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상월선사(霜月禪師) 오도송(悟道頌) (1687~1766)
금세구(金世龜)
身遊一片仙巖寺(신유일편선암사) : 이내몸 일편단심 선암사에 머물고
夢想千秋月鶴亭(몽상천추월학정) : 꿈속같이 끝없는 세월 달 아래에 학처럼 깃들어 있네
霜後幾看新竹綠(상후기간신죽록) : 서리가 내린 후 바라보니 댓잎은 더욱 푸르고
雪中惟對古松靑(설중유대고송청) : 눈이 온 후에 생각하니 소나무 더욱 청청하다.
嗟吾老去難成卷(차오노거난성권) : 슬프다 늙어짐이
愛爾年來易閱經(애이년래역열경) :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부처님만을 바라보고 살았네
綠苑尼山雖異路(록원니산수이로) : 녹야원(鹿野苑)에 임하니
天然大道共門庭(천연대도공문정) : 만유(萬有:우주)의 대도를 깨달았네.
축계(竺桂)
天西竺桂海東馨(천서축계해동형) : 부처님의 밝은 법향 해동에 널리 펴졌고
況又秋霜月下庭(항우추상월하정) : 가을의 서리 월하(月下)의 뜰에 내렸다.
誰信古今根自固(수신고금근자고) : 누구(중생)를 향한 마음 고래로 굳건한데
我知冬夏葉常靑(아지동하엽상청) : 나의 마음 춘하추동 푸르다.
開花爛慢隣僧榻(개화난만린승탑) : 만개한 촛불 법상에 빛나고
庾影婆娑送客亭(유영파사송객정) : 그림자처럼 객이 떠난 깨끗한 정자이런가
雨後微凉除熱惱(우후미양제열뇌) : 미동도 없이
也宜端坐索禪經(야의단좌삭선경) : 단좌(端坐)하니 선경(禪經)이 확연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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