허선사(鏡虛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경허선사 오도송(鏡虛禪師 悟道頌) (1849 ~ 1912) 忽聞人語無鼻孔(홀문인어무비공) : 홀연히 콧구멍 없다는 말을 듣고 頓覺三千是我家(돈각삼천시아가) : 비로소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임을 깨달았네. 六月燕巖山下路(유월연암산하로) : 유월 연암산 아랫길에 野人無事太平歌(야인무사태평가) : 나 일없이 태평가를 부르는 구나 鏡虛禪師 臨終偈(임종게) 心月孤圓(심월고원) : 마음달이 외로이 둥그니 光呑萬像(광탄만상) : 빛이 만상을 삼켰어라 光境俱忘(광경구망) : 빛과 경계를 함께 모두 잊으니 復是何物(부시하물) : 다시금 이것이 무슨 물건인가 * 그의 법제자로는 만공(滿空), 혜월(慧月), 침운(枕雲), 수월(水月), 한암(漢岩) 등이 있다. 鏡虛禪師(경허선사 1849.. 2015. 1. 25.
부휴선사(浮休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부휴선사 오도송(浮休禪師 悟道頌) (1543~1614) 天地心 하늘과 땅과 나의 한마음 秋山疎雨過(추산소우과) 가을 산중에 비가 지나갔나니 霜葉落庭苔(상엽락정태) 서리 맞은 잎이 앞뜰 이끼 위에 떨어지네. 白犬通消息(백견통소식) 하얀 개에게 소식을 전하고 罷禪御鶴來(파선어학래) 선정에서 깨어나 학(鶴)을 타고 오도다. * 토굴에 함께 있던 개가 낙엽을 물고 오는 것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浮休禪師 涅槃頌 (부휴선사 1543~1614) 七十餘年遊幻海 칠십여년유환해 : 칠십여년을 꿈과 같은 바다에서 노니다가 今朝脫却返初源 금조탈각반초원 : 오늘 아침 이 몸 벗고 근원으로 돌아가네. 廓然空寂本無物 곽연공적본무물 : 텅 비어 적적하여 본래 한 물건도 없나니 何有菩提生.. 2015. 1. 23.
뇌암선사(懶庵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뇌암선사 오도송(懶庵禪師 悟道頌) (1509~? ) 일관(一貫) 一貫千殊妙聰明(일관천수묘총명) 일념으로 망상 천만번 끊어 불법의 지혜를 얻으니 森羅萬象都自己(삼라만상도자기) 천지 우주의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로다. * 선사는 마하연에서 내려와 안변 석왕사를 거쳐 은심암에서 한철을 보내고, 함흥 서쪽에 있는 백운산 국계암에서 수년간 가행정진 하였다. 다시 호남을 향하여 내려가다 병을 얻어 천보산 회암사의 차안당에서 사경을 헤매던 끝에 일어나 오송(悟頌)을 지으셨다. * 마하연(摩訶衍)-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661년(신라 문무왕 1) 의상(義湘) 창건 도산(道山) 以道名山意欲觀(이도명산의욕관) 도라 이름 지은 산을 보고 싶어서 杖.. 2015. 1. 20.
부용선사(芙蓉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부용선사 오도송(芙蓉禪師 悟道頌) (1485~1571) 심행처멸(心行處滅) 마음의 작용을 넘은 경지 空費悠悠憶少林(공비유유억소림) 부질없이 소림(중국에 있는 절)만을 생각하다 因循衰빈到如今(인순쇠빈도여금) 어느덧 구레나룻은 희끗희끗 毘耶昔一無成臭(비야석일무성취) 옛 비야리(毘耶離)의 소리도 냄새도 없고 摩竭當年絶響音(마갈당년절향음) 마가다(摩竭陀)의 음향은 끊어졌어라 似올能防分別意(사올능방분별의) 말뚝인 양 앉아 있으니 일체분별 사라지고 如癡必禦是非心(여치필어시비심) 바보처럼 지내라노니 시비심 일지 않네 故將忘計飛山外(고장망계비산외) 헛된 생각일랑 산문 밖으로 날려 보내고 終日忘機對碧岑(종일망기대벽잠) 온종일 세사(世事)를 잊고 푸른 산만 마주한다. * 비야리(毘耶.. 2015. 1. 19.
일선선사(一禪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일선선사 오도송(一禪禪師 悟道頌) (1488~1568) 일념회광(一念廻光) 趙州老露刀劍 조주노로도검 조주란 늙은이의 칼날이 드러나니 唱夢中說夢漏 창몽중설몽루 어허, 꿈속에서 꿈을 말함이라 界有成住壞空 계유성주괴공 유·무형 세계에는 이뤄지고 머물고 무너지고 없어지는 현상이 있고 念有生住異滅 념유생주이멸 생각에는 생겨나고 머물고 달라지고 없어지는 현상이 있으며 身有生老病死 신유생노병사 몸에는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현상이 있다. 無常之體無常 무상지체무상 무릇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것이다. * 묘향산 문수암에 무문관(無門關)을 만들어 주먹크기의 구멍하나를 만들고는 사면 벽을 막고 이일일식(二日一食)과 소대변도 받아내는 활구선 수행을 시작하였다. 깨닫지 못하.. 2015. 1. 19.
설잠선사(雪岑禪師) 오도송(悟道頌)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雪岑禪師 悟道頌 (설잠선사 매월당 김시습 1435~1493) 선등(禪燈) 一點孤燈烱(일점고등형) 한점의 외로운 등불 빛나는 것은 登床杜口時(등상두구시) 세상에 올라 입을 다문 그 때이네. 機鋒似林臨(기봉사임림) 심기(心氣)는 번뇌망상과 비슷한데 濟奧契希夷(제오계희이) 오묘한 이치는 희이(希夷:돈오)로 어루어 졌으나 始覺浮生幻(시각부생환) 부생(浮生)이 환상임을 비로소 깨치니 多慙宿嶪癡(다참숙업치) 전생업이 어리석어 부끄럼 많다. 禪心與禪大(선심여선대) 선심(禪心)은 선행(禪行)보다 더 큰데 相照幾人知(상조기인지) 그 비침을 누가 알리요. 선월(禪月) 滿庭秋月白森森(만정추월백삼삼) 뜰에 가득한 가을 달 흰빛이 창창한데 人靜孤燈夜已深(인정고등야이심) 사람 없어 고요하고.. 201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