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悟道頌

뇌암선사(懶庵禪師) 오도송(悟道頌)

by 산산바다 2015. 1. 20.

산과바다

 

오도송(悟道頌) 모음 HOME

 

 

 

뇌암선사 오도송(懶庵禪師 悟道頌) (1509~? )

 

일관(一貫)

一貫千殊妙聰明(일관천수묘총명) 일념으로 망상 천만번 끊어 불법의 지혜를 얻으니

森羅萬象都自己(삼라만상도자기) 천지 우주의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로다.

 

* 선사는 마하연에서 내려와 안변 석왕사를 거쳐 은심암에서 한철을 보내고, 함흥 서쪽에 있는 백운산 국계암에서 수년간 가행정진 하였다. 다시 호남을 향하여 내려가다 병을 얻어 천보산 회암사의 차안당에서 사경을 헤매던 끝에 일어나 오송(悟頌)을 지으셨다.

* 마하연(摩訶衍)-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661(신라 문무왕 1) 의상(義湘) 창건

 

도산(道山)

以道名山意欲觀(이도명산의욕관) 도라 이름 지은 산을 보고 싶어서

杖藜終日苦躋攀(장려종일고제반) 지팡이 짚고 하루 종일 고생고생 기어오르니

行行見山眞面(행행총견산진면) 가고 또 가다가 홀연히 산의 참모습 보았노라

雲自高飛水自湲(운자고비수자원) 구름 절로 높이 날고 개울 물 절로 졸졸 흐르네.

 

* 용문사로 돌아온 선사는 23세까지 불서와 유서를 공부하고, 다시 마하연에 들어가 용맹정진하였다.

6년이 되는 해 어느 날 선사는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활연대오하였다

 

선애(禪碍)

心本虛明沒惹塵(심본허명몰야진) 일으킴이 없는 것, ()를 닦는다는 생각을 함으로

재懷修鍊隔三千(재회수련격삼천) 3천의 사상(事像)가로 막힌다.

非臺古鏡光常照(비대고경광상조) ()가 없어도 고경(古鏡) 광명은 항상 비추고

無樹菩提體自圖(무수보제체자도) 나무는 없어도 보리(菩提)는 스스로 원만하다.

隱隱俯仰行坐裏(은은부앙행좌리) 은거하여 깊이 행하고 앉는 속

昭昭談笑視聽邊(소소담소시청변) 맑고 맑은 소리 또 보고 듣는데

迷人喚作精神會(미인환작정신회) 미혹한 사람은 이것을 정신세계라 하나

識者還知最上禪(식자환지최상선) 식자들이 알지 못하는 최고의 선지(禪旨)로다.

 

 

 

 

懶庵禪師 (뇌암선사 1509~?)

 

일념으로 망상 천만번 끊어 불법의 지혜 얻으니 선사의 법명은 보우(普雨), 법자는 뇌암(懶庵), 호는 허응당(虛應堂)이다. 선사의 출생과 가계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허응당집>, <뇌암잡저>,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을 토대로 중종 4(1509)에 태어난 것으로 보는 게 통설이다. 선사는 유년에 양친을 여의고 절(:양주 용문사로 추정)에 들어가 지행 선사의 행자로 몇 년 보낸 뒤 지행 선사를 따라 금강산 마하연에 들어가 수계하였다.

* 선사는 마하연에서 내려와 안변 석왕사를 거쳐 은심암에서 한철을 보내고, 함흥 서쪽에 있는 백운산 국계암에서 수년간 가행정진 하였다. 다시 호남을 향하여 내려가다 병을 얻어 천보산 회암사의 차안당에서 사경을 헤매던 끝에 일어나 오송(悟頌)을 지으셨다.

* 마하연(摩訶衍)-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661(신라 문무왕 1) 의상(義湘) 창건

용문사로 돌아온 선사는 23세까지 불서와 유서를 공부하고, 다시 마하연에 들어가 용맹정진하였다. 6년이 되는 해 어느 날 선사는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활연대오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